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마법사 누님

 

ㅇㅇㅇㅇ

와 ㅅ.ㅂ 오랜만에 보는 한국체다

한국체는 또 뭐지..

ㅊㅊ

게임 일러스트처럼 세미체를 한국체라고 하는건가. ㅊㅊ

큰 눈깔 그림 말고 과도할 정도로 육체를 강조한게 대표적인 한국 그림 화풍

은 입시 미술의 폐혜

한국체...? 블소체 말씀하시는건가

한국쳌ㅋㅋ

한국식 댓글

요시!

왜 일본체 일본체 하잖아요 ㅋㅋㅋ 우리도 한국체

그렇군 눈깔괴물은 전형적인 일본체로군요

한국그림은 일본 그림이랑 미국 그림을 적절히 섞은 듯하달까.

프레임 얇게 깔린 마치 '자포니즘 그림(이것도 일본 그림 화풍이지만)'을 바탕으로 한 일본 만화 그림체가 있고, 미국 같은 경우 대게 사실 묘사를 위주로 하면서 육체쪽에 중심두는 그림체가 주.

따지고 보면 둘다 회화에서 파생되서 나타나는 건데 한국은 회화란게 일제 강점기때 몽땅 죽어버려서 고유적인 그림보단 좀 더 융합된 형태로 나타나는게 특징이죠.

얇은 프레임으로 그리며 명암을 약하게 주려는게 일본이랑 닮았고 미국처럼 육체를 강조하고 최대한 신체 변형이 없는 게 추가된게 한국의 '게임' 일러스트 화풍.

우리나라는 만화에서 게임이 파생된게 아닌 특이하게 게임이 시작점이라는 것도 주류 그림들에 한몫한것 같음.

회화적 흐름으로 보면 이정도로 분석되지 않나요 ㅋ

글쎄요, 일단 입시미술이랑은 별 관련 없는거 같고 그림체라는 것도 개인마다 각각 다른것이라 딱히 한국적 그림체라고 정해진건 없는것 같네요. 사실 위 그림도 원본이 누구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김형태 또는 정준호 느낌의 그림이지 절대 보편적인 스타일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 일러계통에 종사하는 사람들 숫자도 엄청 많은데 그만큼 다른 그림체를 가진 작가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물론 김형태 정준호등등 몇몇 메이저 작가들의 영향이 강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걸 전반적인 메인스트림이라 보기는 어렵네요. NWH님은 일본 미국과 구분해서 한국체라고 따로 지칭하신것 같은데, 사실 눈에 확 드러날만큼의 차별화된 개성은 없는걸로 보이고 다만 한국인들이 워낙 좋아하는 사실주의의 영향이 많이 나타난다 생각되네요. 이건 비단 미술쪽만의 얘기가 아니라 영화나 문학같은 다른 분야에서도 나타나지만..

그리고 한국의 서양회화는 오히려 개화기 고희동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가 태동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일제하의 근대화 과정에서 서양미술 또한 같이 유입이 되었고, 그후 구본웅 이인성 이중섭같은 표현주의 작가들이 많이 생겨났기 때문에 일제강점기때 한국 회화가 죽었다는 부분은 동의하기 어렵네요. 사실 이런 순수회화쪽 얘기랑 현재 일러스트의 화풍이 그렇게 직접적으로 커다란 관련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제가 위에서 사실주의의 영향 얘기를 꺼냈었는데 사실 저런걸 사실주의라 부르기도 뭣한게, 우리가 보통 사실적이라 느끼는 그림체들, 가령 일본의 그림체와 비교해서 사실적이라 말하는 그림체들도 잘 생각해보면 실제로는 전혀 사실적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대표적으로 비사실적이라 생각하는 일본식 그림체의 경우 어떤 대상을 그린다면 만화적인 데포르메가 많이 들어가죠. 현실에 존재하는 형태를 간단하고 미적으로 보기좋은 모양으로(사실 개인적으로 별로 선호하지 않지만;;) 재해석 된 결과물들 입니다. 한국의 경우 일본과 같은 만화적 데포르메는 사용하지 않지만, 역시 한국인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방향으로 변형이 이루어집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김형태의 그림을 예로 들 수 있겠는데, 물론 김형태의 경우 그 과장이 너무 심해서 한눈에 봐도 그게 눈에 들어오긴 하지만;; 그의 그림들을 해부학적으로 본다면 상당히 기형적으로 느껴집니다.

미술사조로 비유해 보자면 매너리즘 미술과 상당히 흡사하다고 보여지네요

한국체가 뭐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중섭 소 이런게 한국체아님?

ㄴ이중섭의 필치 역시도 개인의 개성적 특징일 뿐이지 한국미술 전체에 통용되는 그림체는 아니죠

내 착한 어그로에 끌리셨네 ㅋ

일종의 눈이 보고 싶은 것만 그린다는거에서 일맥상통하죠. 입시 미술을 ㄲㅓ낸건 미술 교육이 한쪽 직업에 취우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결국에는 최적의 직업을 위한 혹은 최적의 대학을 위한 똑같은 그림들이 양산된다는 이야기죠. 덕분에 '의식'조차 똑같에 지고요.

인상파 이야기는 이말도 내제되어 있습니다. '그 시대 주류가 인상파 라고 해서 다른 화풍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분명 시대에는 주류 화파가 있고 그것을 지칭하는 무엇 인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네이밍을 하는 겁니다. 즉 굳이 한국체라고 안불리우고 '게임체'다라고 해도 상관은 없어요.

