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증폭과 차원 관문 사용 테크를 늦추는 건 어떨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프로토스의 관문 유닛이 지금처럼 약화된 가장 큰 이유가 시간 증폭과 차원 관문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파수기의 경우에도 한몫 했겠지만). 즉, 시간 증폭 효과로 유닛이 평소보다 더 빠르게 생성되고, 거기다가 차원 관문에 의해서 공간적인 제약까지 줄어들다 보니 극초반에 지나치게 강력한 타이밍을 의식해서 관문 유닛이 약화되었다는 것이죠.

 

다만 관문 유닛 및 다른 테크의 유닛이 포함된 상태에서의 프로토스의 병력 자체가 약하다기보다는 유닛 하나의 능력으로 봤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스타2 와 같은 RTS 게임에서는 유닛 하나의 능력에 관점을 맞추기보다는 여러 유닛들이 조합과 전체적인 병력 레벨에서의 능력을 봐야 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요.

 

어쨌든 그런 이유로 생각해 봤는데, 만약에 시간 증폭과 차원 관문 사용 테크를 늦추고 관문 유닛의 능력을 약간 상향하고 생산 시간도 약간 줄인다는 것은 어떨까요?

 

우선 시간 증폭의 경우에는 빠르면 관문(테란의 궤도사령부처럼), 조금 더 늦추면 인공제어소 테크 이후에 업그레이드를 해야 사용할 수 있게 하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업그레이드 없이 특정 테크만 되면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도 괜찮을 것 같지만, 그 경우 해당 건물이 부숴지게 되면 시간 증폭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버릴 테니까요.

 

다만 테란의 궤도사령부처럼 연결체마다 일일이 업그레이드를 해야 된다는 것은 다소 무리일 듯한 것이, 테란의 경우 본진에서 사령부를 짓고 궤도사령부까지 업그레이드를 마친 다음에 원하는 타이밍에 멀티로 이동시킨다는 식의 운영도 가능하기 때문에 프로토스 입장에서 한 번 지으면 움직일 수 없는 연결체마다 일일이 업그레이드를 한다는 것은 큰 부담이 될 듯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차원 관문처럼 인공 제어소에서 한 번만 업그레이드하면 그 이후에는 모든 연결체에서 시간 증폭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 경우 관문 테크에서 연결체마다 일일이 업그레이드를 한다는 방안은 제외되겠죠. 프로토스 입장에서는 시간 증폭을 먼저 업그레이드할 것이냐, 혹은 차원 관문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냐를 선택할 필요가 있게 됩니다.

 

만약에 시간 증폭을 먼저 업그레이드하면 시간적인 측면에서의 병력 생산과 업그레이드에 힘을 실을 수 있는 대신에 차원 관문 테크는 상대적으로 늦춰지게 될 것이고, 반대로 차원 관문을 먼저 업그레이드하면 병력 생산과 업그레이드에서의 시간적인 이득을 잃는 대신에 차원 관문을 통한 공간적인 이득을 얻게 되는 것이죠. 중후반이 되면 둘 다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양쪽 모두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테고요.

 

물론 이것을 지금 상황에서 있는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일 것 같고, 이 변화를 바탕으로 다른 부분까지 손을 본다는 가정하에 밸런스를 맞춘다면(예를 들어서 프로토스의 다른 부분을 약간 너프한다거나 다른 종족의 특정 부분을 약간 버프한다거나) 조금 더 다른 느낌의 프로토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관문유닛 약하지 않음

ㄴ세 종족 중 가장 약하다는 건 정설일텐데요......


저는 만약 이렇게 된다면 찬성이죠. 다만 가장 큰 문제는 이 경우 생기는 자원 격차입니다. 초반 시증을 못 걸어준다면 일꾼 충원 속도가 세 종족 중 가장 느리게 되는데요;

그냥 차관이랑 관문을 아예 분리 시켰으면 좋겠음.
예를 들어 관문에서 더 빨리 나온다던가.
차관은 그냥 견제용으로만

느려도 세진다면야뭐... 근데 요새도 할만하긴함

시간증폭때문에 관문유닛이 세다고 말하는 데에서 스크롤 내립니다

휴식할미러문 //
테란의 경우 지게로봇을 소환하려면 궤도사령부를 업그레이드해야 되는데, 그동안에는 건설로봇을 생산할 수 없는 단점이 있잖아요.

저그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애벌레를 이용해서 일벌레를 꾸준히 만들어 줄 수는 있지만, 본격적인 양산 체제는 산란못 테크에서 여왕 생산 후 애벌레 펌핑까지 되어야 하고요.

