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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길읽은기러기
작성일 2011-11-28 09:52:37 KST 조회 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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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처음 나왔을때는 분명히 토스가 최강이었는데...






불곰이 사기포스이긴 했지만 역장 낑기기로 테란 바이오닉은 죄다 냠냠할 수 있었고,


공허는 2기만 풀차지로 조합되도 한방교전에서 테란의 바이오를 잡아먹었고, 혹은 한기만 저그가 눈치 못채게 뽑아서 보내면 해처리 날려버렸고,


부적으로 테프전 후반만 가면 유리한 고지 잡을 수 있었고...






그런데 현실은 출시 초에 불곰 어어? 하면서 테란한테 먹히고 대신 저그를 잡아 연명하다가, 바퀴 패치되고 또 바퀴 어어? 하더니 공허 업글 삭제, 공격력 반토막, 부적 삭제, 역장 너프와 함께 시망.


스타1 토스, 워크3 언데드의 추억이 있어서, 스타2만큼은 제일 쎈 종족 고르자 해서 토스 골랐죠. 그때는 모두 불곰사기 불곰사기 외쳐도 제가 보기에는 초반에는 약하지만 조합을 모으기만 하면 무적인 종족으로, 포텐이 분명히 최강 같았어요.


그런데 조합무적을 만드는 역장/공허/부적이 골고루 미친너프를 먹으면서(역장은 아예 기능이 바뀌었고, 공허는 공격력이 46인가에서 26정도로 거의 반토막났고, 부적은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부적삭제 이후 몇 달 동안 레알 GSL 승률 3할대를 자랑하는 핼 종족이 되었네요. 4할인가? 하여간 제대로 망했었죠. 이번에 토스가 4강 간게 선사시절 송앰흑이 간게 마지막이었으니까요.


요즘 보면 분명 모으기만 하면 200싸움 최강 같아서 토스 했는데 테란 상대로도, 저그 상대로도 순수 200은 못이기는 종족이 되어버렸네요. 저그 상대로는 상대 종특상 회전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고, 반대로 테란 상대로는 200싸움 밀리지는 않지만 질이 아니라 오히려 차관 양으로 승부를 보게 되니까...


이런 거 보면 망한 종족 선택하는 건 그냥 운명인 듯. 저 세개가 너프 안당했더라면 토스는 사기였을 텐데...


그래도 나온지 1년이나 지나서야(ㅠㅠ) 토스가 제대로 버프되어서 이제 밸런스 탓할건 없어졌다고 생각해요. 토스를 그냥 찜쳐먹는 수준이었떤 EMP랑 진균이 골고루 너프되고 토스 유닛들이 버프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지난 1년 가까히 토스로 하면서 참 상위권 올라가기 힘들었고, 주변 사람들도 토스 하다가 종변해서(주로 테란으로) 갑자기 실력이 휙휙 올라가는 거 보면서 스스로 침울해 했던게 아쉬웠죠.


1년전 임요환이 GSL에서 4강 갔을때 "패치가 너무 빨리되니 적응이 힘들다. 블리자드는 좀 천천히 해라." 했을때 진짜 생각 없는 발언이라고 열 팍 받았었는데 설마 그거에 영향받지는 않았겠지만 토스 버프되는데 반년 넘게 걸렸다는거 참 슬펐습니다. ㅠ




돌아보면 뭐 그렇게 억울한 것도 아니지만요.


스타1때는 아마추어에서는 토스가 제일 강했고,

워크3때는 어차피 래더를 그렇게 많이 했던 것도 아니고,

스타2는 상위권에 토스가 적어서 종족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으니...


ㅇ_ㅇ 지금 당장 밸런스가 어렵고 힘들더라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게 좋을 것 같아요.


블리자드는 당연히 완벽한 밸런스를 원하고 있고, 일부 종족이 강하고 다른 종족이 약해 보였던 것은 아무래도 최고 수준인 한국의 트랜드를 외국에서 맞춰가지 못해서 전체적으로 봤을때 그 종족의 강함이 두드러지지 않았기 때문일 테니까, 한국의 트랜드가 외국으로 시간이 지나 옮겨가면 결국 패치도 그 변화를 반영하게 되지요.


음지에서도 언젠가는 쨍하고 해뜰날이 온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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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KOROOROO (2011-11-28 10:14:4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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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읽은 기러기님 빌리언빌리스로 활동할때 실험관문에 올린글 조작한거 맞음? 실험관문에 한달전에 난리났던데 왜 해명안하고아디바꾸심?
아이콘 설치류 (2011-11-28 10:17:4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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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 중장갑에 기 다 모으면 16인데 예전엔 그 배였다니
시아사랑 (2011-11-28 10:18:2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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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가 프로한테 유리했던적인 감링링 체제 활기 쳤을때 빼고 있긴 있었나 ㅡㅡㅋ
길읽은기러기 (2011-11-28 10:49:5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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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KOROOROO// 결론적으로 글 내용은 틀렸고, 그것도 제 잘못이라면 제 잘못이긴 하죠.

그 스샷은 글 올리기 한 2달 전에 찍은 거에요. 한참 뒤에 우연찮게 발견해서 올리게 되었는데, 올리면서 양쪽 다 컨을 하지 않았다고 글을 썼습니다. 그런데 아마 제가 테란 해병을 컨트롤 했을 거에요. 지금도 정확히 어떻게 했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당시에도 전 오래된 거라 정확히 기억 못하고 노컨이라 생각하면서 올렸죠. 하지만 제 글에 처음부터 응호의견이 별로 없어서 그냥 신경 끄다가, 몇 일 뒤에 가보니까 어마어마한 키베가 벌어졌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조작했다는 글도 올라왔고요. 덧글은 키베글부터 다 읽어봤는데 참으로 많더군요. 그 뒤 잠수했다가 아이디 바꿨습니다.

