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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Nios
작성일 2010-07-22 20:46:14 KST 조회 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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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Ⅱ 베타 테스트를 돌아보며

스타크래프트 Ⅱ 베타 테스트를 돌아보며
작성자: 커뮤니티팀

 

 


긴 기다림, 그리고 시작

 

2007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된 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WWI) 행사를 통해 최초로 스타크래프트 Ⅱ 개발 소식이 알려진 후, 베타가 시작된 것은 1007일만의 일이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거의 3년 동안 스타크래프트 Ⅱ를 기다려 주셨는데요. 토론장이나 여러 정보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 소식을 틈틈이 전해 드리고 2009년에는 ‘e스타즈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2009’를 통해 개발 중인 스타크래프트 Ⅱ의 모습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지만, 기다림이 길어서인지 여전히 팬 여러분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드리긴 어려웠었던 것 같습니다. 베타 테스트가 시작 되기 전까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베타는 언제 시작하나요!!” 이었으니까요. ^^;

 

파일포켓 이미지

 

2010년2월, 베타 테스트 시작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해나가고 있었습니다. 한번은 베타 토론장 준비를 위해 임시로 몇 가지 내용을 작성해 두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외국 팬들이 번역기를 이용해 퍼가면서 ‘한국에서는 베타가 시작 되었다’ 라는 루머가 떠돌았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여하튼 너무 오랜 시간 많은 분들께서 기다려 주셨던 터라, 준비가 되는대로 바로 시작 할 수 있도록 많은 인원들이 밤을 새우며 비상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베타 시작 결정과 함께 시작 뉴스가 깜짝 발표되며, 동시에 초대장이 발송되기 시작했었는데요. 피곤함도 잊은 채 여러분들께서 어떤 반응을 보여 주실지 잔뜩 긴장하며 Battle.net과 토론장, 그리고 여러 커뮤니티를 살펴 보았던 때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네요. 게임 커뮤니티들이 들썩이면서 베타 테스트가 하루하루 진행되어 갔고, 곳곳에서 베타키를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져만 갔었죠!

 

 

 

함께 만들어 가기

 

총 18번의 패치가 진행될 때마다, 게임은 한 걸음씩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베타 테스트 초기에는 테란의 초반 치즈 러시나 프로토스 대 프로토스전의 차원 관문을 통한 초반 전략이 유행하며 경기가 조금은 단순해지기도 했었는데요. 이런 부분을 쉽게 파악하고 빠르게 패치에 반영할 수 있었던 것은 베타 테스트가 가진 큰 장점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화면지정 키의 추가나 일부 유닛 및 기술의 단축키변경 요청 등 몇 가지 인터페이스에 대한 피드백도 반영 할 수 있었고, 리그와 래더에 대한 여러 의견들도 수용해 ‘부’로 구분되어 혼란을 주던 명칭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고 ‘다이아몬드’리그를 신설하고 배치 리그 횟수를 조절하는 등 Battle.net 시스템도 여러 방면에서 다듬어 나갈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9번째 콘텐츠 패치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멋진 사용자 제작 지도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업적과 문양도 좋은 반응을 받았습니다. 물론 각 패치들에는 밸런스 조정도 함께 이루어져, 매번 토론장을 뜨겁게 달궜고 각 종족을 아끼시는 테스터 분들을 웃게 하거나 또 울게 만들기도 했었죠.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각 지역의 커뮤니티 팀은 지속적으로 플레이어 분들의 피드백을 개발팀으로 전달해 왔습니다. 해당 지역의 주요 이슈나 동향들도 다뤄지지만 가장 중요한 내용은 역시 멀티 플레이 밸런스였는데요. 특정 종족만 편애한다거나, 한국 지역의 피드백은 반영되지 않는다는 약간의 오해 섞인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솔직히 조금 섭섭하기도 했었습니다^^ 실제로 지역별로 차이를 두고 의견을 수렴한 적은 결코 없었거든요. 다만 각 지역마다 전략과 종족 간 승률이 조금씩은 다르다 보니 개발팀에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했었고, 또 조정이 필요한 부분들은 하나의 패치로만 이루어지지 않고 각 조정 사항들이 게임 전반에 걸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살펴 보며 여러 패치로 나누어져 반영 되다 보니 그런 느낌을 받는 분들이 계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지역의 커뮤니티에서는 블리자드가 한국의 피드백만 반영해 패치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제법 있었다면, 믿어 주시겠습니까? ^^;

