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즐겁고치열하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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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12-10 05:39:41 KST | 조회 | 741 |
제목 |
저프전에서 저그가 유리한 이유(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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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게시판에 먼저 올린글인데, 토스유저분들 입장에서는 어떠한지 궁금해서 같은 글 복사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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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는 시즌1때부터 저그로만 겜해온 저그유저이며,
시즌1때 다이아, 시즌2 마스터, 시즌3 마스터별,
시즌4 현재는 마스터 500점대임을 밝힙니다.
(이번시즌에는 래더를 잘 안해서 점수가 별로 안높네요.. 휴점이 지금 300점;;)
그동안 xp에 자주 접속해서 글은 남기지않고 눈팅만 해왔는데,
저그게시판에 상당수의 저그유저분들이 토스상대로 저그가 이기기 어렵다고 하시는거 같아서,
제 생각을 한번 써보려합니다.
1.
일단, 저그와 토스의 종족특성부터 살펴보자면,
저그의 강점은 빠른 기동력, 번식력, 회전력, 체제전환이 쉬운점, 등을 들수있고,
약점은 개별유닛들이 기본적으로 약하고, 조합된 병력의 화력 또한 상대적으로 밀립니다.
토스는 이와는 정반대죠.
강점으로는 개별유닛들의 체력이 전체적으로 높고, 병력이 조합되는 경우에는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되지만,
(그래서 200쌈에서는 토스가 최강이죠)
약점으로는 느린 기동력, 유닛이 비싼점(특히 가스소모 극심), 체제전환이 어려운점 등을 들수있죠.
이렇게 종족특성을 상대적으로 비교해놓고 보면,
저그입장에서는 빠른 기동력으로, 기동력이 느린 토스의 약한 부분을 찌르면서
우월한 번식력을 이용하여 자원면에서 앞서나가면서
토스의 강력한 한방병력에 대응할 수 있는 고테크 유닛을 확보하는 것이 최선의 운영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엄청난 회전력을 이용하여 물량으로 압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만,
토스입장에서는 파수기의 역장과 거신이라는 확실한 뎀딜유닛이 있기때문에 전면전하는데 있어서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회전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전투결과가 나올수있으니 이는 역전의 여지를 주게되는거죠.)
따라서, 저그유닛 중에, 유닛스탯이 기동력에 극대화된 저글링과 뮤탈을 활용하는 것이
토스를 상대하는데 있어서 가장 최적화된 유닛운용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무조건 뮤링을 쓰라는 말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운영대결로 갔을때의 이야기입니다.)
2.
그렇다면, 종족특성상 토스상대로 좋은 유닛조합인 뮤링이 토스상대로 왜 강력한지에 대해서
이번에는 유닛상성 면에서 보겠습니다.
토스입장에서는 뮤링을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는 유닛은 고기, 집정관 밖에 없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불사조도 해답이 될수있지만, 무탈이 많이 모이거나 타락귀나 감염충까지 조합된다면,
불사조가 2줄씩 쌓이지않는이상 못이깁니다.)
추적자도 경장갑에 약한 면이 있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며 한계가 있죠.
결국 토스입장에서 뮤링을 상대하는데 가장 좋은 조합은 고기와 집정관 위주 조합입니다.
그러나, 집정관 위주 조합은 강력하지만 기동력이 느리고 매우 비싼 조합입니다.
3멀은 필수적으로 돌려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수비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플레이가 위축될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저그입장에서는 4멀도 가져가고 가촉도배(20개 이상)하면서 무군을 준비하게 되면,
그야말로 필승시나리오로 가는거죠.
결국 토스는 한방병력을 이끌고 무군나오기전에 가촉밭을 뚫으려하는데,
저그는 그냥 빈집가서 토스 본진을 털고, 가촉밭 뚫고 남은 토스병력을 잡아먹으면 되는겁니다.
