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II 커뮤니티 여러분께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가 전세계적으로 거둔 성공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열정적인 성원을 보내주신 한국의 플레이어 여러분께 항상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스타크래프트 II의 개발을 시작했을 당시 저희는 비단 재미있고 밸런스가 잘 잡힌 게임을 만들어내는 것뿐 만 아니라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전작만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난 10년 이상의 시간 동안 발전해 온 한국의 고유한 게임 문화에 기여할 수 있는 게임을 선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준비해 왔습니다. 이와 같은 처음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기 위해 오늘 여러분께 이렇게 편지를 드립니다. 이 편지를 통해 여러분께서 궁금해 하시는 스타크래프트 II에 대한 결정,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
먼저 스타크래프트 II와 Battle.net을 앞으로 어떻게 더 진화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전작보다 더 거대하고 큰 야심이 묻어난, 그리고 보다 복합적인 기능들로 이루어진 스타크래프트 II와 Battle.net을 통해 저희는 앞으로 여러분들께 다양한 새로운 기능과 풍부한 콘텐츠 뿐 만 아니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것을 약속 드립니다. 아마 여러분은 이미 개선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실 텐데요, 저희는 사용자 정의 지도의 정렬 및 표시 방식을 일부 개선하였고 보다 다양한 게임 모드를 쉽게 즐기실 수 있도록 추가적인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현재 저희 개발팀은 새로운 래더 게임용 지도와 사용자 정의 지도를 제작하는 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스타크래프트 II 개발팀이 직접 제작한 깜짝 놀랄 만한 몇 개의 사용자 정의 지도(유즈맵)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입니다.
저희는 스타크래프트 II가 역대 실시간 전략 게임들 중 가장 밸런스가 잘 잡힌 게임 중 하나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지만, 완벽한 밸런스를 만들어 내는 것은 어쩌면 영원히 끝나지 않을 숙제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비록 시간이 오래 걸리고 쉽지 않은 과정이라 할지라도 이를 마다하지 않고 저희는 완벽한 밸런스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 입니다. 새로운 Battle.net을 통해 저희는 과거 어느 때보다 쉽고 빠르게 다양한 게임 플레이 양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자료를 모으고 피드백을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 II가 가장 경쟁력 있는 실시간 전략 게임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공개 및 개인 채팅 채널에 대한 여러분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귀담아 듣고 추후 패치를 통해 해당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스타크래프트 II 래더에 도입될 시즌 시스템을 소개할 예정이며 이후 시즌이 경과되면 플레이어들은 지난 시즌에 어떤 성과를 이루었는지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뿐 만 아니라 시즌 도입과 동시에 상위권 플레이어들을 위한 새로운 리그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Battle.net을 통해 친구들 그리고 동료 플레이어들과 소통하는 기능은 추후 새로운 게임이 출시될 때 더 빛을 발하고 여러분께서도 더 유용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II라는 각각의 게임을 넘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고 나중에 디아블로 III에서도 같은 편리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스타크래프트 II의 다양한 구매 옵션에 대해서도 잠깐 설명 드립니다. 게임 출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저희는 플레이어들이 각각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과 Battle.net을 접하고 이용하길 원할 것을 인식하였습니다. 때문에 플레이어들의 다양한 성향을 각각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였고 그 결과 여러 가지 구매 옵션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가끔씩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라면 정액제 상품을, 지속적으로 즐기는 플레이어라면 무제한 이용권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정액제 이용자라면 무료로 스타크래프트 II를 즐길 수 있습니다!
끝으로 e스포츠에 대해 말씀 드립니다. 먼저 많은 분들이 지난 주말에 펼쳐진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II 리그 (GSL) 오픈 시즌1, 그 대망의 결승전을 보셨으리라 믿습니다. 치열하고 힘든 승부의 과정을 통해 최종 우승을 차지한 과일장수 선수에게 개인적으로 축하 인사를 전하며 아울러 첫 번째 시즌이 성공적이고 기념비적인 대회가 되고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전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참여해 주신 모든 선수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GSL은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시즌의 예선이 10월 9일부터 시작되며 10월 18일부터 본선 경기들이 방송됩니다. 우리에게 많이 익숙한 여러 선수들을 포함하여 두 번째 시즌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들을 환영하며 여러분이 어떤 비장의 전략을 통해 깜짝 놀랄만한 경기를 보여주실지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시즌이 더 훌륭하고 접근도가 높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곰티비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리며 대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시거나 혹시 명경기들을 놓치셨다면 http://gsl.gomtv.com 을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자리를 통해 저희는 다양한 형태의 스타크래프트 II 아마추어 토너먼트가 생겨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고 더 많은 커뮤니티 토너먼트를 지원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는 곰티비와 한국e-Sports협회 (KeSPA), 방송사 온게임넷 그리고 MBC게임 간의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는 많은 분들이 방송을 통해 계속 스타크래프트 I 경기를 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여러분께서 원하시는 것이 곧 저희가 바라는 것입니다. 곰티비가 한국에서 블리자드 제품의 토너먼트 주최와 방송에 대한 독점권자이기에, 곰티비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협상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제가 여러분께 직접 말씀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다만 저는 협상의 진행 상황을 알고 있으며, 스타크래프트 I 경기가 계속 방송될 수 있도록 협상 주체간의 상호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께서 어떤 소문이나 추측을 들으셨을지 모르지만, 저희는 스타크래프트 I과 스타크래프트 II의 프로급 경기가 모두 계속 방송을 통해 여러분에게 보여지고, 여러분이 이를 함께 즐길 수 있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두 게임 모두 저희 블리자드의 제품입니다.
