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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흑인경비원
작성일 2015-09-05 02:03:32 KST 조회 1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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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는 여성을 어떻게 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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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을 안 적었는데 결론은 멧젠 개세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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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아이콘 XP_Meta-그라돈 (2015-09-05 10:27:1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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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건에 대해선 저런 행동을 취하게 된게 꽤 납득이 간다고 몆 자 적어봅니다.

'자신이 반드시 살아있어야 한다는 걸 아는 사람이 저런 행동을 취한다?'

-> 케리건은 군심 내내 예언보다는 자기 개인적인 목표나 감정으로 움직이는 인물이었습니다.
멩스크를 죽여야 한다던가, 레이너의 복수를 한다던가, 레이너가 살아있는걸 알았을 땐 반드시 구한다.
모든 일이 끝마쳐지고 나서야 예언에 대처하기 위해 움직이죠.

-> 더불어 종족 전쟁때 케리건은 레이너 상대로 이성적인 설득을 해보려다 제대로 털린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완전히 같은 경우라고 보긴 힘들겠습니다만, 케리건이 페닉스를 죽였을 때 둘의 대화에서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그는 전사야, 명예롭게 죽었다고!' 라고 아무리 이야기 해봐야 감성터지는 시골뜨기 보안관에게 씨알도 먹힐리가 없죠.
만약 이번에도 케리건이 예언을 언급하며 설득하려 들었다면 그때야말로 레이너와의 관계는 더욱 틀어졌을거라 봅니다.


-> 언뜻 보면 스원에선 요원 시절에도 멩스크에게 따박따박 말대답하고 브루드워에선 지능적인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왜 군단의 심장에선 순간적인 감정이 우선되게끔 묘사가 되었냐 싶을 수 있지만 이건 그만큼 케리건에게 레이너가
소중하다는 반증일 수 있겠지요. 또한 케리건이 일방적으로 레이너에게 저자세로 나간 것도 아니었지요.
이 둘은 서로 구하려고 자날에서도, 군심에서도 온 캠페인의 비중을 잡아먹었으니까요.
군심 전체가 형편없는 연출이나 뻔한 스토리로 전개된건 저도 아쉽습니다.
베플 아이콘 초보템플러 (2015-09-05 10:27: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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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건의 묘사는 딱히 여성편견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레이너는 케리건 때문에 친구 죽어(페닉스는 직접, 타이커스는 레이너가), 갖은 위험을 무릅쓰고 케리건을 구해줍니다. 한때는 자기 손으로 죽여버리겠단 소리까지 했었던 양반이, 단순히 우주의 운명때문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케리건을 구하고싶다는 모습을 게임내내 보이죠. 죽을 위기를 몇번이나 겪으면서 말이죠.

그런 걸 알고 있는 케리건이 단순히 우주의 위기니까 네가 싫어하는 모습으로 변해도 닥치고 받아들이라고 화를 내요? 자기 때문에 친구 잃고 목숨 걸고 한때 부하들의 신뢰까지 잃었던 사람에게?

그거야말로 케리건을 무슨 피도 눈물도 없는 여왕님으로 만드는 연출이죠. 대의를 위해서라지만 인간미가 오히려 느껴지지 않는 케릭터로 전락해버립니다. 마치 스1시절의 케리건처럼 말이죠 .