그런 점에서 생각해 보면 밸런스적인 측면에서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얼추 타이밍을 맞출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은 연결체에는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그 외의 건물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추가한다는 방법도 있겠네요. 다만 이 경우에 연결체의 마나는 계속 쌓여서 업그레이드 후 몰아서 시간 증폭을 사용한다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약간 걸리기는 하네요.

DragonKnight. //
시간 증폭 때문에 관문 유닛이 세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시간 증폭 때문에 원래 더 강했어야 되는 관문 유닛이 약화되어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죠.

오타 ㅈㅅ;; 시간증폭때문에 관문유닛이 약화됬다고 말하는 데에서 스크롤 내립니다
로 수정할게요

DragonKnight. //
아아, 그런 말씀이셨군요. 본문의 기반이 되는 생각에 동의할 수 없으신 거라면 아쉽지만 어쩔 수 없겠네요.

스마트장 // 그런식으로 가신다면, 시간증폭으로 인해 늘어난 프로토스의 모든 빌드타임을 모두 재구성해야합니다(...) 마력 쌓인 걸 단숨에 몰아 쓰려고 해도 지게로봇과 달리 '중복'이 안되기 때문에 일꾼 생산에는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죠. 그리고 지게로봇의 경우, 궤도사령부 완성 후 단 한 번만 떨어지는 게 아닙니다. 그 이후부터 50초마다 계속 충원이 되죠. 더구나 궤도사령부가 많으면 그만큼 많아지고, 또한 그 이후에도 프로브는 계속 뽑을 수 있구요.

지금도 지게로봇 때문에 테란이 자원적으로 절대 꿇리지 않고 오히려 유리하다고까지 평가받는 마당인데, 얼추 맞는다 하시면 곤란합니다;

위에 정정. 프로브 -> 건설로봇

ㅋㅋㅋㅋ 님 죄송한데 시증으로 인해 초반관문유닛 세지는건 차관이아닌 일반관문 생산시간조절, 차원관문업글조절로 이미 블리자드가 여러차례 수정했구요 ㅋㅋㅋ
겨우 초반에 화력이 극대화되는걸로 기본유닛스펙 낮추는게 말이됨?

걍 갈려고 했는데 왠지 비꼬는말투가 짜증나서 써봄
글전제부터 틀렸음

혹시라도 시간증폭이 몰아서 '중복'된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흠.

시증이 없으면 오히려 관문유닛 스펙상향해야됨
왜냐? 거신 멸자 공허 점멸업,돌진업,스톰업구비가 졸라느려짐

블리자드가 바보가 아닙니다 ㅋㅋㅋ

드래곤 나이트 무슨말하는지 모르겠네 혼자 딴소리하는거같아

ㄴ글기본전제 - 시증,차관때문에 관문유닛이 약화
본문- 시증,차관시스템에 변화를 주면?

글핵심전제가 틀렸음=본문전체 읽을필요 없음 ㅇㅋ?

드래곤나이트 // 시증 차관 때문에 관문 유닛이 약화된 건 맞고, 지금 본문에서 말하는 건 '시증, 차관을 변화를 주고 관문 유닛 상향은 어떰?'이라고 말하는 거 아니었음?

초반유닛 극대화때문에 시증이
관문유닛약화불러옴?

블리자드는 이미 관문생산시간과 차원관문업글시간,차관쿨로 초반 유닛극대화를 막았음

니 댓글이 읽을필요가 없다

시증때문에 관문유닛 스펙죽이는게 말이됨?
블리자드 지금 해병사긴걸 알고있다고
말하면서도 기본유닛스펙은 워낙중요해서 안바꾼다고 했는데?

시증은 오히려 약한관문유닛을
업글빨리하게 도와주고 고테크유닛빨리뽑으라고 준거임

전진관문류에 + 시증을 고려해서 광전사 빌드탐이 결정된것이기도 합니다.
근데 광전사 본래의 스펙을 주지 않는건 좀 이해안됨. 60/100
저도 차라리 애들 빌드탐을 조금씩 더 늘려서 스펙들을 조금씩만 상향하면 더 프로토스 다운 모습을 가질수 있을것 같다라는 기대감은 있습니다.
차관의 시너지가 어디까지인지 모르니까 아예 테크도 올리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전 황혼의회 테크를 필요테크로하고 인공제어소에서 업글했으면 좋겠음.

