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PlayX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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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9-24 11:20:57 KST | 조회 | 17,012 |
제목 |
스타크래프트2 협의회 해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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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1월 출범한 <스타크래프트2 협의회>가 9월 24일, 해체를 공식 선언했다.
아래는 스타크래프트2 협의회의 해체 관련 발표 자료이다.
안녕하세요? SC2CON(스타크래프트 II 협의회)입니다.
먼저 그 동안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 주신 e스포츠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오늘 부로 협의회는 해체를 선언합니다.
저희 스타크래프트 II 협의회는 지난 2010년 11월 출범하여 SC II 프로게이머들과 게임단들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원만한 의견 조율과 상생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II 는 아직 팀들이 완벽한 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으며 각 게임단 간의 조율, 선수 이적과 대회 출전 등의 문제에 대해 명문화되고 체계화 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실제로, 협의회는 그 동안 감독들간의 정기 회의, 선수 협의회 신설, 프로게이머 소양 교육을 진행했고, GOMTV와 지속적인 의견 교환을 통해 GSTL의 정규리그화 및 올스타전의 성사를 이끌었으며, 각 게임단 감독과 선수 그리고 GSL이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 해 왔습니다.
하지만, 협의회는 각 게임단에 대해 어떠한 강제력을 가질 수 없는 집단이기 때문에 각 게임단 감독들과의 회의를 통해 원만한 결론을 이끌어 내기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으로 그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협의회는 선수 이적이나 해외 대회 출전 등의 문제를 최대한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각 게임단, 감독, 선수들에게는 저마다 처한 상황이 달라 입장 차가 존재했으며 협의회의 힘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명백한 한계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단체가 함께 일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양쪽의 입장이 다른 경우는 정말 많습니다.
프로들의 모임인 각 게임단은 게임단과 소속 선수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며 그 과정에서 서로 갈등을 빚게 되는 일 또한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누가 잘했나 잘못했나의 시비를 가리기 위함이 협의회의 존재 목적은 아닙니다. 언제나 당사자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정을 내리는 것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협의회의 목표와 역할은 게임단 대표들이 함께 모여 토론을 통해 가장 원만한 해결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자리를 주선하고 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이러한 합의 시스템은 한계점을 드러냈으며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화된 단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협의회는 해체되지만 협의회 구성원들은 아직도 스타크래프트II 게임단들의 조율, 그리고 안정적인 팀 리그 진행 및 선수 보호를 위해서는 제도적인 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체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그 동안 협의회에 대한 응원과 질타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며 협조해주신 모든 게임단 관계자, 선수, 그리고 GOMTV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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