단순히 여왕님이 아닌 인간으로의 고뇌를 보여줬던 스2의 케리건이라면, 저런 식의 연출이 오히려 더 적절합니다.
베플 [N.E]Warden (2015-09-17 00:33:1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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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전형적인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의 예시네요. 요새 게임 업계에서 화두가 되는 '여성의 성 묘사'는 예전부터 광고나 영화에서도 자주 언급이 되는데, 이게 제작자의 표현의 자유를 굉장히 억업한다는 겁니다. 막말로 스타2에서 노바 엉덩이가 쌔끈하게 나오든 리분때 전사 T10갑옷이 여캐만 판금 비키니가 되든 이건 제작자의 창작물입니다. 거기서 호불호가 나올수는 있어도 대놓고 제작자 한테 '이거는 "올바르지 않다", "바꿔라", 하는건 자신만의 잣대만 들이댄 주장이라 이겁니다. 본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보거나 안하면 되고. 누가 당신에게 '블리자드 게임을 안하면 당신은 사회의 낙오자가 됩니다. 빨리 게임을 플레이 한 후 블리자드 게임을 현 사회의 문제에 대입해서 답을 찾으십시오!'라고 강요 하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케리건에 대해서는 할말이 더 있는게 케리건은 여성의 수동적인 역할에서 한참 벗어난 인물입니다. 레이너와 헤어진 후 레이너를 구출할때 까지의 일련의 과정, 차 행성 수복 및 무리어미 포섭, 제루스까지 직접가서 원시저그 정수 획득 및 원시 칼날 여왕의 등극 까지 전부 캐리건의 지휘 하예 벌어진 일이고, 나중에는 전형적인 '위기에 빠진 여성(Dimsel in Distress)'의 클리셰와 대비되듯 자유의 날개에서는 레이너가 캐리건을 구하지만 반대로 군단의 심장에서는 캐리건이 레이너를 구출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저기 캐리건이 자신의 목숨을 포기하려는 장면에서도 레이너에게 저자세로 나오는것도 더이상 잔악무도한 예전의 칼날여왕이 아닌 어느정도의 인간성을 가진 캐리건이기 때문에, 자신을 인간으로 돌리기 위해 사지를 무릅쓴 레이너에게 가진 연민 및 딜레마를 모두 포함한 장면을 단지 여성의 수동성으로 판단하는 것 자체가 게임을 해봤는지 의문이 가네요.

P.S 상식적으로 12등급 사이오닉 능력자가 총알 한방에 죽을 거라고 생각하신건가?
아이콘 Raytro (2015-09-05 03:03: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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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는 아마 다분히 일본도 저격할 겸 지들의 덕심을 똘똘뭉쳐서 만든 겜 같다고 해야하나
솔직히 멧젠은 남성 심리묘사도 제대로 못다루고 그냥 순간적인 간지를 위해서만 집중한다는 느낌.
블리자드같은 대중게임기업사한테 섬세함을 바라는 것도 조금 모순인 거 같긴하네요.
아이콘 Elendi (2015-09-05 03:39: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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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엘피부는 보호색이니 남녀 구분없이 벗기는걸로 합시다
고려청동거울 (2015-09-05 03:59: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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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캐한테 도로 옷을 입히지 말고 걍 남캐도 같이 벗기면 될거아냐
아이콘 XP_Meta-그라돈 (2015-09-05 10:27:1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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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건에 대해선 저런 행동을 취하게 된게 꽤 납득이 간다고 몆 자 적어봅니다.

'자신이 반드시 살아있어야 한다는 걸 아는 사람이 저런 행동을 취한다?'

-> 케리건은 군심 내내 예언보다는 자기 개인적인 목표나 감정으로 움직이는 인물이었습니다.
멩스크를 죽여야 한다던가, 레이너의 복수를 한다던가, 레이너가 살아있는걸 알았을 땐 반드시 구한다.
모든 일이 끝마쳐지고 나서야 예언에 대처하기 위해 움직이죠.

-> 더불어 종족 전쟁때 케리건은 레이너 상대로 이성적인 설득을 해보려다 제대로 털린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완전히 같은 경우라고 보긴 힘들겠습니다만, 케리건이 페닉스를 죽였을 때 둘의 대화에서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그는 전사야, 명예롭게 죽었다고!' 라고 아무리 이야기 해봐야 감성터지는 시골뜨기 보안관에게 씨알도 먹힐리가 없죠.
만약 이번에도 케리건이 예언을 언급하며 설득하려 들었다면 그때야말로 레이너와의 관계는 더욱 틀어졌을거라 봅니다.


-> 언뜻 보면 스원에선 요원 시절에도 멩스크에게 따박따박 말대답하고 브루드워에선 지능적인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왜 군단의 심장에선 순간적인 감정이 우선되게끔 묘사가 되었냐 싶을 수 있지만 이건 그만큼 케리건에게 레이너가
소중하다는 반증일 수 있겠지요. 또한 케리건이 일방적으로 레이너에게 저자세로 나간 것도 아니었지요.
이 둘은 서로 구하려고 자날에서도, 군심에서도 온 캠페인의 비중을 잡아먹었으니까요.
군심 전체가 형편없는 연출이나 뻔한 스토리로 전개된건 저도 아쉽습니다.
아이콘 초보템플러 (2015-09-05 10:27: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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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건의 묘사는 딱히 여성편견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레이너는 케리건 때문에 친구 죽어(페닉스는 직접, 타이커스는 레이너가), 갖은 위험을 무릅쓰고 케리건을 구해줍니다. 한때는 자기 손으로 죽여버리겠단 소리까지 했었던 양반이, 단순히 우주의 운명때문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케리건을 구하고싶다는 모습을 게임내내 보이죠. 죽을 위기를 몇번이나 겪으면서 말이죠.

