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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1-12-07 16:11:08 KST | 조회 | 7,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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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 GSL Nov. 임요환 VS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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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에릭슨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II 리그 Nov. 코드 A 24강 3일 차 경기가 오늘 밤 6시 10분에 시작된다. 12월 7일 경기는 총 3경기,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가는 경기는 역시 박서 임요환 대 짭서 이정훈의 경기이다. (이정훈의 오픈시즌 2까지의 아이디가 BoxeR였기 때문에 가짜 박서의 뜻인 짭서라는 별명이 붙었다. 오픈시즌 준우승을 한 후, 해병왕 이라는 아이디로 바꾸었지만 아직도 짭서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임요환 대 이정훈의 매치는 스타 2리그가 시작되고 근 1년 동안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 매치를 더욱더 기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임요환은 스타1 시절 1.07버전의 테란 최초이자 마지막 우승자라는 사실만으로도 테란의 황제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1.08버전부터 테란이 버프를 받고 다른 종족은 너프가 되면서 지금과 같은 균형이 유지되었지만, 1.07 때는 테란이 힘들었을 때이다. 그런 시기에 테란이란 종족으로 우승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그 후 계속 우승 아니면 준우승을 하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냥 우승만 한 것이 아니라 매 경기마다 새로운 전략과 병력 운용을 보여주면서 테란의 신세계를 보여줬던 것이다.
e-sports계의 전설을 써내려가는 그가 스타2로 전향하고 나서는 예전부터 공언했던 30대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고 있다.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임요환은 하는 것이다.
GSL 오픈 시즌2에서 임요환은, 8강에서 이윤열을 꺾으며 4강에 진출했다. 임요환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환호했고, 황제 부활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 그때 이미 이정훈은 먼저 결승 진출을 했고, 임요환만 결승에 진출하면 누가 진짜 박서인지 결판을 짓는 경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임요환은 4강에서 오픈시즌2에서 우승을 하게 되는 임재덕을 만나 4:0으로 허무하게 져버렸고, 임요환과 이정훈의 리얼박서 가리기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아쉬움만 남았다.
여기서 스타2의 박서 이정훈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자. 이정훈은 스타2 초창기 해병 산개의 극을 보여주면서 해병왕 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고, 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테란 진영의 선두 주자가 되었다.
거기에 준우승을 연속으로 하면서 콩(이름을 불러서는 안 되는 자, 모든 것은 콩으로 통한다.)의 순서를 밟고 있는 것이라 하여, 스타 2계의 콩이라는 수식어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또한, 코드 S뿐만 아니라 코드 A까지 준우승하면서, 코드 A로 떨어졌던 것은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려고 일부러 내려갔다는 추측까지 난무하고 있다.
준우승을 많이 했기 때문에 역시 실력은 뛰어나다고 볼 수 있고, 어떤 선수들과 붙어도 지지 않을 것 같은 포스가 나온다. 하지만 이정훈 대 임요환의 경기의 양상은 다르게 나올 것이다. 이정훈의 대 테란전을 보면 다른 종족전보다 약하다고 볼 수 있다. 해병의 컨트롤은 일품이지만 체제 변환의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GSL 대저그전 승률 (위 : 이정훈 , 아래 : 임요환)
GSL 대플토전 승률 (위 : 이정훈 , 아래 : 임요환)
GSL 대테란전 승률 (위 : 이정훈 , 아래 : 임요환)
그에 반해 임요환은 다른 종족전에서는 승률이 떨어지지만 테테전 하나만큼은 일품이다. 불과 저번 주에 있었던 박준용과의 테테전 대결에서도 사신을 이용한 전략을 들고 나와 ‘역시 임요환‘이라는 말과 함께 ‘같은 종족전에서 심리전을 잘한다‘ 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이런 사연이 있는 두 선수의 경기를 결승전 무대에서 보았다면 더 좋았을 일이지만, 코드 S 진출권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이는 것도 그 긴장감을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다. 임요환은 스타1 콩을 상대해 이기면서 2인자로 굳게 만든 선수이다. 스타 2계의 콩 이정훈까지 이겨 진정한 콩 요리사가 될 것인지, 이정훈이 압도적 승리를 하여 짭서에서 진정한 박서가 될지는 잠시 후 6시 10분부터 펼쳐지는 GSL에서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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