이게 말이 쉽지, 이렇게 되는게 실제로 쉽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토스유저는 공감하겠지만, 뮤링을 잘쓰는 저그상대로는, 이렇게 될것을 "알면서도" 이렇게 당합니다.
3.
물론 이렇게 되지 않는 게임도 많습니다.
이렇게 되지않기 위해 토스입장에서 어떻게 할지에 대해 생각해보면,
무난한 장기전 운영으로 간다면 어떻게 될지 뻔히 보이기 때문에,
토스입장에서는 초중반에 올인러시나 반올인러시 등으로 저그에게 피해를 주려고 여러가지 빌드를 쓰게되죠.
그렇다면, 이제는 초중반에 오는 여러 찌르기에 대응하면서 무난한 뮤링운영을 갈수있는 팁을 써보겠습니다.
특별한 건 아닙니다. 마스터리그 이상인 저그유저분들은 모두가 다 아실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맵에 따라서 저프전 양상이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토스가 더블을 가져가는 맵에서,
토스가 선포지더블빌드, 저그는 선못 후 3멀까지 가져가는 운영을 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0) 공1업 광전사 찌르기
공1업 빨리 완료해서 오는 광전사러시인데, 대처가 안좋으면 상당한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링으로 토스앞마당에 지어진 제련소에 업그레이드가 일찍 돌아가는지 확인해서
바퀴를 미리 만들어놓는다면 별 피해없이 막을 수 있습니다.
그 이후 운영에 대해서는 우관테크, 로공테크, 황혼의회테크 등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집니다.
1) 우관 테크
이것은 보통은 토스가 찌르면서 3멀을 가져가는 운영을 하기위해 쓰는 빌드입니다.
1우관인 경우, 공허 2~3기와 공1업 광전사 동반러시가 상당히 강력한데,
이는 바퀴링과 여왕포촉으로 시간벌면서 히드라를 뽑으면 별 피해없이 막을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토스는 히드라에 대비해서 거신을 바로 준비하는데,
공허찌르기막고나서 히드라뽑지말고 일꾼째면서 둥지탑 올리고 가촉도 조금씩 지으면서 무탈 띄우면 됩니다.
2우관인 경우, 일반적으로는 불사조를 한줄정도까지 보유하면서 저그 여왕이나 일꾼을 잡아주는 찌르기인데,
이 경우에는 여왕포촉으로 수비하면서 감염충으로 바로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히드라를 뽑으면 소수일때 불사조에 각개격파당하기 쉽고, 그 이후에 토스가 2우관체제를 이용해서
빠른 레이저조합을 갈수있는데, 이는 히드라가 조합된 병력에 대해 극상성조합이기 때문에,
히드라 선택은 좋지않습니다. 히드라 생략하고 감염충 확보 후에 둥지탑 올리고 무탈뽑으면 됩니다.
2) 황혼의회 테크
일반적으로는 7차관 점멸추적자 찌르기가 많고, 빠른 암기견제나 빠른 기사단테크인 경우도 있습니다.
7차관 점멸추적자는 바링으로 시간벌면서 감충 띄우면 무난하게 막을수있습니다.
빠른 암기견제는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당하면 큰 피해를 입을수있기때문에 정찰이 매우 중요한데,
미리 정찰로 확인하였다면 암기 대비해주면서 둥지탑을 올려줍니다.
이때 집정관동반한 러시가 빠르게 올수있으니 가촉공사를 미리 해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가 집정관이 빠르게 나올수있는 조합이더라도, 뮤링이 안좋은 조합은 아닙니다.
가촉공사가 잘되있다면, 무탈이 떴다는 사실만으로 토스는 위축될수밖에 없고 그러면서 4멀 먹으면서
군락을 빠르게 가면서 무군준비하면 됩니다.
