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선핵 약화는 이미 결정된 사항이나 다름없었고 너프가 뼈아프긴 하지만 기존의 활용도를 완전히 뺏는건 아닐 것 같습니다.
유령은 잘 모르겠네요. 이건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하지만 히드라와 폭풍함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히드라는 변화가 너무 지나쳐요. 대량으로 뽑아 주력으로 활용하는 유닛의 자원 필요량을 손대는건 엄청난 변화를 불러올 것 같습니다. 공지에선 저프전을 염두에 두었다는데 히드라를 활용하는 전략이 저테전이나 저저전에 없는 것은 아닐텐데요... 지각변동급 변화가 생길 것 같습니다.
폭풍함 추뎀이 건물에도 들어가는건... 저프전 극후반이 질질늘어지고 그게 토스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주로 작용하는건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만 이건 아니란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드네요. 건물을 대동해 싸우는건 엄염히 저그의 전략중 하나인데 이걸 그냥 매장시킨다니요. 포자촉수 생체 추뎀에서도 느낀건데... 한 전략이 지나치게 강하면 그에 대응하는 전략을 제시하는게 아니라, 문제가 되는 전략 자체를 매장시키고 있습니다. 게임의 다양성을 훼손시키는 거에요 이건.
사실... 저저전 새싸움을 종식시키려 다른 유닛을 조정한다면 그만큼 일이 복잡해지겠죠. 저저전 뿐 아니라 저테전, 저프전 모두를 고려해야하니까요.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밸런스팀은 돈받고 일하는 프로들이고, 소비자인 게이머에게 더 많은 재미를 줄 의무가 있어요. 하나의 전략을 매장시키는건 큰 리스크가 없는 일이지만, 하나의 전략을 쓰지 못하면 게이머는 그만큼 게임의 재미를 덜 느끼게 됩니다. 반면에 하나의 전략을 그대로 두고, 다른 전략을 추가시키면 늘어난 전략 가짓수 만큼 게이머들은 재미있어 할 것 아니겠어요?
아직 테스트중인 사항이지만, 저번 포자촉수 생체추뎀처럼 밸런스팀이 문제가 되는 전략을 아예 못쓰도록 막는게 주류가 되고 있어서 기분이 안좋습니다. 돈받고 일하는 프로답게 우릴 만족스럽게하는 밸런스 작업을 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