지금까지 말씀 드린 내용을 통해 여러분들이 최근 몇 달 동안 궁금해 하셨던 점들이 해소되었기를 바랍니다. 늘 말씀 드리는 것처럼 저희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얘기해 주시는 한국의 플레이어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스타크래프트 II와 Battle.net이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도 항상 여러분의 더 많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여러분들과 만나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공동설립자 겸 CEO
(원문)
Greetings StarCraft II community,
Blizzard has always been proud of the success that the StarCraft series has achieved globally, and we’ve been especially grateful for the passionate support of our Korean players. When we set out to create StarCraft II, we knew we were taking on a monumental task: we had to not only deliver a fun and balanced game, but we also had to create something that could live up to the legacy of its predecessor in Korea and thrive in the unique gaming culture that’s evolved here over the past decade. Which brings me to why I wanted to write this letter to you today: to address some of the questions you’ve had about our decisions, our plans, and our goals for StarCraft II.
First, I’d like to touch upon the evolution of StarCraft II and Battle.net. Both are bigger, more ambitious, and more complex than their predecessors, and we’re committed to providing new features, great new content, and outstanding support for years to come. You’ve started to see some improvements already. We’ve enhanced how custom maps are sorted and viewed, and we have more upgrades planned to make it easier to enjoy a wider variety of game types. Our development teams are hard at work on developing new ladder and custom maps, and we’ll soon be unveiling several custom games made by the StarCraft II team that we think will surprise you. And while we’re confident that we’ve released one of the most balanced RTS games ever, perfect balance is a never-ending battle -- and something we will continue to strive for. We’ve constructed the new Battle.net to make it easier for us to monitor how players are playing, collect and analyze feedback, and ensure that StarCraft II remains the ultimate competitive real-time strategy game.
We’ve heard your feedback regarding public and private chat channels as well and will be adding them in an upcoming patch. We’ll also soon be introducing seasons to the StarCraft II ladder; as seasons progress, players will be able to access records of past accomplishments. Around the same time, we’ll be introducing new pro and semi-pro leagues. In addition, Battle.net’s social benefits will continue to become more evident as we add new games to the service. Players can already connect and communicate with friends across World of Warcraft and StarCraft II, and in the future, they’ll be able to do the same in Diablo III.
We realized from the start that players would want to access and use StarCraft II and Battle.net in different ways. That’s why we created a variety of access options to suit different play styles and levels of commitment. Players can choose from multiple time-based passes if they know they’ll play intermittently, or they can choose an unlimited-access pass. In addition, Korea is the only region where World of Warcraft players can play StarCraft II for free!
Finally, I hope many of you were able to watch the finals for the first season of the Global StarCraft II League this past weekend. I’d like to personally congratulate FruitDealer for his hard-won victory and thank all of the participants for making this first season so successful and memorable. The GSL is just getting started -- the Season 2 preliminaries begin on October 9, and matches will be broadcast beginning October 18. We’ll be welcoming a new batch of players, including some very familiar faces, and we’re looking forward to seeing what strategies and surprises they all have in store. Gom TV is hard at work ensuring this season will be more epic and accessible than the last; you can visit www.gomtv.com for details or to catch any of the GSL matches you might have missed. I’d also like to mention that we are actively encouraging the creation of amateur StarCraft II tournaments as well, and we look forward to supporting more community tournaments at that level.
We continue to receive questions about the status of the negotiations between GomTV and organizations such as KeSPA, OGN, and MBC. We recognize many of you are interested to continue watching StarCraft I matches on TV, and as long as there is interest, we would like to see that continue as well. As GomTV is our exclusive tournament and broadcasting licensee in Korea, I cannot provide too many details about their ongoing negotiations other than to say that I am aware of the status of the negotiations and remain optimistic that these parties will be able to reach agreements that allow this to happen. Contrary to what you may have heard, it would make us very happy to see both StarCraft and StarCraft II matches continue to be televised at the professional level. These are both Blizzard games, after all.
I hope I’ve addressed some of the questions you’ve had over the past couple of months. As always, we appreciate the continued feedback from our Korean players, and we look forward to hearing more from you as StarCraft II and Battle.net evolve. See you online.
Sincerely,
Mike Morhaime
CEO and Cofounder, Blizzard Entertain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