그런 걸 알고 있는 케리건이 단순히 우주의 위기니까 네가 싫어하는 모습으로 변해도 닥치고 받아들이라고 화를 내요? 자기 때문에 친구 잃고 목숨 걸고 한때 부하들의 신뢰까지 잃었던 사람에게?

그거야말로 케리건을 무슨 피도 눈물도 없는 여왕님으로 만드는 연출이죠. 대의를 위해서라지만 인간미가 오히려 느껴지지 않는 케릭터로 전락해버립니다. 마치 스1시절의 케리건처럼 말이죠 .

단순히 여왕님이 아닌 인간으로의 고뇌를 보여줬던 스2의 케리건이라면, 저런 식의 연출이 오히려 더 적절합니다.
아이콘 분성인민 (2015-09-05 12:56: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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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건이 레이너에게 이성적으로 자신의 행위를 설명하는것은
대한민국이 일본에게 과거에대한 사과를 요청하는데 일본은 자신이 했던 과거를 논리적 이성적으로 따박따박 따지는 같은 느낌 같일지도
아이콘 WG완비탄 (2015-09-05 14:32:4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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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건 파트는 로맨스 하나로 설명될 수 있음
아이콘 적당새 (2015-09-05 15:36:4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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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케리건은 칼날여왕과 인간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군심에서 보여준적이 없습니다.

고뇌하려면 이렇게 해야죠?
냉정하고 잔인하게 행동해야 할 부분에서 되찾은 인간성 때문에 주저하고,
인간성을 보여야 할 부분에서 자신에게는 남겨진 잔인성 때문에 폭주하려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어야죠?

하지만 실제론 케리건이 어떻게 했습니까?
저그끼리만 있을때는 다 죽이라던가 말하기도 하고 서슴지 않고 토스와 테란을 전멸시키다가
오직 발레리안이나 레이너와 통신할때만 아닌척하고 완전 자기 유리한대로만 인격이 변하죠?