마더니스불곰 // ㅇㅇ;

기본유닛스펙 바꾸면 다 도미노처럼 어그러짐...
잘 생각해보시길...

저도 드래곤나이트님 말에 동의하는데요; 기본유닛 스펙은 게임발매 초기 아니면 바꾸기 어려워요. 블리자드가 해병사기인거 몰라서 하향 안할까요? 해병이 사기인 지금이 이런 밸런스인데 거의 모든 조합에 들어가는 해병이 하향되면 전체적으로 바꿀게 많아서 하향 안하는겁니다. 관문유닛도 똑같죠. 전체적으로 스펙 상향하고 시증을 바꾼다하더라도 밸런스는 쉽게 안 맞춰집니다. 왜냐? 별 이상한 날빌이나 1/1/1같은 막기 힘든 전략이 나올테니까요.

그러니 이렇게 망상만 합니다 ㅎㅎ

휴식할미러문 //
아, 탐사정을 뽑지 않고 쌓아 놓은 마나를 나중에 중복해서 쓴다는 건 아니고요, 제가 댓글에서 추가로 생각했던 방식(즉, 처음에는 연결체에만 쓸 수 있고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다른 건물에도 쓸 수 있게 하는 것)을 사용하게 되면 어쨌든 마나는 처음부터 모이게 되는데, 이 경우 탐사정을 뽑지 않고 마나를 모아 놨다가 그 이후에 여러 생산 건물이나 업그레이드 건물에 시간 증폭을 골고루 사용하거나 끝날 때마다 계속 사용하는 것을 말씀드린 겁니다.
만약에 처음에는 아예 시간 증폭을 사용할 수 없고, 업그레이드 이후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마나도 그 때부터 시작할 테고요.

DragonKnight. //
제가 단 댓글 중에서 뭔가 비꼬는 말투가 포함된 것이 있었나요? 음... 딱히 그런 의도로 썼던 댓글은 없는 것 같은데 혹시라도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ㄴㄴ 댓글쓰고보니 비꼬는거 아닌듯;;

DragonKnight. //
본문에서의 기본 전제에 대해서는 제 생각에 시간 증폭과 차원 관문 때문에 기본 관문 유닛의 스펙이 처음부터 약간 낮게 설정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블리자드에서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최종적으로 결정한 유닛의 능력치인지는 모르겠지만요.

DragonKnight. //
헛헛, 잘은 모르겠지만 오해가 풀리신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마더니스불곰 //
저도 처음에는 관문 유닛이 주병력이 되는 황혼 의회 테크에서 인공 제어소를 통해서 차원 관문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는데, 일단은 유저가 타이밍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황혼 의회 테크에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조금 더 빌드 선택에 따른 차이가 커지기는 하겠네요. 예를 들어서 황혼 의회 테크에서는 관문 유닛이 주병력이 되니 차원 관문이 의한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고, 로봇 공학 시설이나 우주 관문 테크에서는 차원 관문을 통한 관문 유닛 생산이 제한된다는 식으로요. 다만 이 경우 빌드 전환이 지금보다는 더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단점은 있을 것 같네요.

휴식할미러문 //
그리고 지게로봇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쿨타임을 적용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물론 밸런스가 안 맞겠지만, 본문 마지막에 적은 것처럼 추가적인 밸런싱을 통해서 맞춘다는 것도 가능할 것 같기도 해요.

NuiBwiReu //
저도 그 부분이 아쉽더군요. 애초에 초반에는 기본 유닛 위주로 밸런스 패치를 하고, 그 이후에는 확정된 기본 유닛을 바탕으로 다른 요소를 맞춰 나갔으면 좋았을 텐데, 어떻게 보면 이미 늦어 버린 상황이기는 하죠.

그래서 마더니스 불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식으로 다 같이 밸런스 논의를 즐기기 위한 망상이기는 합니다. 헛헛.

지금도 충분히 할만한데 왜자꾸 이런글 올라오냐
그리고 컨셉자체가 바뀌는게 그렇게 쉽게될거같음?
이거바뀌면 토스 기본 빌드부터 플레이스타일까지 통채로 바뀌구만

호모 //
스타2 가 출시된 지 1년이 지났는데 이쯤 되면 바꾸기도 힘들 뿐더러 바꿔서도 안 될 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컨셉이 바뀌게 되면 프로토스의 많은 부분이 바뀔 테니까요.

댓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실현 가능성은 없지만 만약에 이렇게 되면 어떨까? 하는 가정하에 밸런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는 의도로 쓴 것이니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