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Ethan_Ah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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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7-02 12:12:38 KST | 조회 | 11,4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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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나는 Fnatic 박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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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나는 Fnatic 박서용
‘치즈’하면 떠오르는 남자. 바로 치즈러쉬의 끝을 보여 준 남자 박서용이다. 이 남자가 새로운 옷을 입고 또 다른 도전을 위해 출국 길에 나섰다. 최근 GSL July 조지명식에서 돌연 불참을 선언하며 많은 이들을 당황케 했던 그와 출국 전 이야기를 나눴다.
▼ 이렇게 또 보게 됐다. 새로운 팀으로 이적했다.
- 원하던 바를 이루게 되어 기쁘다. 이제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하는 일만 남았다.
▼ 이적 진행 과정이 궁금해 진다. 최근 FXO로 이적한 김학수처럼 직접 의사를 표한 것인지, 제안이 왔는지 궁금하다. 어떤 식으로 진행하게 됐나.
- 예전부터 해외 진출을 하고 싶었다. 정말 욕심이 컸다. 혼자 한 것은 아니다. 주변에서 도와 주시는 분들이 있었다. 그분들을 통해 해외 팀 몇 곳에 의사를 알린 후 조율을 했다. 그 중 프나틱에서 관심이 있다는 답을 얻었고 조율을 통해 계약하게 됐다.
▼ 여러 곳 중 프나틱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 다른 팀들에게서도 제안이 왔었지만 프나틱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프나틱은 명문 팀이다. 이미 월드 챔피언십과 이전 예선장에서 프나틱 소속의 여러 선수들을 보아 왔다. 실력 여하를 떠나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선수들이었다. 그게 가장 컸다.
▼ 전 소속팀과는 잘 해결 된 것인가.
- 그렇다. 탈퇴 기사가 나오기 전부터 해외 진출에 대한 내 의사를 전달했다. 이운재 감독님과도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얘기를 나눴었다. 트러블은 없었고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셨다.
▼ 가장 최근 이슈인 GSL July 불참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된 것인가.
- 의도하지 않게 여러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 미안하다. PlayXP에 남긴 글 내용이 내가 밝힐 수 있는 입장의 전부다. 당시 여러 이슈가 많이 있었고, 커뮤니케이션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징계 내용에 대해선 인정하며 당연한 결정이라 생각한다.
▼ 더 깊게 묻진 않겠다. 다시 이적에 관한 얘기를 해보자. 계약서에 사인을 한 것으로 알려 졌는데 조건은 괜찮았나.
- 그렇다. 계약을 마쳤다. 조건은 만족할 만 하다. 연봉과 장비 지원, 해외 대회 출전 시 항공료 지급 정도다.
▼ 그렇다면 언제쯤 새로운 팀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나.
- 이미 경기는 가졌다.
▼ 벌써? 어떤 경기에 출전했나?
- 계약이 완료된 후 현재 진행 중인 EG마스터즈 컵에서 경기를 가졌었다. 온라인이기 때문에 유니폼을 입고 한 것은 아니다. 아마 유니폼을 입게 되는 것은 차기 대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노리고 있는 차기 대회가 있나.
-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조만간 개최되는 MLG 애너하임에 출전하고 싶다. 만약 그렇게 되면 그 때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는 첫 대회가 될 것 같다.
▼ 그렇다면 오늘 출국하는 것이 그 대회를 노리고 나가는 것인가.
- 아니다. 방금 얘기한 것처럼 MLG 애너하임의 출전 여부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 외에 다른 대회가 있다면 참가를 하겠지만, 없어도 출국할 계획이었다.
▼ 한국에서 무슨 나쁜 일이 있었나. 도망가듯 가는 뉘앙스인 것 같은데.
- 괜한 오해 살 말은 하지 마라. 글 다보고 있다. 어릴 때 외국 생활을 잠깐 해봐서 그런지 약간의 향수가 있었다. 그리고 해외로 나가 새로운 무언가를 도전해 보고 싶었다. 영어도 배우고 겸사겸사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려는 생각이었다.
▼ 그 말은 이번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더라도 나갈 생각이었다는 것인가.
- 그렇다. 내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이었고 더 늦춰 지는 것이 싫었다.
▼ 어린 나이에 벌써 그런 생각을 했다니 대견하다. 그럼 어디서 지낼 계획인가.
- 일단 뉴욕으로 간다. 지인 분이 계셔서 그 분 집에서 머물 계획이다.
▲ 공항까지 배웅온 MVP팀 'GuineaPig' 김현태
▼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가.
- 우승은 아니더라도 다양한 대회를 경험하고 싶다. 그렇다고 입상이 싫다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 혹시 해외 대회에서 겨뤄 보고 싶은 선수가 있나.
- 그렉 필즈. 다른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그렉 필즈가 한국 생활을 하다가 돌아 갔는데 공식전을 해본 적이 없다. 래더에선 몇 번 해봤는데 인상 깊었다. 기회가 되면 공식 경기를 가지고 싶었다.
▼ 래더에선 누가 더 많이 이겼나.
- 그냥 주고 받고… 비슷비슷했다.
▼ 공식전에서 만나면 치즈 러쉬나 11-11 같은 초반 찌르기를 사용할 것인가.
- 기회만 된다면? (웃음)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 언제나 응원해 주시고 나를 지지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 해외에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할 테니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글: 안영훈(ethan@playxp.com)
(c)Play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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