다만 한국체라고 말하는 이유는 게임 쪽에서 우리가 유명하기 때문에 한국체라고 부르는 것일뿐인거죠. 만약 현재 주를 이루는 (좀 멀리 가면) '성상품화'를 수단으로한 과도한 육체미적 그림체가 일본 만화에서 나타나서 흥행을 끌었다면 그것은 일본체인겁니다. (결국 일종의 자부심이랄까)

소위 일본의 그림체, 프레임이 얇고 얼굴에서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눈이라는 이론과 동물의 눈이 인간의 눈보다 이상적이다라는 이론에서 만들어진 그림(이건 일본 만화사 끝 무렵에나 등장하지만)이 만약 흥하지 않았다면 그것을 구태여 따라 그리려는 사람들도 없었을 것이고 그것이 주가 되는 일은 없었으며 일본 특유의 그림이라고 말도 안했겠죠?

이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와 저건 '한국체'다. 물론 저렇게 전부 그리지는 않아요, 또 웹툰 또한 이와 다르게 유지될수도 있고 어쩌면 완전히 다르죠. 그리고 저 그림을 처음 사용한것이 한국인인지도 알수 없으나 저그림들이 흥하게 한 원동력인 게임은 사실상 '한국'이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고, 조금 더 편향되게 말하면 NC = 한국 이라고 해도 무방한 시점에서 그런 명칭을 붙인겁니다. 그리고 항상 그렇게 말해줘요. 우리도 뭔가 자부 해야할게 있어야죠. 나름 RPG 게임을 오랫동안 유지해왔고(물론 현재는 중국이 1위), 이러한 일러스트를 다수가 그려내기 때문에 주류가 되고 '한국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작가들을 비판하거나 개성은 무시할 수 없죠.

다만 다음 세대 친구들이 대부분 보고 그릴 그림들은 저런 그림이고 실제로도 그런게 맞다고 봅니다.

대놓고 말해서 눈깔괴물 그림체라고 불리는 일본 주류 만화체를 보고 우리는 덕내난다 더럽다 일본의 그림이라고 대놓고 까는거지만 사실 그건 '일본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은체 추상적으로 말한거나 다름 없죠, 부정적이건 긍정적이건.

앞에서 말했듯이 통용된다면 그건 한국체라고 말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제강점기는 제가 잘못 알았던 그리고 망각했던 사실이라 잘못쓴것 같네요.


1,

뚜렷한 차이라..글쎄요 솔직히 말하면 클래시즘 네오클래시즘. 일반인이 보면 똑같은데. 심지어는 반고흐의 그림과 마티스의 그림(물론 그림체가 일관성이 없지만)도 똑같은 사람이 그렸다고 하더군요. 차이는 명칭을 만드는 사람들이 찾아내는 것이겠죠.

굳이 차이를 들어내보라고 하면 한국은 좀더 상 하체의 육체를 과도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는게 특징이겠죠. 당장에 미국쪽 그림에도 지시하는 것은 완전사실표현이지만 한국 쪽 방향은 분명히 과도 묘사, 과도 비례에 가까워 보여요.

메인스트림이 아니라는 것에는 동의 할수가 없내요 하하;;;; 이건 솔직히 주관적 판단 차이라고 생각하네요.

어찌보면 미국의 메인스트림은 디즈니이며 한국은 뽀로로가 될수도 있는것이고 실제로 3D 애니매이션은 그러하고요.

뭐랄까 한국체라고 말하기 보다 게임 속에서 많이 등장하는 한국의 그림 화풍이다라고 말하는게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닌가?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입시미술은 기초적 실기능력을 기르기 위해 하는 것이라 스타일이 같아지는 일은 있지만 직업선택이 획일화 되는 경우는 전혀 없어요 애초에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분야라서 말이죠. 말씀하신 일러스트에서 나타나는 육체미도 입시에서 가르치는 내용이랑은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몇몇 분들이 한국체 라는 명칭에 미묘한 반응을 보인 건 사실 좀 막연하기 때문이죠. 게임 일러쪽 에서만 나타나는 그림체에 거창하게 한국체라는 이름이 붙는 게 적당한가 싶기도 하고, 가장 문제 되는 게 뭐냐 하면 그림체라는 걸 가지고 마치 국가 간 대립구도처럼 나타낸다는 거죠.
일본체, 미국체 라는 것은 제 3자의 입장에서 그 나라에서 보여지는 포괄적인 특징들을 표현한 것인데 거기에 대응해서 그럼 우리는 육체적 부분을 강조시키니 이건 한국체다 라;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림체는 작가 본인의 개성에 관한 문제이고, 또 설명하신 한국체의 특징에 대해서도 그게 과연 경쟁력을 갖출 만큼 개성적인 부분인가 싶네요. 육체적 과장은 일본이나 미국에서도 똑같이 나타나는 부분이고, 특히 똑같이 사실주의 좋아하는 중국 쪽 일러스트가 이쪽이랑 많이 흡사하더군요.
사실 나라별로 주로 나타나는 경향에 대해서 이쪽은 주로 어떤 편이고 저쪽은 어떠하다 하는 식의 얘기는 들어봤어도 직접적으로 국가의 명칭을 붙여서 표현하는 건 처음이라 좀 당황스럽습니다. 차라리 말씀하신 게임체 쪽이 의미에도 들어맞고 적절하지 않을까 싶네요.

ㄴ 그렇겠군요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