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별박음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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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9-09 20:06:11 KST | 조회 | 314 |
제목 |
프프전을 개혁해야 토스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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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에, 글을 편하게 쓰기 위해 반말을 사용한 것을 양해를 구하는 바임.
여기엔 어떠한 시비를 걸려는 의도나 감정을 상하게 할 의도가 없으며,
때문에 양해를 하고 읽어준다면 감사.
아니 테란 저그 상대하기도 바쁜데 뭔 프프전 얘기하고 앉았냐 이러지 말고 일단 들어봐.
요즘 프로토스 보면 정말 옛날 저그보는거같음.
테란전
시야 확보 안됨, 1/1/1 벤시의 압박->로공 강제
거신 먼저 뽑아도 바이킹 찍어서 압도됨->거신 배제
요것만 해도 플토가 할 수 있는건 뭐다?
기껏해봐야 관문 병력(끽해봐야 돌광,정관,멸자)이 전부잖아 우관 소수 운영하면서.
옛날에는 역장 사기소리 들으면서 잘라먹고 점멸자 파워 점멸해서 씹어먹었지만
지금 해탱불의+(빌어먹을)유령 조합에 답이 없는게 현실.
이기는게 불가능하단건 아닌데 솔까 승률이 너무 낮잖아? GSL이든 레더든 힘든건 매한가지.
저그는 대군주 어찌어찌 서치하고 별 ㅈㄹ해서 해법 나와서 비등비등 해봤지만,
나중에 어찌 해법이 나올 진 몰라도 당장은 눈앞이 깜깜한게 현실.
저그전
저그가 맘놓고 째는데도 마땅한 견제 수단이 없음.
기껏해봐야 저그가 올거 뻔히 알고 막는 공포+사조로 깔짝 좀 할 뿐이지.
보통 같이 째거나 하는데 운영가면 저그가 유리함.
이래 저래 진출을 해보려 하지만 저그의 기동력(뮤탈, 링, 드랍)으로 휘둘리다가
제대로 조합 갖추기 전에 한방 패배로 밀림.
요게 요즘 저그전의 대략적인 판도인데. 크게 잘못 본 건 아닌거 맞지?
물론 다른 경우도 많지만 보통 무난하게 진다면 보통 이런식으로 흘러가지.
이제 우린 옛날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어.
옛날엔 솔직히 테란은 힘들었지만, 지금처럼은 아니었다고. 그게 왜 그럴까?
내 생각에는, 지금 플토는 초반에 강력한 찌르기 카드가 없어.
옛날의 위엄 돋던 4차관은 어디로 간거지?
테란이든 저그든 플토를 상대할 때는 초반에 마음놓고 째기가 부담스러웠지.
이 때 토스는 4차관을 하던가, 할 것처럼 압박을 넣으면서 운영을 가던가 하는
초반에 주도권을 잡으며 심리전으로 유리하게 시작하는 방식이 있었단 말이야.
분명 옛날에도 1/1/1이 있었어. 용어도 있었고. 하지만 이렇게까지 절망적이진 않았어.
도대체 언제부터 테란이 마음 놓고 1/1/1을 시전하게 된거지?
도대체 언제부터 저그가 마음 놓고 배를 째게 된거냐고.
데빗킴은 4차관이 너무 강하다고 생각했고, 때문에 첫 번째 너프로 벨런스를 맞췄어.
이 패치는 상당히 적절했다고 생각해. 하지만 한번 더 차관이 너프되며 타종족전 4차관은 사라졌지.
그 이유는 무엇일까? 분명 벨런스는 맞아 떨어졌단 말이야!
이쯤 되면 이 글의 제목이 이해가 될 거야. 바로 망할 프프전 때문이지.
4차관을 막는건 4차관이야. 관문이 하나만 부족해도 위험하지.
반대로, 상대가 차관이 하나만 적어도 4차관만 부으면 이길 수 있어!
차관의 너프는 아무런 의미도 없지. 나나 상대나 줄어든건 똑같으니까.
상황이 이렇게 되면, 누구라도 4차관을 하는 게 당연해. 이기고 싶으니깐!
하지만 모든 프프전이 4차관으로 흘러가는건 별로 건전한 흐름이 아니지.
데빗킴이 차관을 한번 더 까고 만 것은 여기서 이유를 납득 해 줄 수는 있어. 하지만
이 패치 이후로 프로토스는 급격하게 타종족전이 어려워졌어.(물론, 이전에도 힘들었지만.)
내 생각에 프로토스전의 양상을 혁신적으로 개혁할만한, 무언가 특단의 패치가 필요한 것 같아.
그리고 예전 차관의 위용을 다시 찾아오는거지.
그 패치 방안이 뭐냐고?
전략의 다양성은 이미 정상급 게이머들이 다 시도해 보았겠지.
아니 애초에, 옛날 4차관 타이밍에 다른 빌드의 선택지가 존재하긴 하나?
전략의 다양성은 가능성만 남겨두고(잊지만 말고) 패치로 다른 뭔가를 찾아봐야 할 거 같아.
아, 미안. 나는 주종이 저그기 때문에 명확한 해법까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나는 그래도 플토가 왜 이렇게까지 약해졌는지 대략 이유는 알고,(또한 해법을 궁리중이고)
프토를 보면서 옛날 저그 생각이 나기 때문에 이렇게 시간을 들여 글까지 쓰는거야.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아?(충분하지 않다면 미안)
여기까지 읽느라 수고했어. 물론 그냥 스크롤 내린 것도 있겠지만. 이제 정리할게.
1.프로토스가 약해진 이유는 지나치게 너프된 차관 때문으로 인한 초반 찌르기 부재.
2.차관이 이렇게까지 너프된 이유는 천편일률적인 4차관 프프전.
3.차관을 이전의 차관으로 돌리고 4차관 프프전을 막을 다를 방도를 생각해 보아야 함.
3번의 경우는 너희들이 머리 굴려서 좋은 걸 생각해 봐. 솔직히 난 모르겠거든(-_-)
DK가 한국 유저들의 피드백을 잘 받지 않는 것은 알아. 하지만 전혀 받지 않는건 아냐.
어떻게든, 획기적인 방법이 나온다면 받아들여 질 지도 몰라.
가장 깔끔한 것은 전략의 다양성으로 해결을 해 보는 건데,(패치 이전 차관 타이밍을 가정하고)
솔직히 별로 전략이 나올 것 같진 않지만.. 어디까지나 가능성은 있잖아?
..결국 너희들 스스로 해결해 보라는 무책임한 결론이긴 한데.
물론 이미 연구 하고 있겠지만, 징징거리고만 있는 종자가 있는 것 같기도 해서 올려봄.
내가 이거 쓰느라 소모한 1시간이 쓸모없는 짓이었다는 이야기는 하지 말아줘. 부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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