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전 에쒸비 작가님하고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작품이 제작되고 수년간의 진통끝에 결국 만화가 중단된 사이, 스타2는 계속된 패치와 이제는 확장팩까지 나온 상태라 지금의 게이머들과는 괴리가 크다. 역시 게임으로 만화를 만드는 것은 어려운 문제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작가님이 지금 연재된 맹덕맹덕한 세찬이의 첫번째 경기는 임재덕 선수가 리플레이를 떠준 경기였다고 하시네요. 결국 작품에 쓰지는 못했지만, 임재덕 선수가 만들어준 리플레이들을 아직도 여럿 가지고 계시다고....
물론 임재덕 선수는 당시에도 톱 저그였구요. 당시 막 우승하고 했었다니...그시점에 지구상에서 스타2를 제일 잘했던 사람이 세찬이었던 셈이네요....
작가님이 스타2에 대한 이해도가 수년간 준비하고 본인도 즐겼던 스타1에 비해 게임 이해도가 낮아(나이가 나이인지라...) 본인도 몰입이 어려웠다고는 하지만, 당시로써는 최고의 게임을 만화로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셨었다고 하시네요.
지금 봐선 게임적으로 실소나 나오는 부분도 있을거고, 보시는 분들도 성장해서 초등학생을 타겟으로한 출판만화에 다소 유치함을 느끼실수도 있으시겠지만, 지난 추억을 되새길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뭐 어차피 상업적인 가치를 잃은 만화라....그정도면 충분하겠죠.
지금은 에쒸비2의 아쉬움은 접고 정말 좋은 만화를 준비중이십니다. 이건 제가 보증하지요...ㅎㅎ
그럼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오현석 작가 홈페이지
http://scv.likea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