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2 테란 초보입니다. 제가 7월 중순부터 공허의 유산 구입하고 스타2 시작했습니다. 집노트북에서 안돌아가서 pc방에서 9월 말까지 적으면 이주일에 한번, 많으면 일주일에 서너번은 하다가 저번주 금요일에 데스크탑 와서 하루에 한시간 이상씩은 하는 것 같네요. 암튼 그래서 총 66게임했고 레벨은 40입니다.
근데 pc방에서 게임할 때까지만 해도 빌드라는게 있다는 것 만 알았지 딱히 신경쓰지는 않았거든요? 심지어 어택땅의 존재도 모르고(물론 허리돌리기도) 일점사 무빙 등으로만 해결하고 apm은 60, 70 나와도 인공지능 더 어려움까지는 여차저차 이겼습니다. 생각해보면 초반에 벙커 두대랑 공성전차로 방어 한다음 바로 하이테크(메카닉)로 올라가서 토르, 공성전차, 사이클론, 전투순양함으로 어찌저찌 한 것 같네요. 근데 아주 어려움에서 한 두번밖에 못이기고 계속 지는 겁니다. 그 때부터 빌드라는 것을 외우게 됬고, 어택땅의 존재도 알게 됬습니다. 먼저 저그전부터 연습하게 됬죠. 빌드는 이신형선수가 주로 사용하는 '2료선 자극제'빌드를 선택해서 사용했습니다. 물론 빌드를 완전히 복제하는 수준은 아닙니다.ㅠ 참고로 이 빌드는 사신 더블로 갔다가 의료선 2기에 해병 16기로 첫번째 원정가는 그 빌드 말하는 겁니다. 암튼 뭐 이렇게 했더니 apm도 180~220정도 나오고 일꾼활동, 업그레이드 지수 거의 모든게 전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하나 빼구요, 병력 가치.
그때부터 조금씩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빌드 외우고 하기 전까지는 어느정도 대등하게 싸우다 밀려서 졌거든요? 근데 빌드 외우고나니까 그냥 초반에 밀려버립니다. 해병 10기 정도 훈련시켜놓으면 바퀴랑 저글링이랑 궤멸충 20여 마리는 족히 넘게 몰려와서 그냥 압살해버립니다. 갑자기 멘붕와서 자존심 낮추고 더 어려움에서 플레이했습니다. 똑같더라구요, 며칠 전부터 빌드 따라하면서 진짜 열 판은 넘게 했는데 다 졌네요. 그 때부터 저 나름대로 문제점 해결해보겠다고, 허리돌리기도 더 열심히 하고, 막 부대지정 꼼꼼히 해놓고 와다다 번갈아가면서 눌러가며 일꾼뽑고 업그레이드 했는데도 집니다. 빌드고 어택땅이고 부대지정도 대충대충하던 시절보다 다 나아졌지만, 그 때는 신기하게도 이기기라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빌드를 알 시점부터 시작했던 게임커뮤니티 playxp나 네이버같은 포털사이트에 쓰여진 글들을 봤는데요, 뭐 정예는 이겨야 브론즈는 면한다는 둥, 아주 어려움은 그냥 쉬운 것도 아니고 그저 '극히 기초적인 것들'만 숙지하면 즈려밝고 이긴다는게 당연시되는 분위기를 접했습니다. 저는 막 종이에 빌드 써가면서 외우고, apm 200 넘어가면서까지 허리돌리기를 하는데도 걍 쳐발리네요 진짜ㅋㅋㅋ 막 멀티 지어놓고서는 까먹기도 하고ㅋㅋㅋ 아 진짜 요즘들어 제가 선천적으로 스타크래프트2에 맞지 않는 사람인가 하고 고민도 합니다.ㅠ 진짜 5월 달부터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에 푹 빠져서 수시끝나갈때 쯤 연습해서 고수는 아니더라도 그런저런 플레이어를 꿈꾸었는데...울적하네요 정말
이런 초보...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까요?????ㅠㅠㅠㅠㅠㅠ 아래는 제가 플레이한 2판(인공지능 - 더 어려움) 영상이 있는 지식인 링크입니다. 영상 찍히는 줄도 모르고 대충대충했네요ㅋㅋㅋ필요하시면 영상이라도 보시고 평가 후에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2&dirId=2020401&docId=261608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