1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IEM 경기(Intel Extreme Masters GyeongGi) 2016' 스타크래프트 4강전 2경기에서 'Stats' 김대엽이 'ByuL' 한지원을 3대 2로 잡아내고 결승에 진출했다.
'바니연구소'에서 진행된 1세트, 초반 김대엽이 불사조로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피해를 입혔다. 수적 우위를 점한 김대엽이 우주모함으로 교전을 전개했으나 한지원은 빠르게 히드라리스크 체제를 구축했고, 방어에 성공했다. 시간을 번 한지원은 다수의 히드라리스크를 뽑았고, 김대엽은 밀려드는 저그 병력을 제지하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2세트 '해비테이션 스테이션'에서는 한지원이 노련하게 상대 빌드를 파악해 초반 우주모함-불사조 견제에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한지원은 풍부한 광물 지대를 차지한 뒤 먼저 200병력을 달성했으나 김대엽은 한지원의 병력에 대비해 사도와 파수기를 갖췄다. 교전에서 인구수가 역전됐고, 이어 김대엽은 집정관을 뽑으며 고급 병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200병력을 모은 한지원이 정면을 피하며 우회 공격에 들어갔지만, 김대엽은 수비전을 펼치며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후의 교전에서 김대엽은 사이오닉 폭풍으로 상대를 궤멸시키면서 승리를 거뒀다.
3세트 '만발의 정원'에서 김대엽은 초반 차원분광기 견제로 다수 일꾼과 병력을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에 한지원은 기습 뮤탈리스크를 준비해 다수의 일꾼을 처치하면서 다시 주도권을 빼앗았고, 확장기지를 순식간에 불렸다. 그러나 김대엽의 호수비에 경기를 마무리짓지 못했고, 김대엽은 점차 집정관-불멸자를 갖추면서 병력 구성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한 김대엽은 저그의 멀티를 차례로 파괴하며 승리,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4세트 '뉴커크 재개발 지구', 김대엽이 암흑기사 드랍을 시도했으나 한지원의 발빠른 포자 촉수 건설에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는 못했다. 한지원은 뮤탈리스크로 견제를 펼쳤고, 시선을 끈 새 맹독충-히드라리스크를 보내는 양동 작전을 펼쳐 1시 멀티의 일꾼을 모두 잡아냈다. 한지원은 집요하게 탐사정을 잡았고, 가시지옥으로 조합을 바꿔 앞마당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최종전을 유도했다.
5세트 '돌개바람', 김대엽이 타이밍 러시에 들어갔다. 세로 방향의 위치를 확인한 김대엽은 사도 중심의 병력을 생산, 파수기와 함께 저그의 본진을 두드렸다. 한지원이 맹독충-히드라리스크로 수비를 시도했지만, 김대엽의 역장이 환상적으로 펼쳐지면서 방어선이 무너졌다. 김대엽은 앞마당을 뚫어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IEM 경기 2016 4강 2경기
<1세트> 바니연구소 - 김대엽 6시, 한지원 12시(승)
<2세트> 해비테이션 스테이션 - 김대엽 1시(승), 한지원 11시
<3세트> 만발의 정원 - 김대엽 1시(승), 한지원 7시
<4세트> 뉴커크 재개발 지구 - 김대엽 5시, 한지원 7시(승)
<5세트> 돌개바람 - 김대엽 5시(승), 한지원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