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과 두 선수간의 인터뷰 전문 입니다.)
▼ 스타2 에서 임진록을 하게 되었는데, 소감을 듣자면?
임요환 선수 - 홍진호 선수가 은퇴 할 때 마음 한켠이 횡했다. 임진록이라는 경기를 다시 할 수 있을지 몰랐고, 게이머로 안 돌아 올 것이라 생각을 해서 상상도 못한 경기를 한 것 같다. 홍진호 선수가 비록 졌지만, 내가 진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겠다. 1달만에 이정도 게임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 같다. 홍진호 선수가 참 대단하다.
홍진호 선수 - 의미가 있었던 자리였다. 임진록이라는 매치가 임요환 선수가 스타2 로 전향 했을 때 할 수 있을까 했는데 붙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고,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가 않았지만 열심히 준비를 했다. 하지만 실력차가 많이 나고 부끄럽게 진 것 같다. 그 전까지는 임진록에 의의를 두면서 왔지만, 막상 지게 되니 은퇴하긴 했지만 승부욕이 생겼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굴욕적인 게임은 안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 스타2 전향은 고려하고 있는가?
홍진호 선수 - 어떻게 보면 한다 / 안한다 정의가 내려지는 대답은 아직까지 할 수 없는 것 같고, 게이머 은퇴 했을 때 게이머에 대한 미련은 접고 은퇴를 한 것이라 스타2 게이머에 대한 도전이 아에 없지는 않지만 희박했다. 은퇴를 한 후에 스타2 에 인연을 가지고 경기도 하게 되고, 게이머로 하는 변수가 생길지 모르겠다.
임요환 선수 - 이런거 자주 해야겠다. 홍진호 선수가 굴욕이라 생각 안했으면 좋겠다.
▼ 본인이 1달정도 했을 때 실력과 비교하면?
임요환 선수 - 내가 처음에 할 때는 상위권을 찍었겠지만, 지금은 체계화 된 상황이고 Code S 올라가기도 힘든 상황이라 2달 이상 꾸준히 해야 순위권에 올라갈 것 같다. 1달 하고 이정도라면 잘 한것 같다. 여태까지의 스타2 저그 선수들과 발상 자체가 다른 선수라 팬들이 좋아 할 것 같다.
▼ 스타1 에서 임진록이 역사가 되었다. 스타2 에서 임진록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남고 싶은가?
임요환 선수 - 팬들의 축제 분위기로 형성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홍진호 선수와 제가 경기를 하면 22.2% 로 승률을 맞추는 것을 보고 팬들이 원하는 바를 알 수 있었다. 스타2 에서도 라이벌 구도로 서로를 넘기 위해서 그런 구도로 갔으면 좋겠다.
▼ 복귀를 한다고 가정을 한다면, 임요환 선수가 속한 SlayerS 팀에 속할 생각은 있는지?
홍진호 선수 - 복귀를 하게 된다면 모든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다. 임요환 선수가 속한 팀이라고 안간다는것도 아니고 그 사람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같은 팀이 좋을 것 같다.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임요환 선수 - 저는 반대한다. 홍진호 선수의 짬이면 홍진호 선수의 팀을 만들어 주는게 나을 것 같다. 크게 보면 스타2 라는 시장을 위해서는 홍진호 선수의 아이디를 만드는게 나을 것 같다.
▼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임요환 선수 - 얼마나 홍진호 선수의 승부욕을 높이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게 해준 것 같고 승부욕을 높여주었다면 그것만으로도 다행인 것 같다. 홍진호 선수가 스타2 에 입문을 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홍진호 선수 - 스타2 에 대한 재미는 이전부터 느끼고 있었다. 스타2 게임을 저그로 했을 때, 스타1에 비해 타 종족이 여왕으로 인해 다른 것 같다. 이 것에 재미에 들려서 많이 해 봤고, 오늘은 순전히 승부욕만 생긴 것 같다. 오랫만에 느끼는 것 같아 팬분들이 즐거웠다면 만족스럽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저의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가장 기쁠텐데 아쉽다. 가끔씩 기회가 된다면 오늘 경기를 기억해서 복수의 불씨를 살려서 또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