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카미르네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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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7-14 12:19:55 KST | 조회 | 3,800 |
제목 |
[필드테스트] Starcraft2 Marauder Keyboard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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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테스트] Starcraft2 Marauder 리뷰
[후기의 방향성]
온라인상에는 많은 블로그가 존재하는 만큼 그만큼 많은 후기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필자가 어떤 제품의 정보를 찾기 위해 검색할 때마다 개봉기만 보이고
정작 궁금한 내용은 존재하지 않은 채 글이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 후기는 정보를 제공해 주는 글이 아닌 자기가 제품을 구매했다는 것을 자랑하는 글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후기란 적어도 궁금한 점을 긁어주는 내용이 주가 되어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따라서 이 글은 잡다한 개봉하는 부분은 최소화시키고 제품에 관련된 내용이 주가 되도록 작성할 계획이다.
[얼른 스타2가 하고싶어지는 제품 상자]
▲제품 앞면
▲제품 겉 상자를 벗긴 모습
▲제품 구석에는 블리자드에 라이센스를 받은 제품이라는 마크가 있다.
▲상자 안에는 키보드와 매뉴얼2권(간단한 내용의 퀵 스타트 가이드 북과 기능적 특성과 사용법이 자세하게 담긴 마스터 가이드 북), 레이저 스티커가 담겨있다.
이 제품의 상자를 처음 보았을 때 당장이라도 컴퓨터와 연결해 스타
2를 해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질 정도로스타2 메인화면과 비슷하다.
[왜 ‘약탈자’인가?]
▲지금도 유저들은 불곰사기, 불곰 너프를 외치며 불곰을 풍자하는 패러디를 만들고있다.
스타크래프트2의 영문판에서는 우리가 불곰이라고 알고있는 그 유닛의 이름은 ‘Marauder’이다.
사전상의 의미로는 약탈자, 습격자 등인데 그 이름만큼 프로토스, 저그 유저에게
많은 것을 약탈해 가는 유닛이다. 이 유닛의 이름을 그대로 달고 나온 키보드.
필자는 처음에는 단순히 커스터마이징된 것이라 테란의 유닛 이름 중 하나를 끌어 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사용자의 마음을 ‘약탈’해 가기에 충분했다.
[불곰보다 더 불곰같다]
▲불곰과 비교해 거의 비슷한 이미지를 갖고있는 키보드이다.
‘불곰’ 유닛은 그 깡패같은 유닛의 능력만큼이나 튼튼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이 유닛을 바탕으로 디자인된 불곰키보드도 마찬가지로 깡패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다.
다른 키보드와 비교해 세워두면 해병과 불곰을 함께 세워둔 것처럼 다른 키보드는 외소해 보인다.
[불빛은 유저를 입 다물게 한다]
▲애플의 저 사과는 유저들을 눈멀게 한다.
▲불곰 키보드도 비슷하다. 유저의 입을 다물게 만든다.
애플이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다른 회사와 다르게 세상의 흐름에 역행하는 듯한 컨셉과 폐쇄적인 운영체제 등 때문에
사용자들에게 가끔 불편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단점들을 뒤로 한 채 ‘베어 문 사과’에 불이 들어오는 순간 비평가들과 소비자들을 함구하게 만든다.
그런 것에 비추어 스타크래프트2 게이밍 세트도 마찬가지다.
그것들이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단점은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단점에 대해 언급하려 하면 ‘비쳐오는 불빛’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입을 다물게 만든다.
[불빛의 정체는 무엇인가?]
▲불곰 키보드의 구성. 각각 다른 설정을 할 수 있다.(출처 : 노을황혼님의 심층 리뷰)
이런 불빛은 단순히 ‘멋’을 위한 것일까? 답은 ‘아니다’이다. 설명서의 내용을 간략하게 작성해 보면 이러하다.
A 스타크레프트2 로고
B 사이드 스트립
C 하부 조명
D 1000Hz(1ms) 반응 시간의 연결선
E 미디어 키
F 게이밍 모드
G 슬립 모드
H 매크로 리코딩 키
이렇게 멋과 기능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불곰 키보드의 불빛은 사용자로 하여금
게임에 대한 몰입도와 재미를 한층 더 올려준다고 생각한다.
[키보드의 풀 우레탄 코팅은 손가락을 춤추게 한다]
▲우레탄 코팅은 부드러운 키감과 편안한 타이핑을 제공한다
필자는 여러 키보드를 사용해 보았지만 최근까지 사용한 키보드는 평범한 삼성의 슬림 키보드였다.
이 키보드는 적은 힘을 주어도 키가 입력되어 게임을 오래 하더라도 피로감이 적었다.
하지만 그만큼의 게임을 하는 즐거움이 반감되어 아쉬움이 남는 키보드였다.
그와 반대로 이 불곰 키보드는 적절하게 손가락을 밀어내는 반동으로 그 아쉬움을 채워줄 뿐만 아니라
컨트롤하기 용이하게 풀 우레탄으로 코팅되어 있다.
이 풀 우레탄은 부드러운 촉감은 손가락이 스스로 원하는 키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타이핑과 키감을 제공한다.
