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ex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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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2-08 06:08:58 KST | 조회 | 409 |
제목 |
DK가 우주모함에 대해 언급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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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전에 누누히 말한거랑 완전 일치해서 좀 놀랐음. 심지어 단어선택도 비슷하네 ㅡㅡ;
그럼 왜 알면서 그럼 그따구로 대책없이 설계한거냐..? 클베초부터 계속 피드백을 넣었건만.
전에 말씀 드린 것처럼 우주모함은 필요한 테크 수준이나 전장에서의 역할이라는 측면에서 거신과 상당히 겹치고 있습니다. 두 유닛 모두 장거리 화력 지원이라는 임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거신은 방사 피해를 주고 일반적으로 더 빨리 등장할 수 있고 생산 준비에 따른 위험 부담도 덜한 편입니다. 또한 거신이 프로토스의 주력 유닛 중 하나인 만큼 상대방은 이에 대비하여 타락귀나 바이킹을 생산하기 마련이고 이 유닛들이 이미 나와 있다는 것이 우주모함을 효율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물론 단순하게 우주모함의 일부 수치를 상향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이를 통해 위에서 말씀 드렸던 원인들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우주모함의 설계 자체를 변경하여 게임 후반부에 실질적인 역할을 부여하거나 또는 우주모함을 제거하는 대신 후반에 유용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유닛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내가 심심할때마다 말한게 우주모함은 거신보다 비용이 더들면서 포지션도 비슷하다는거였음. 3티어 원거리 광역 지원+공성 계열이면서 상대 공대공에 취약하다는 점도 같음. 그렇다고 우주모함이 공중유닛이라고 딱히 기동성이 뛰어나서 단독운용이 가능한 유닛도 아님. 또 거신이 워낙 특수하게 기동성이 좋은 유닛이라.
그래서 어지간한 상황에선 우모가 나온다고 해봐야 별 의미가 없고 대신 거신이 대체되어 있어도 상관이 없었음.
(안홍욱이 보여준 대부분 경기라던가)
다른점이라 해봐야 공대공 지원능력이 있다는 점 뿐인데, 상대 뮤탈, 타락귀, 바이킹에게 모두 약해서 공대공으로 운용하려면 불사조, 공허와 같은 보조편대를 구성해야 된다는게 또 난점. 그리고 다수의 바이킹, 뮤탈, 타락귀등을 상대로 조합 효율이 뛰어난 것도 아니라 차라리 우모대신 공허로 공성과 지원을 수행하는게 더 득임 ㅡㅡ;
심지어 속업공허가 있던 시절엔 우모의 존재가치가 더 벌레처럼 느껴졌었음...
이런걸 클베때부터 아이러니라고 계속 토론장이나 게시판에서 외쳤는데 우모는 패치도 없고 재설계도 없다가... 군심와서 폭풍우로 리모델링하는게 좀 한심하기도 하고 짜증도 남;
그냥 생각없이 밸런스틀에서 우선순위에서 벗어나 뒷전으로 밀리고 구겨넣었다가, 나중에 어영부영 없애버린다니...
와우때부터 로망보다 균형을 우선시하는 디자인의 관점은 알겠는데, 막상 종족의 아이덴티티라고 할만한 우주모함의 입지등을 고려하지 않는건 참 심미학이 떨어져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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