키베를 다 읽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읽어보면 제 아이디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와요. "이 사람 글 검색해 봐라. 제목에 '광전사 4기가 해병 1기를 못죽이네.'라고 썼다. 엄청난 프징징이다." 라는 언급이 기억나는데 해당 게시글 실제 내용은 의료선의 치료속도가 초당 HP 9기 때문에 DPS 13인 광전사를 상대로 좁은 길목을 틀어막으면 해병이 14대는 맞아야 죽는다. 라는 내용으로 실제 GSL인가에서 벌어졌던 경기 한 장면의 분석이었습니다. 그 분은 읽어보지도 않고 제목만 보고 프징징이라고 했고, 그 외에도 키베 도중 두어번 제 덧글이나 글의 일부만 따와서 전체적으로 확대해석 한게 있었죠. 그런 곡해가 의도적이냐, 아니면 단순히 대충 읽어서 그런거냐는 딱히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저 자신부터 오래된 스샷을 잘못 기억해서 결과적으로 실험 의의를 곡해했으니까요. 심히 커지긴 했지만 과정만 보면 제 실수도 그 수준입니다. 제가 이전에 EMP 범위 엄청나다라고 스샷 올렸을 때도 실험을 조작한 적도 없고 타 글에서 거짓말 한 적도 없으니까. 갑자기 거짓말 하고 싶어진 게 아니라 많은 스샷, 수없이 많이 혼자서 해본 여러 실험 중 그 하나를 제대로 기억 못했습니다. 스스로도 '이게 말이 되나? 해병 진짜 쎄네.' 라고 생각하면서 신기해서 글을 올렸을 뿐이고요.

마지막으로, 스샷 이름들 보면 알겠지만 날짜로 저장되었으며, 그게 두어달 전에 찍힌 게 맞습니다. 부탁하신대로 해명 했습니다. 님이 해명을 요구하는 의도가 사실이 궁금해서 그런게 아니라 절 매도하고자 하는 거였다면 더 이상 할 말은 없네요. 단지 나중에 키베글 읽으면서 제 덧글이 곡해되는 거에 실망해 해명글 올리기보다 그냥 잠수하기로 한거고, 지금 역시 지금 한 말보다 더 주저리주저리 하는 것도 질색이니. 세컨은 블럭이라 해서 그냥 아이디만 바꿨는데 어떻게 한건지 찾아냈네요. 어그로를 끌지도 않았는데... 명탐정이시군요?

하여간 제가 실험을 조작해서 이득 볼 꺼리도 없었고, 실제로 프로토스가 약하다고 응호하기 위해서 열심히 덧글 계속 달며 변호를 한 것도 아니지요. 단지 오래전에 찍은 스샷을 우연히 찾아 올렸다가 응호 의견이 별로 없어 시들해져 신경 껐던게 전부죠. 쪽지가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쪽지로 물어봐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길읽은기러기 (2011-11-28 10:53:1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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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명하는게 잘 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그냥 넘기고 싶어서 잠수 탔는데 괜히 긁어부스럼 만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이렇게 주제와 상관없이 덧글 다시는 거 보니까 꼭 듣고 싶어하시는 거 같아서, 아이디 또 바꿔도 물어볼 것 같아서 해명해 드렸습니다.
아이콘 떠돌이까치 (2011-11-28 10:57: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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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관문에 잘못된 실험을 올렸으면 미안하다는 말은 없고
해명했다, 댓글중에 매도하는 글이 많아 잠수했다가 결론인가;
애초에 왜 논란이 일어난 건데..
길읽은기러기 (2011-11-28 11:51:5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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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과글 공개적으로 올린게 아니라 저분이 궁금해서 해명한 건데요? 두달 전 수많은 스샷 중 하나 올리면서 잘못 기억했다는 걸로 발단은 제공했되 키베의 모든 책임을 제가 가지진 안잖아요. 키베는 하신 분들이 한거고 전 그게 끝난 뒤에야 글을 봤으니까요. 하다못해 키베 전에 딱 한분이 검증실험이라도 한번 해봤다면 바로 종결났을 테고, 제가 올린 화두가 주제가 되었을 뿐 키베 하신 한분은 제 덧글을 일부 잘라 계속 곡해해서 올렸습니다. 매도하는 글이 많아 잠수한게 아니라 이런 쌍방과실의 이유로 제가 완전히 책임감을 느끼지 못했던 거에요. 징계가 없다시피한 커뮤니티 특성상 의도적으로 거짓말, 욕설 하는 사람은 널렸고 심지어 부모님 욕하는 사람도 있는데, 당시 제가 실수했던 걸 깨달았을 때 뻔뻔스럽게 계속 활동하는 것도 아니라 아이디 바꾸고 한동안 안왔습니다. 해명 할 수도 있었는데 그냥 제가 조용히 있기로 한거죠.

코코로로님이 어떻게 찾은건진 모르겠는데 끄집어 내지 않았더라면 언급할 의도도 없었고요. 그래도 무시하지 않고 성의껏 설명을 했죠. 제 잘못이면 잘못이라 서두에 인정도 했고요. 사과를 바라시는 것 같은데 글에서 적었듯이 실험 설명은 기억상의 착오였고, 또한 제 잘못입니다. 잘못된 실험 올린 건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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