즉 케리건은 둘 중 하나입니다.
아직까지도 레이너를 속여먹는 답없는 썅년이거나,
또는 작가가 스토리 진행에만 급급해서 케리건이라는 인물의 인격을 일관성있게 잡아놓지 않아서 오락가락 하는 것이거나.
아이콘 적당새 (2015-09-05 15:44: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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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케리건이 저짓하는 씬은 확실히 너무 전통적인 수동적 여성상을 케리건에게 강요시켰음
그 외 블쟈에서 나온 대부분의 여캐에게 그런 짓을 안시켰을텐데 하필 능동적 어쩌구의 대표인 케리건한테만..
아이콘 적당새 (2015-09-05 15:55:0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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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스1도 같이 까는건데
애초에 로맨스는 넣어놓지도 않아놓고 헤어지는 장면만 넣어놓으면 어떻게 공감하라는건지
쟤네 둘이 사귀는 부분은 처음 만났을때 레이너 변태돼지새끼라고 욕하는 부분이 유일한데
난 뉴 게티스버그때도 레이너가 그냥 '어떻게 사람이 부하한테 그럴수가 있지!' 그런걸로 빡친줄 알았음
번데기에서 탈피하고 대화나눌때도 쟤네둘이 사귀었는지 몰랐고 브루드워 가서야 알았는데 시바
아이콘 적당새 (2015-09-05 16:13:5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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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스1은 그게 로맨스였는지 몰라도 설득력있게 설명이됐는데 스2는인물들이 존나 아무렇게나 행동하면서 그건 다 로맨스때문이었다며 때우려하니 물음표만 가득할수밖에
아이콘 플토지만허접 (2015-09-05 16:16:2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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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심에서 캐리건은 충분히 인간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레이너 찾으러 다시 행성으로 내려가 자치령 병력들 몰살시킬때 어떻게 했나요?
자치령을 발살내고 싶어했지만 혼자 그럴수는 없으니 생각해낸게 저그 기지가서 통제권 찾아오는거였죠?
그래서 저그에 대한 통제권을 찾아 자치령을 박살내는데 캐리건이 막판가서 '아 내가 이러면 안되지' 합니다 한놈도 살려두지 말라고 말하고 나니 자신이 예전 칼날여왕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주저하죠.
그리고 수송선으로 돌아가 내안에 뭔가 있다고 괴로워하면서 레이너를 찾습니다. 레이너 그만이 그녀를 알아줬으니까요. 알아준거라기보단 믿어줬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지만
그리고 군심 명장면 중의 하나인 차행성 공방전 후 워필드와의 대면, 여기서도 캐리건의 인간성이 드러납니다. 물론 워필드가 '레이너가 널 보면 뭐라고 할까?'라고 한 덕분에 정신차리게 된거긴 하지만, 그 말을 듣고 느낀 게 있었기 때문에 자치령 패잔병들을 살려주죠. 아마 칼날여왕때였으면 다 죽였을 걸요?
워필드가 그말 하지 않았더라면 다 죽였을 테지만. 전 캐리건의 이 행위를 단지 레이너 얼굴봐서 살려준거라고 보진 않습니다. 워필드가 레이너 들먹이기 전에 이미 케리건의 마음을 흔들만한 말을 하고있었고, 케리건도 잠자코 듣고있죠. 차행성 임무 내내 자치령을 전멸시킨다며 폭주하고 있었는데 워필드의 말을 듣고 살려보내줬으니 충분히 고뇌하는 인간성을 부각시켰다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콘 적당새 (2015-09-05 16:29:1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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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심 시작하고 케리건이 게임에서 내뱉은 첫대사가 무슨뜻인지 저는 아직도 해석을 못했습니다 "더한것도 함께 헤쳐왔잖아?" 첫미션에서 케리건 단독으로 상대 사령부에 잠입해서 끔살시킨 그 작전을 말한건 아닐테고 플레이어가 안보는데서 같이 수행한 작전이거나 혹은 종족전쟁때 케리건이 레이너를 일방적으로 이용했던걸 케리건 입장에서 아주 긍정적으로 기억한 것이거나 둘 중 하나인 모양인데
아이콘 플토지만허접 (2015-09-05 16:47: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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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포인트라던가 뭐 예전에 코랄의 아들들 시절에 함께했던 일들이 있겠죠 그거에 대해선
군심스토리가 스타 사가 전체 이야기를 힘있게 끌고가지 못한 게 군심스토리의 가장 큰단점이긴 합니다만 군심스토리의 중점이었던 캐리건의 인간성과 저그의 종족성의 조화과정, 거기서 나타난 심리적, 인물간의 갈등 과 극복과정, 그리고 가장 중요한 케리건의 복수 이야기는 뛰어난 스토리텔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그라는 종족이 어떻게 정체성을 확립했고 앞으로 어떤식으로 나갈건지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통해 잘 설명했거든요.
문제는 그 얘기만 하다가 정작 중요한 혼종의 침략 내용에 대해서 제대로 풀어지지 않았다는 거지만....
아이콘 적당새 (2015-09-05 17:05:5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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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에 뭔가 있어" 라는 대사는 군단의 심장의 메인테마이며 군심에서 케리건을 어떻게 묘사하고자 하는지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스타크래프트역사상 가장 미스터리한 대사였습니다
말만 들으면 마치 케리건 자신이 가끔 칼날여왕때의 잔인성이 자신도 모르게 나와 이성을 잃거나 이중인격이되거나 한다는 의미인것 같지만 군단의 심장 내내 케리건은 늘 침착 냉정 이성적인 판단만을 보여주며 저그군단을 승리로 이끌며 원수의 아들일지라도 감정적으로 대하지않고 합리적인 대우를 해주는등 이상적인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플레이어는 이 새로운 철혈재상 케리건이 겉으론 보여주지않는 이면에 어떤 고뇌가 감추어져있는것인지 추리해내야 했고 이러한 획기적인 연출방식은 게임계에 거대한 센세이션을 일으켜 오늘날의 스타크래프트투가 전세계에서 수백억명이 즐기는 역대 최고의 게임이 되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아이콘 적당새 (2015-09-05 17:18:5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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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건의 차행성공략은 폭주가 아니라 군심 임무 내내 케리건이 늘 냉정한 가운데 계획해오던 것이었습니다. 끝나고 나서 이제야 진정한 적이 보인다며 마치 잠깐 어떻게 돼서 즉흥적으로 한 것처럼 수습하려고 하지만 그 전에 보여준 행동을 다 봤기 때문에 절 속일 순 없습니다.
워필드가 죽는 시네마틱 영상의 대사 순서로 볼 때 연출의 의도는 플토지만허접님이 말씀대로가 정확합니다. 그러나 솔직히 케리건이 딱히 별로 화가 난 상태가 아니었으며 그다지 풍부하지 못한 표정연기와 지금껏 걸어온 행보등의 정황으로 인해 마치 처음부터 말로만 다 죽이라고 했지 별로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던 것처럼 보이죠
아이콘 아로로니 (2015-09-05 17:44:3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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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건은 정말 데단해~~~!!
아이콘 적당새 (2015-09-05 17:47:4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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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막 반정도 죽이다가 아 이건 너무 심하다 싶었는지 멈추고 이러는거
이건 고뇌한다기보단 평범한 사람의 심리에 가깝고,
거의 뭐 얼굴없는 미연시 주인공캐릭터나 대사없는 포켓몬 주인공처럼 감정부분은 플레이어가 알아서 느끼게 하려고 개성을 누르고 전략에 오히려 비슷한거 같고

