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불곰의날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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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0-30 02:33:39 KST | 조회 | 867 |
제목 |
제 연습 방법이 해괴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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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하도 정석을 좋아라 해서, 정확히 말하면 운영을 좋아해서 후반 싸움만 하는데요.
상대 빌드를 눈치채도, 맵이 안좋아도 정석으로 그걸 막으려고 해요.
지금도 다이아 2200점 테란이랑 했는데요.
가령 상대가 노가스 2병영인거 전쟁초원(? 가장 거리 가까운 맵)에서 찌르기로 봤거든요. 계속 확인하니까 마린숫자 늘어나길레 치즈러쉬인거 100% 확신하고 있었고, 2관문 올리면 쉽게 막을텐데(혹은 캐논이나) 전 상대가 어떤 빌드를 써도 컨트롤로 극복이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냥 원관문 상태에서 로보 올리기 위해 계속 돈 모으다가, 일부러 치즈러쉬 나오는걸 보고서야 관문-제련소 건설했어요.
제가 1 질럿 1 파수기일때 상대는 실제로는 3병영 땡해병을 해가지고 11해병이네요... 치즈러쉬 나올때는 1질럿 1파수기 1추적자 vs 14해병 scv 다수.
적 병력 반 끊고 컨트롤 하면서 시간 될때마다 역장 쳐줬는데요, 새로나온 파수기가 딱 1초 늦어서 져버렸네요. (시간이 현실 세계랑 똑같으면 얼마나 좋나요 ㅠㅠ 역장을 감으로 쳐야됨.)
제가 이렇게 한 이유가, "상대가 더 잘하는 고수였을 경우 애초에 나한테 2병영을 들키지도 않았을 것." 이다라고 가정하고 제 스스로가 모른다고 일부러 세팅한다음 상대의 실력과 무관하게 상대 빌드가 들어난 때(scv 다수 끌고 나올때)에야 대응을 시작했거든요. 즉 매너문제가 아니라 상대가 더 고수라고 가정하고 게임을 해요.
다른 게임할때도 거의 이렇게 하는데요. (4차관 알면서도 만약 그게 상대 실수로 들어난거면 그냥 모른척 하면서 플레이하고 2관문 상태에서 컨으로 막으려고 함) 그러다보니 운영 싸움이 아니면 허무하게 패배할 때도 많네요.
저처럼 하시는 분이 거의 없는 건 알고 있는데, 이런 마인드가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전혀 도움되지 않는 뻘짓일까요? 물론 상대의 빌드에 맞춰나간다거나 눈치를 채는 걸 게임에 당연히 활용하기는 하는데, 다만 그게 상대 실수로 된거나 혹은 상대가 막을 수 있었음에도 그렇지 못했을 경우 일부러 제가 접어주고 하는 거에요.
참, 겜 진거 변명한 거는 아님. 제가 겜 지는 것보다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이렇게 패배 감수하고 좀 뻘짓 하는 거니까요.
.... 근데 덕분에 날빌이나 초반에 많이 무너지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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