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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0-09-21 18:59:35 KST | 조회 | 1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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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필즈/Idra, GSL 탈락 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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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크래프트2 게시판에 다알링님께서 올려주신 번역본입니다.
▲ 그렉 필즈
팀리퀴드를 기웃거리다가 이드라의 영어 인터뷰 기사가 있어서 번역해봤습니다. 날림 번역이니 대충 봐주세요.
원문: http://www.team-dignitas.net/2010/9/20/apollo-interviews-idra-eg/10807/
Apollo: 안녕 이드라! 이렇게 시간내줘서 고마워. 많은 사람들이 네가 해줄 이야기들에 관심이 많거덩. 먼저, CJ 엔투스에 나오고 새 팀에 들어간 걸 축하해. 그루비나 Justin Wong이 속한 Evil Geniuses 팀에 들어갔지? 비한국 프로팀에 들어간 소감이 어때?
EG.IdrA: 아주 좋아. EG(Evil Geniuses)는 전반적으로 훌륭한 팀이고 많은 게임 장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야. 이 팀에 들어오게 되어 영광이야. 그리고 미국 팀에 다시 들어오게 되어서 옛친구와 팀메이트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서 행복해.
Apollo: EG팀의 멤버가 되었다는 건, 이제 미국섭에서 연습할거라는 의미인가? 프라임, OGS, TSL같은 한국 팀들은 자기 팀원들끼리만 연습하기 때문에 한국섭에선 연습상대를 구하기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
EG.IdrA: 사실 난 스타2 처음 나왔을 때부터 몇몇 EG 팀멤버들과 같이 연습해왔어. 근데 이젠 북미섭에선 랙이 많이 걸려서 이젠 그러기가 좀 힘드네. 앞으로는 EG 팀멤버들과 더 많이 연습하게 되었으면 해.
Apollo: 이제 GSL에 대해 좀 얘기해보자. 너의 GSL 64강 첫경기가 GSL 개막전으로 치뤄졌었잖아.. 정말 개막식은 멋진 이벤트였었고(정말?)... GSL 개막전 선수였던 소감은 어땠어? 그리고 개막식이 중계로 본 것처럼 실제로도 그렇게 판타스틱했었니?
EG.IdrA: 사실 GSL 개막전이 큰 행사여서 좀 집중하기 힘들긴 했어. 한국 가수들도 네 팀이나 나왔었고... 행사도 아주 프로페셔널하게 잘 진행되었어. 불도 뿜고, 연기효과도 나고 조명효과도 나고.. 머 그런 것 들 있잖아. 스타1 때 ever2009 OSL 결승전에 가봤었는데 이번 GSL 개막식 행사는 그거에 견줄만 했어.
Apollo: 64강전에서 허준과침제니스를 상대로 2:0 셧아웃시키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첫경기가 젤나가 동굴에서였잖아. 상대의 초반 사신에 저글링/바퀴로 방어적으로 나가면서 초반 압박을 버티고 그담엔 상대의 소수드랍도 잘 막고... 그 후에 니가 진출했을 땐 테란 병력의 두배 정도되어서 상대 테란을 쉽게 무너뜨렸는데..... 첫경기를 별문제없이 쉽게 이긴 후에 들었던 생각은?
EG.IdrA: 사실 허준과침제니스는 첨에 사신으로 별 재미를 못 봐서 난 쉽게 일꾼 펌핑을 했고.. 그게 경기 전반적으로 나에게 이득이 되었었어. 그 뒤로는 상대가 좀 지능적인 플레이를 했었지... 여기 저기 견제하면서 날 분산시키려고 했었는데.. 결론적으로 내가 멀티태스킹 능력이 상대보다 좋아서 내가 유리했던 상황을 계속 지켰던 것 같아.
Apollo: 두번째 경기, 오아시스 사막에서 테란은 의료선/유령/핵으로 나왔는데.. 그런 전략을 미리 예측했었어? 무탈로 상당히 쉽게 막던데...
EG.IdrA: 원래 허준과침제니스는 유령드랍을 잘 쓰는걸로 유명해. 근데 보통 유령으로 일꾼하고 여왕을 저격으로 스나이핑을 잘하거든.. 그래서 핵을 방어하기가 좀 힘들었었어. 근데 재수좋게 핵투하지점을 일찍 발견해서 일꾼을 미리 피신시킬 수 있어서 핵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어. 그담엔 해병드랍이 왔었는데... 그걸 막기만 하면 이기는 경기였지 머.
▲ 그렉 필즈 다른 사진
Apollo: 로체프라임과의 32강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자구. 정말 치열한 경기 끝에 1-2로 패했는데... 첫번째 경기에선 로체프라임의 래더경기전적을 미리 보고 와서 그런건지 상대가 멀할지 잘 예측하고 발업저글링과 바퀴로 경기를 끝냈는데...