무탈로 굳이 무리하게 피해를 주려고 하거나 한타싸움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탈 모인거 보여주기만 해도, 그리고 확실하게 피해를 줄수있는 때에만 살짝 피해주고 빠지는 식으로 하는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3) 로공테크
토스가 더블 후에 로공테크를 타는 것은
일반적으로 옵저버 정찰 후에 저그하는거 보면서 맞춰가는 운영을 하기 위함입니다.
저그입장에서는 차관 숫자 봐가면서 적당히 째면서 둥지탑 올리면 됩니다.
가끔 빠르게 거신2기쯤 확보해서 러시오는 토스가 있는데, 뮤링으로 충분히 막을수있습니다.
4) 6차관 올인러시
인공제어소 후에 다른 테크건물없이 그냥 땡 6차관러시는 그야말로 올인입니다.
감염충이나 히드라를 뽑아서 막을 생각하면 안되고, 이때는 그냥 바링 물량으로 막으면 됩니다.
러시를 막으면 토스는 역장칠 파수기가 없으니 바퀴물량으로 가도되고, 뮤링가도 됩니다.
4.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제가 쓰는 빌드오더에 대해 쓰겠습니다.
많은 연겜을 통해서 뮤링을 쓰기위한 최적화빌드를 나름대로 만들었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략적으로는,
선못으로 시작해서, 노가스 상태에서 3멀 부화장까지 지어줍니다.
그 이후 5분 10~20초쯤에 2가스를 동시에 올려서 가스캐면서 가스되는대로 발업누르고,
7분~7분10초정도되면 번식지를 올립니다. 그리고 바로 4가스까지 짓고, 바퀴소굴과 진화장을 짓습니다.
번식지완성전까지는 계속 일꾼만 쨉니다.
(번식지완성타이밍에 50기 초반정도가 보유됩니다.)
번식지가 완성되면 바로 감시군주 만들어서 정찰을 하고,
바퀴속업업그레이드와 감염충둥지건설은 감군정찰 전에 합니다.
정찰하고나서는 위에서 말한 운영대로 하시면 됩니다.
운영 팁으로는,
1) 3멀을 빨리가져가는 토스상대로는 감링러시가 잘 통합니다.
정찰 후에 토스가 빠르게 3멀을 가져가는 의도가 보인다면, 감염구덩이가 완성되자마자 감충마나업을 눌러주고,
감충과 링을 적당히 찍어서 감테+링 러시를 하면 3멀이 빠른 토스는 절대로 못막습니다.
2) 군락가기전에는 감충 4~5기정도는 보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스가 무탈뜬거보고 점멸추적자 다수와 소수 집정관으로 러시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풀마나 감염충 4~5기와 가촉밭(최소 10개 이상)으로 충분히 수비가능합니다.
뮤링은 빈집가서 토스 멀티하나깨고 돌아와서 토스 잔여병력을 정리하면 됩니다.
저는 시즌3때까지는 토스전에 바드라+타락귀조합으로 가면서 전형적인 힘싸움을 선호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대로 종족특성상 전면전에서는 토스를 이기기가 어렵고,
그래서 토스전을 많이 힘겨워했습니다.
시즌4 들어서, 뮤링운영을 알게되고 많은 연겜을 통해 갈고닦은 결과,
뮤링운영이 토스를 상대하는데 있어 훨씬 좋다는 것을 느꼈고, 토스전 승률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저그에게는 위에서 제가 말한 필승시나리오가 있고, 토스는 그것을 저지하기위해 견제를 해야합니다.
견제가 잘 통한다면, 토스가 유리하게 흘러가겠지만,
견제가 잘 통하지않으면 저그에게 분명히 유리하게 겜이 흘러갑니다.
그런데, 견제는 한두번 당하다보면 내성이 생겨서, 겜을 열판 스무판하게되면 당하던것도 당하지않게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프전에서는 저그가 토스상대로 다소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압이 엄청나지만, 이제껏 제 생각을 나름대로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서술하려 했습니다.
제 생각에 틀린점이 있다고 생각되신다면 댓글로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 즐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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