차라리 진짜 다 죽인 다음에 자책하거나 하는게 내면에 잔악한 인격이 남아있다던지 하는 부분을 분명하게 드러내서 연출하기 더 쉬웠을텐데 괜히 어려운길로 간게 아닌지
아이콘 아로로니 (2015-09-05 17:53:4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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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메리칸식 테이스트가 주인공 = 절대선 중얼중얼… 빌런… 모어 빌런…
아이콘 아로로니 (2015-09-05 18:00: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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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두번 타락해서 다시 착해졌다고 치자
아이콘 적당새 (2015-09-05 18:01:4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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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여왕하고 인간적인 면하고 고뇌를 시키려면 일단 칼날여왕적인걸 보여줘야 고뇌를 하든지 말든지 하는데 이거 뭐 솔직히 케리건이 나쁜짓한게 있어야..
처음부터 아 이거하면 너무 잔인한데 자기는 사정이 있어 어쩔 수 없단 식으로 해놓으면 도대체 어디서 잔인함을 느끼라는건지
아이콘 분성인민 (2015-09-05 18:23:4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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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지은 죄가 있지만 피해자한테 믿음을 가져달라고 그러는거 같은데 수동적인 여성상과 거리가 먼듯함
아이콘 아로로니 (2015-09-05 18:34: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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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뭔가 있어 짐 = 제가 화장실간사이에 고양이가 그랬어용 언냐ㅠㅠㅠㅠ 인
건 아닐까?
아이콘 WG완비탄 (2015-09-05 18:56:5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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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댓글은 산으로 갔다
Deadlights (2015-09-05 19:06: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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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뭔가 있어 짐 = 내 뱃속에 또 다른 생명이....

레이너: 누구 자식이야?!
아이콘 로이. (2015-09-05 19:22: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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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흑막 발레리안
아이콘 메카닉돼지 (2015-09-05 21:01:3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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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군심에 나오는 케리건은 우주의 대의명분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라서 글쎄요... 대의명분을 따질 거라면 멩스크를 레이드하러 갈 게 아니었습니다. 나루드를 조지고, 혼종을 조지는 것이 마지막이 됬어야죠. 케리건이 멩스크를 죽이는 것은 군심의 전체 스토리가 케리건 개인의 복수라는 것을 보여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케리건에게 연인에게 흔들리는 연출이 문제될 것은 없다고 봅니다. 군심의 케리건은 철저하게 '저그의 여왕인 동시에 인간'으로 묘사되기 때문이죠.

물론 이런 묘사와 전개는 '혼종에 맞서는 삼종족의 사투'라는 스2 전체의 플롯과는 붕 떠버리게 되고, 결과적으로 군심 스토리 자체에 대한 저평가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방향성은 잘못 되었지만 이미 주어진 방향성 내에서 케리건이 보여준 행동은 충분히 납득할 만한 행동입니다.
아이콘 NoWHere (2015-09-10 23:34:3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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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블리자드는 좀 과도할정도의 여성산업화가 적어서...사실 원래 양측의 산업화를 굉장히 많이 했떤 회사임. 저기에는 뭐 비키니 아머만 언급을 했지만 실상은 남성의 산업화가 가장 극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회사가 블쟈임. 그런데 근래에 들어서 페미니스트들에게 많이 공격을 받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으나 디자인적으로 여성을 팔아먹는것은 줄여버리고 남성 산업화에 굉장히 집중함.