EG.IdrA: 1관문 앞마당은 로체 플라임이 그 맵에서 가장 많이 쓰는 빌드인데.. 난 첨엔 상대가 보통처럼 평범한 1관문 앞마당을 하는 줄 알았는데 경기를 꼬아서 빠른 차관압박러쉬가 올 줄은 예상을 못했었어. 결국 래더경기전적을 미리 연구한건 별 도움이 안되었다고나 할까. 로체프라임이 1경기에서 쓴 빌드는 예상치못한 타이밍에 강력한 차관 타이밍 러쉬가 들어오는건데.. 그만큼 상대는 일꾼뽑는 것도 포기하고 앞마당도 늦게 활성화되는걸 의미하지. 결국 이 말은 상대의 러쉬를 내가 바퀴발업될 때까지만 막으면 내가 유리한거였어. 그래서 내가 바퀴 발업까지 완성되었을 때 상대는 차관숫자도 적었고 로보테크도 타질 못해서 내가 좀 유리했었어.
Apollo: 두번째 경기 잃어버린 사원에서는 깜짝 공허포격기에 그냥 지지였는데.. 이것도 래더경기전적 연구한게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온게 아닌가 해. 이 로체프라임의 공허날빌을 어떻게 생각해? 니가 정찰을 소홀히 한거야, 아니면 상대가 신경전을 잘한거야?
EG.IdrA: 사실 그 공허날빌은 로체프라임으로서도 정말 큰 도박이었을꺼야. 난 거신을 생각하면서 바퀴/무탈을 준비하고 있었어. 페이크용 로보틱스까지 올린데다.. 공허포격기가 한대 온 것도 아니고 세대를 모아서 왔었고 프로토스 입구는 광전사 파수기로 막혀 있어서 예상을 전혀 못했었어. 난 로보틱스 보고 거신 올라갈 것 같아서 바퀴를 뽑았는데... 그런데 공허가 왔으니 완전 개망이었지.
Apollo: 금속도시에서의 3번째 경기는 정말 명경기였어. 프로토스의 6시 몰래 멀티가 들키지 않고 상당히 오래 가서 결국 무리군주를 방어할 조합까지 만들어서 역전시켰지. 넌 이 경기를 어떻게 생각해?
EG.IdrA: 내 실수였지 머. 정찰소홀. 근데 중반의 프로토스 병력이 너무 강력해서 그 병력 상대하는데 신경쓰느라 정찰까지 신경쓰기 좀 힘들었어. 거신의 사거리와 기동성 때문에 프로토스는 그 타이밍에 저그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거든. 저그는 그 타이밍엔 그저 몸사리는 방법밖엔 할게 없어. 왜냐면 점막 밖에서 싸우면 역장 땜에 이길 수가 없거든. 이말은 결국 저그는 프로토스가 하는대로 따라갈 수 밖에 없어... 그래서 다른데 신경쓸 여유가 없었던거지.
Apollo: 상대의 경기전적을 확인해서 리플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
EG.IdrA: 없는게 난 거 같네. 전적리플을 보고 멀 할지 예측하는게 좀 바보같은 짓 같았고 반대로 자기가 연습한 기록이 상대방에게 공개되는 것도 안 좋은 거 같아.
Apollo: 다음 계획은 머야? 참가 예정인 다른 대회는? 해외 대회에 많이 나갈꺼니? 아니면 GSL?
EG.IdrA: 일단 다음 참가 예정인 대회는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MLG고... 몇몇 국제 이벤트같은데도 나갈 거 같아. 그거 말고는 난 다음 GSL에 집중할꺼야.
Apollo: 스타1의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스타2로 유입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박성준이나 이윤열이 이미 스타2로 갈아타기로 했잖아. 더 많은 스타1 프로게이머들이 스타2로 갈아탈 거 같니? 또 걔네들이 스타2로 오면 너에게 좀 위협적일 거 같니?
EG.IdrA: 난 첨엔 스타1에서 잘나가던 프로선수들이 스타2에서도 잘 나갈 줄 알았어. 근데 스타1 출신 프로게이머들도 잘하는 선수들도 있고 못 하는 선수들도 있고... 그래서 이젠 별로 걱정은 안해. 아 물론 이영호나 이제동 같은 선수가 스타2로 온다면.. 그건 좀 고민해봐야겠네.....
Apollo: 이렇게 시간 내줘서 고맙고.. 앞으로 행운을 빌어. 다음 GSL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할께. 마지막으로 할말은?
EG.IdrA: 모든 EG 팀 관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인데.. EG팀에 들어오게 되어 정말 행복하고, 인텔, 스틸시리즈, MSI 노트북, 주저리 주저리등등의 스폰서에게도 감사해!
게시자/번역 닉네임: 다알링
원본 게시물: http://www.playxp.com/sc2/bbs/view.php?article_id=2101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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