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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아이언사이드
작성일 2011-10-19 00:49:11 KST 조회 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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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 왜 부적은 삭제되었으며 돌아오지 않는가

스2게의 <GSL 포장과 분석>이라는 글에서 발췌했습니다.

http://www.playxp.com/sc2/bbs/view.php?article_id=3500470&search=1&search_pos=&q=

 

부적 고위기사는 그 무궁무진한 활용법을 지닌 차원관문과 함께 변형하고 탈태해 (어쩌면 블리자드가 그린 그림을 뛰어 넘을지도 몰랐지만)전혀 다른 "무언가"이다. 부적 고위기사는 블리자드가 그린 스타크래프트2의 기본 그림을 이그러지고 얼그러뜨릴 "가능성"이 있었다. 따라서 블리자드는 부적 고위기사를 광속으로 패치한것이라 생각한다. 눈치가 굉장히 빠르고 프로토스에 대해 사전 지식이 있다면 내가 말한 프로토스의 "기본 그림"에 대해 이해 했을것이다.

블리자드가 프로토스에게 준 기본 그림은 "공굴리기"다. 그리고 부적 고위기사는 그 "공굴리기"를 깨뜨릴 다른 운영방법으로 분기를 열 가능성이 있었다.

공굴리기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가볍게 요약한다. 이 공굴리기는 프로토스의 기본적인 운영이며 기본적인 전술,전략이다. 기본적으로 프로토스 병력들은 높은 생명력(실드포함)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소수 백병전에서는 컨트롤이 용이하며 거의 무적의 압도적인 힘을 보이나, 중규모만 가도 힘이 빠지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날의 드라군(용기병)이 그랬듯, 추적자의 비효율성에서 나오는 모순때문에 오히려 중규모의 교전만 가도 프로토스는 밀리기 시작한다. 추적자는 과거 용기병이 그랬듯, 자원/인구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DPS를 지녔으나 긴 사거리와 빠른 이동속도를 지녀 소수 유닛 전투에선 매우 강한 편이다. 추적자는 드라군의 후예기 답게 지원병종이 아닌, 주력전투하라고 만들어진 유닛인데 (결코 광전사의 화력보조가 아니다.

오히려 광전사와 추적자라는 서로 전혀 다른 성향의 주 전투병력을 융합하는것이 프로토스를 잘 운용하는법이다) 가스먹고 자원을 꽤 다량으로 소모하는 추적자의 특성상 중규모 교전만가도 펑펑 터지면서 프로토스의 울화통을 자극한다. 이로인해 프로토스는 중규모교전을 압박,역장등으로 넘기고 (스타크래프트1때는 견제로 넘겼다) 대규모 전투를 유도한후 대량 학살유닛을 확보한다

. 이로서 주력병종인 광전사와 추적자의 비효율성(광전사는 가격대 성능비는 엄청나나 "근접"유닛이고, 추적자는 다용도에 튼튼하고 사거리 길고 이동속도가 빠르지만 "DPS"가 낮다)을 고위테크유닛으로 보조하는것이다. 따라서 프로토스의 이상적인 병력 운영은 자신의 대량학살병력은 잃지 않으며,충원이 쉬운 광전사만 소모하고 전투를 끝내는것의 반복이다. 이것이 공굴리기라 하며,

공을 굴리며 상대의 공은 찍어누르고 자신의 공은 점점 크게 하는것이다. 따라서 전투하다 광전사외의 병력군들(혹은 아예 광전사가 싹쓸려버리면)이 잡히기 시작하면, 미친듯이 가스를 많이먹는 고테크유닛을 보충하기 힘들어진 토스는 점차 쇠락한다.

전략적으로도 4차관은 빠르게 공을 만들어 떄려박는것이며, 3차관공허는 공허로 입구를 열어 공을 때려박는것. 토스의 모든 전략은 공으로 부터 비롯되며, 공에서 나오는 "하나된 힘"에서 나온다. 그리고 블리자드는 이 공굴리기를 하는 프로토스에 맞춰 종족별로 대처법을 주었다. 테란의 경우는 거대한 공을 교란시켜 분열시키라고 의료선을 주었고, 거대한 공과 힘싸움하라고 불곰과 바이킹 유령을 주었다. 저그에게는 공을 마모시킬 애벌레 생성을 주었다. 거기에 아예 "더 큰 공"을 만들어 찍어누르라고 무리군주를 주었다. 울트라에 대해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러나 부적 고위기사 운영은 이와 차원이 다른 방향을 제시했다. 프로토스 병력이 "분산 농성"이라는 해괴한 짓거리(블리자드 입장에선)가 가능해진다. 고위기사를 보조할 소수 병력과 차원관문의 길로 쓰일 PSI동력장(수정탑)만 있으면 상대의 대규모 병력에게도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차원관문의 지원만 있다면 20정도의 병력만 가지고도 50정도의 테란 병력을 유도하고 그 50의 병력에게 꽤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아예 다른 시작지점 알박기로 반땅 자원전에서 우세하게 갈 수 있다. 각 요충지에 소수병력과 다량의 차원관문만 지니면 굳이 공을 굴려 충돌시키는 것 없이, 적의 병력을 마모시켜 말려죽일 수 있는것이다. 이를 "도망자"운영이라고 칭하겠다(어차피 이제 나올일 없는 운영이다). 이 도망자 운영과 정석 공굴리기 프로토스는 초기 대처방법이 테란기준으론 완전히 다르고 저그는 땅굴바퀴 다량이 요구되기때문에 첫 기술 선택이 승패를 갈라버리기 십상이 되버린다.

그러나 블리자드는 프로토스가 공굴리기의외의 병력 운용 전술/전략을 가지길 원치 않았다. 그래서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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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Mr.Noa (2011-10-19 00:54:1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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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듯 하네
아이콘 김아흥 (2011-10-19 00:57: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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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듯하네요
꼴림 (2011-10-19 01:10:3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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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듯 한대 솔직히 블쟈의 새까만 속을 어떻게 알까요.
아이콘 RoKunited (2011-10-19 05:58: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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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럴듯하기만 한것 같애요
개굴개굴이 (2011-10-19 14:21:4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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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관문이아니면..부적업이 잇어야되는데... 부적업잇고.. 솔직히 저그나 테란이 빈집털러나 멀티견제하러갓는데 차관에서 고기가 나오자마자 폭풍 솨솨솨 떨구면...그건좀 아니잖아요 ㅎㅎ
Gpslipschitz (2011-10-19 14:35:1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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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부적업 있었을때 중앙교전후 인구수 100넘게 남고 상대는 다 털렸었는데 마지막 멀티 치는도중에 근처 수정탑에서 고기 떼거지가 나오더니 역관광당한 기억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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