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빌드를 꼭 따라야 하나요 ?

평소에 게임방송을 보기만 하고 플레이를 하진 않았는데

이번에 스타2를 플레이 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근데 빌드가 정말 많더라구요 ..

인구수9 에서는 수정탑을 건설해야 한다 ..

어느 타이밍에서는 이 유닛을 뽑아야 한다. 등등

rpg게임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스킬빌드 같이 체계화 되어 있더라구요

플레이하면서 느낀 건

'내가 게임을 즐기는 게 아니라 배우고 있다' 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빌드를 외우고 있다면 플레이하기에는 편하겠지만

꼭 외워서, 몸에 익혀야 할 정도로 필요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

재미로 하시는 분들은 괜찮다만야 요즘 빌드 파는 분들이 넘쳐서 막하면 거의95%는 다 져서 오히려 더 스트레스 받으실걸요;; 인공지능만 파다가 끝날듯

걍 손가는데로 해도 되지만
초반 빌드 정도야 알고 플레이 하는게 좋아요.

제가 스2를 잘하지는 않고 스1은 많이해봐서 느낀건데.. 손가는대로하다가 언젠간 딱 자원이 안남으면서 딱딱딱딱 되는 현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근데 문제는 그게 적혀있는 빌드랑 똑같은거죠.. 모든 빌드를 다 외우고 그걸 계속해보면서 약점 강점 상성 같은것을 외우고 대처법을 이해하는 방법이 있겠고

그냥 손가는대로 이것저것 다해보다가 결국 알려진것과 똑같은 빌드를 알아내는것도 한가지 방법이긴 하겠죠.

전자든 후자든간에 둘다 장점이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손가는대로)는 대처법이 아주유연해진다는 것입니다. 근데 시간이 많이 걸리죠. 후자는 일단 이기는겜을 쉽게 배운다는것이고 금방 잘한다는것입니다.

근데 여기서 제가 스1할때 드는생각은 생각을 유연하게 만드는것은 많은 게임을 하면서 자동적으로 얻는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기면서 재미를 얻고 지면서 고민도 해보면서 유연하게 대처법을 알아나가는것이 계속해서 지면서 결국 맞는 빌드를 찾을지는 게임하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여담이지만 이제동선수에게 빌드에대해 물어봤습니다.(스1시절) 일반적으로 3해처리할때 12앞-11풀-13햇 or 12앞-11풀-14햇 둘 중에 뭐가 좋냐는 물음을 해봤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고민을 좀하다가.. 자기는 손가는대로해서 빌드는 잘모르겠다. 그냥 드론누륻가 돈모이면 올린다 라고요..

무엇을 택하던지 그것은 님의 마음입니다. 글로 스타를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기위해서는 빌드를 외우게해서 때려박고 그것에대한 대처법을 쭉 나열하는게 가장 빠른길이기 때문에 그렇게 알려주는것이죠..

확실히 하다보면 필요성을 느끼게 되요. 그때그때 하면서 조금씩 알아가면 되지 근데 굳이 처음부터 억지로 주입할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근데 빌드를 알고 쓰면 내가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는 장점도 있지만, 빌드를 알면 정찰을 할때 상대가 뭘 하려 하는지 좀 더 일찍 일수 있는데 이게 정말 큰 득점인거 같아요. 굳이 그 생산건물을 보지 않더라도 이 타이밍에 이게 지어져있어야 하는데 이게 없으면 저거다.. 이런 식으로 말이에요. 스투는 특히 유닛간 상성이나 조합이 중요해서 상대가 뭘 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근데 그런건 있어요. 친구 둘이 요즘 스투를 시작하는 단계인데 한명이 나머지보다 스투를 좀 더 일찍 시작했거든요. 둘다 플토이고 스1 실력은 비슷하고 둘다 첫 파일런 꽂는 인구외에 빌드오더 잘 모르고 그냥 손가는대로 하는 즐겜유저인데, 그거 하는거 구경해보면 4차관 흉내를 내도 확실히 그나마 오래 한 애가 빌드를 구체적으로 몰라도 아다리가 잘 맞아서 똑같은 체제라도 몇초 일찍 만들어지고 그러더구요. 빌드 몰라도 오래 하면 또 자기가 맨날 하는 플레이는 또 아다리가 맞을 수는 있어요.

내가 따라하지는 않더라도 상대 빌드보고 모가 올지 감 잡을려면 알아둘 필요는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