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khal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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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2-13 11:09:45 KST | 조회 | 885 |
제목 |
불사조 사거리 업그레이드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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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예고가 나오자 마자 불사조 사거리 업을 엄청나게 까기 시작하는데
토스유저 입장에서 몇 글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다통령이구요 엘은 마스터 정도 됩니다. (시즌닫혀서)
불사조가 테란 전에선 거의 쓰이지 않으니 배제하고 저그전에 대해서만 말씀드리면
토스와 저그전에서 요즘 토스들이 앞마당을 먹고 관문병력 중심의 강력한 러쉬를 많이 합니다.
이건 몰래 하는거죠. 6차관, 7차관 이런걸 하겠다는 의도가 걸리면 적어도 래더에서는 쉽게 막힙니다.
그래서 저그들이 바퀴로 중반을 벌다가 뮤탈을 잔뜩모아버리는데요.
불사조가 뮤탈 상성 맞습니다. 그런데 저그가 뮤탈올인을 할 게 아니라면 우관을 짓지 않거나 1개만 짓습니다.
그런데 뮤탈 올인을 해버리면 뒤늦게 올린 2우관 불사조라도 뮤탈의 충원속도가 더 빨라서 불사조가 제대로 힘도 발휘못합니다. 그래서 토스는 그 뮤탈을 잡겠다고 점멸자 공2업, 집정관, 고기까지 뽑아대며 멀티방어를 하는데 뮤탈 떼거지로 몰려들면 다 필요없습니다. 집정관 순삭, 고기 스톰 쳐맞아도 다 도망다닙니다. 캐논 도배해도 미네랄 사거리 닿는 것들은 제거하고 견제 다합니다. 분노의 러쉬로 진출하면 도배된 가촉과 바퀴, 저글링의 미친 회전력에 주력병력 개꼴나고 본진은 뮤탈한테 다터집니다. 이게 문제라는 거죠.
토스는 뮤탈을 잡기 위해 비싼 가스유닛은 다 쳐만들면서 방어를 해도 모자라는데 저그는 상대적으로 값싼(고기와 집정관에 비해)뮤탈 다수로 토스를 이리저리 흔들 수 있는 것입니다.
불사조 사업 추가 되는 것에 DK가 이런 글을 적었습니다.
"저그들이 다수의 불사조를 상대하려면 적절한 감염충과 타락귀를 섞어라"
이거에 대해 저그들은 저렇게까지 해서 뮤탈을 써야하나, 번거롭다. 라는 반응을 많이 보이는데.
토스는 그 뮤탈잡으려고 점멸자, 고기, 집정관, 캐논도배, 불사조 ... 가스란 가스는 죄다 퍼붙습니다.
저그가 제공권을 장악하고 싶다면 적어도 타락귀 몇 개, 감염충 몇 개는 섞어줘야 맞겠죠?
그저 뮤탈 개때로 제공권을 장악하겠다는 생각은 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타락귀는 거신을 컷트와 나중에 무군으로 재활용이 되고
감염충도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은 유닛입니다. 쓸떼없는 유닛이 아니라는거죠.
역으로 생각하면 오히려 저그는 감염충과 타락귀를 섞으면서 승기를 더 굳힐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또 불사조의 사거리 업그레이드가 된다고 해도 컨트롤의 여부에 따라 교전승패가 갈립니다. 사업이 되면 컨트롤하기가 좀 더 수월해 지겠지만 어쨌든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스플래쉬를 줘서 어택땅만 찍어도 그냥 이기는(커세어처럼)컨셉도 아니기 때문에 이는 저그들이 뮤탈 산개나 치고 빠지기(덮치기) 등의 컨트롤, 유인작전 등으로 싸워볼만 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함대신호소까지 테크를 올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실상 토스가 함대신호소까지 올리며 불사조를 모으겠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지상군이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체제변환과 회전력이 강한 저그가 이를 역이용 해서 다수의 지상군으로 타이밍러쉬를 하면 토스도 많이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저그유저들이 가장 아쉬워 하는 것이 뮤탈만으로 토스를 찍어 눌렀는데 이제는 그것이 힘들어 졌다는 것인데 애초에 최종테크도 아닌 유닛 다수로 상성유닛들까지 씹어먹으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앞으로 저그도 불사조를 상대하는데 뮤탈수로 찍어누르기 보단 감염충과 타락귀의 적절한 조합이 되어야 합니다. 토스가 뮤탈잡으려고 거신까지 포기하고 고기와 집정관을 다수 뽑았다가 바퀴한테 다 쳐발리는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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