난 이게 좋은 방향성인지 모르겠음 사실. 왜...한쪽만 없앨까; 욕먹으니까 줄이고 욕 안먹으면 그대로 가는건데 이게 오히려 역차별이 되는거라고 생각함. 없앨거면 다 없애던지, 살리꺼면 그대로 살려서 가져가던지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함.
아이콘 NoWHere (2015-09-10 23:35:4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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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남성 산업화의 예는 뭐 말 안해도 아실거라서 적어놓지 않겠음.
[N.E]Warden (2015-09-17 00:33:1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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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전형적인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의 예시네요. 요새 게임 업계에서 화두가 되는 '여성의 성 묘사'는 예전부터 광고나 영화에서도 자주 언급이 되는데, 이게 제작자의 표현의 자유를 굉장히 억업한다는 겁니다. 막말로 스타2에서 노바 엉덩이가 쌔끈하게 나오든 리분때 전사 T10갑옷이 여캐만 판금 비키니가 되든 이건 제작자의 창작물입니다. 거기서 호불호가 나올수는 있어도 대놓고 제작자 한테 '이거는 "올바르지 않다", "바꿔라", 하는건 자신만의 잣대만 들이댄 주장이라 이겁니다. 본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보거나 안하면 되고. 누가 당신에게 '블리자드 게임을 안하면 당신은 사회의 낙오자가 됩니다. 빨리 게임을 플레이 한 후 블리자드 게임을 현 사회의 문제에 대입해서 답을 찾으십시오!'라고 강요 하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케리건에 대해서는 할말이 더 있는게 케리건은 여성의 수동적인 역할에서 한참 벗어난 인물입니다. 레이너와 헤어진 후 레이너를 구출할때 까지의 일련의 과정, 차 행성 수복 및 무리어미 포섭, 제루스까지 직접가서 원시저그 정수 획득 및 원시 칼날 여왕의 등극 까지 전부 캐리건의 지휘 하예 벌어진 일이고, 나중에는 전형적인 '위기에 빠진 여성(Dimsel in Distress)'의 클리셰와 대비되듯 자유의 날개에서는 레이너가 캐리건을 구하지만 반대로 군단의 심장에서는 캐리건이 레이너를 구출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저기 캐리건이 자신의 목숨을 포기하려는 장면에서도 레이너에게 저자세로 나오는것도 더이상 잔악무도한 예전의 칼날여왕이 아닌 어느정도의 인간성을 가진 캐리건이기 때문에, 자신을 인간으로 돌리기 위해 사지를 무릅쓴 레이너에게 가진 연민 및 딜레마를 모두 포함한 장면을 단지 여성의 수동성으로 판단하는 것 자체가 게임을 해봤는지 의문이 가네요.

P.S 상식적으로 12등급 사이오닉 능력자가 총알 한방에 죽을 거라고 생각하신건가?
PoorHydra (2015-09-24 12:09:2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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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케리건이 총에 머리 대는 장면 말인데요, 이건 그냥 감정 하나라기 보단 그렇게까지 말이 안 되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레이너는 옛 연인을 돌려놓고+겸사겸사 우주도 구한다는 생각으로 케리건을 인간으로 돌려놓은 건데, 케리건이 다시 괴물이 되어 나타나니 연인으로써 의리도 저버리고 우주를 구할 생각도 저버렸다는 생각에 화를 내는게 당연하죠. 감옥에만 갇혀 있었던 레이너 입장으로썬 케리건이 우주를 구하기 위해 괴물로 변했다는 걸 알 리도 없으니까요. 그런 감정적으로 흥분한 레이너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비록 겉모습은 괴물일지라도 나는 옛날 칼날여왕때의 시절과는 다르다"라는 걸 설득시킬 필요가 있는데, 그러기 위해선 스스로 모든걸 내려놓고 총구에 머리를 댐으로써 레이너의 선택에 목숨을 맡기는, 옛 칼날여왕 시절이라면 상상도 못할 극단적 행동을 보여줄 필요가 있죠. 저건 굳이 옛 연인에게 매달리는 것도 있기야 있겠지만, 동시에 레이너에게 자신이 옛날의 그 똑같은 괴물이 아님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콘 꾸마로 (2015-10-11 00:36: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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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게 볼 수 있는, A를 부각시키기 위한 자료 짜집기..
아이콘 소원감귤 (2015-11-21 10:58:4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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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그럴 수 있는 것이거늘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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