 

 

 

커뮤니티 대회들과 현지화

베타가 시작되고 나서는 여러 인터넷 방송 사이트들에서 스타크래프트 Ⅱ 게임 화면을 볼 수 있었고, 곳곳에서 커뮤니티 대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사내에서도 정기적으로 직원 들간 경기를 갖고 이를 사내 회의실에 모여 관람하는 시간도 갖곤 하는데요. 게임을 매개체로 모두가 하나되어 추억을 나눈다는 것, 생각보다도 훨씬 멋진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비록 베타 기간이라는 전제가 있다 하더라도 주요 대회가 있던 날에는 행여나 패치가 겹치지 않을까 서버가 불안정 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와 늘 함께 해 주고 계신 팬사이트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직접 베타 커뮤니티 토너먼트도 개최 했었는데요. 팀 내부에서는 조심스럽게 와이고수 팀이나 PlayXP 팀의 우승을 점쳤었으나, PGR21 팀이 우승을 한 것에 조금은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선수의 선발이나 대회 운영 부분에서는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점들을 개선하여 커뮤니티 여러분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현지화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베타 테스트 시작 전까지만 해도 새로운 내용들이 공개될 때마다 현지화에 대한 토론은 커뮤니티의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오랜 시간 현지화 작업을 해오고 있던 현지화 팀도 그리고 저희 커뮤니티 팀도 매번 귀를 쫑긋 세웠었지요. 그런데 실제로 베타 테스트가 시작되니, 찬반 논란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잠잠해졌고 조금이라도 완성도 높은 현지화가 될 수 있게 많은 분들이 의견을 보내 주셨습니다. 높은 수준의 이론과 논리를 바탕으로 토론장을 통해 제안을 해주시던 분들도 있었는데요,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파일포켓 이미지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이렇게 베타 테스트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 보니 감회가 새롭군요. 이제 며칠 후면 본 게임이 시작되는군요! 저희 커뮤니티팀도 새로운 커뮤니티 사이트가 게임에 대한 토론의 공간뿐 아니라 사람 냄새 가득한, 자유롭게 소통하는 공간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5개월의 여정, 여러분의 추억 속 베타 테스트는 어떤 모습인가요?
 

원문: http://kr.battle.net/sc2/ko/blog/23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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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콘 GarDoomForge   |   쩌는테란
베플 ㅇㅋㅋㅋ (2010-07-22 20:53:31 KST) - 121.170.xxx.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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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의 난도 일어나야해
아이콘 Fenrir. (2010-07-22 20:47:2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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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요
아이콘 오크통. (2010-07-22 20:47:3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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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0 ㅋ
아이콘 밀가리 (2010-07-22 20:51:2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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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들의 난이 가장 기억나네요. ㅋㅋ
아이콘 7버도드 (2010-07-22 20:51:5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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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ㅇㅋㅋㅋ (2010-07-22 20:53:31 KST) - 121.170.xxx.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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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의 난도 일어나야해
ㅇㅇ (2010-07-22 21:04:50 KST) - 115.139.xxx.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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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불안정, 렉
아이콘 패키지발매좀 (2010-07-22 21:08:5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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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아이콘 다크수엄 (2010-07-22 21:14: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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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김노숙vs파괴의노래가 기억이남지...
아이콘 헤이스트 (2010-07-22 21:42:3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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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의 난이 대박 ㅋ
아이콘 다크수엄 (2010-07-22 21:52:3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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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노비의 난이 어떤일이에요?
아이콘 Nios (2010-07-22 21:54:0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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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카파 (2010-07-22 22:38:4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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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류는 왜 환류요 ㅠㅠ
무지개호빵 (2010-07-22 23:27:4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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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원래 피드백의 여러 번역중 하나가 환류죠.. 실제 스킬의 속성을 봐도 크게 다를 것 없는데용
쩌는테란 (2010-07-23 00:21:4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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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슴다~~
아이콘 Nios (2010-07-23 00:23:5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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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쵸님이 원문 글에 댓글을 다셨네요.

[덧글로 여러분들의 베타 테스터 후기도 들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베타 테스트가 종료되고 캐릭터들이 초기화 된 시점이군요^^; 저희도 27일까지 기다리겠습니다. 더 나은 모습의 커뮤니티팀이 되도록 노력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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