다만 오랫동안 사용한다면 키보드에 인쇄된 것들이 다른 키보드에 비해 쉽게 지워질 것 같고
속칭 ‘펄까짐’현상이라는 코팅 벗겨짐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한다.
[게임에 날개를 달아주는 관련 기능들]
▲불곰 키보드 전용 프로그램 메인화면. 키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프로파일 관리. 유저별로 설정을 달리 할 수 있다.
▲매크로 관리. 기능키를 이용해 간단한 매크로를 작성할 수 있다.
▲조명. 위의 키보드 구성에서 각각 다른 색의 빛으로 설정할 수 있다.
▲분당 작업 수[APM]별 키보드의 색깔을 조절할 수 있다.
▲공격받고있을 때 키보드가 깜빡거린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기능이다.
이 키보드는 전용 프로그램까지 있어 플레이어에게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유저별로 다른 설정을 할 수 있고 단축키의 지정, 매크로 만들기부터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기능은 분당 작업 수[APM]별로 색상을 지정해 줄 수 있는 기능이다.
이로 인해 손빠르기가 그렇게 빠르지 않는 사람은 색깔변화의 간격을 줄여주어 게임의 즐거움을 줄 수 있다.
[스타2와 키보드의 합일성]
스타크래프트2에 완벽히 커스터마이징되어 위의 설정들을 설정하면 좀 더 편리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더군다나 경고 설정은 플레이증 반응속도의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된다.
(공격받을 시 키보드의 LED가 깜박거리므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다.
단, 다른 게임에는 적용되지 않아 아쉬웠다.)
하지만 키보드 하나 바꾼다고 하루아침에 실력이 늘지는 않는다.
[다른 키보드와 차이점은?]
▲필자가 사용하던 삼성 슬림 키보드. 불곰키보드와 비교하니 장난감같다.
▲특이하게 키보드에 USB연결 단자가 2개이다. 하나는 키보드 연결, 하나는 LED용 연결이다.
▲키보드의 크기는 이러하다.(출처 : 노을황혼님의 심층 리뷰)
다른 키보드와 비교해 불곰키보드가 가지는 가장 큰 차별성은 바로 ‘키보드에 불이 들어온다.’일 것이다.
불이 들어오는 키보드는 정말 드물뿐더러 APM에 따라 그 색깔이 달라지고,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색깔을 거의 무한에 가까울 정도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마 이 키보드가 유일하지 않을까?
[다른 게임과의 호환성은?]
▲포탈2 플레이 화면
▲스타크래프트 1 플레이 화면
▲와우 투기장 플레이 화면(자료화면)
다른 게임에 테스트 해 보기 위해 스타크래프트와 데드스페이스, 포탈2, 서든어택, 와우를 해 보았다.
스타크래프트는 같은 스타2와 같은 RTS 게임으로써 해본 것인데
역시 스타2 전용 키보드라서 그런지 APM에 따라 키보드의 색깔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그 외에 편한 컨트롤은 유지되어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또 데드스페이스, 포탈2, 서든어택 같은 FPS 게임(총질게임은 편이상 FPS라고 통일했다.)에서는
조작이 용이했다. 방향키로 쓰이는 wasd키가 ↑↓→←키같이 몰려있어 플레이를 하는데 굉장히 편리했다.
동시 키 입력이 제한되어있어 플레이에 지장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주로 사용하는 1234키와 wasd키를 동시에 누르는데에는 지장이 없었다.
와우의 pvp시스템을 적용하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와우는 다양한 마법을 사용하는 게임이라 위쪽 숫자키, 영문키, 오른쪽 숫자패드 모두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일반 키보드같은 경우는 위쪽 숫자키와 영문키는 이용하기 편리하지만
오른쪽 숫자패드는 방향키, Insert, PgDn키 등 때문에 거리가 먼 관계로 이용에 불편한 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 키보드는 방향키와 숫자키를 합쳐 영문키와 숫자패드키가 가까워
왼손을 움직이며 컨트롤하기 편리했다.
[한 눈에 보는 장단점]
1. 장점
유저별로 최적화된 설정 가능
1600만 컬러 지원하는 멀티 LED
불곰 컨셉에 맞는 디자인
키보드에서 ‘불이 켜짐’
풀 우레탄 코팅
다양한 게임 관련 기능들
가까운 숫자패드(오히려 단점이 될 수 있다.)
2. 단점
타이핑 하기 어려운 키보드 구성
설명서는 한글로 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아쉬운 맴브레인의 키
아쉬운 가성비
[후기를 마무리하며]
고생해서 후기 계획서를 제출해 불곰키보드를 받아 뛸뜻이 기뻤다.
하지만 후기를 써야한다는 압박이 게임을 즐기는 것보다
꼬투리잡기에 연연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하지만 하나 하나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매력있었다.
또 불곰키보드는 단순히 기계식이냐 멤브레인이냐의 이중 잣대로만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플레이어가 아무리 좋은 기기를 사용해도 채울 수 없는 무언가를 채워주는 키보드.
그것이 바로 불곰키보드였다.
이 불곰키보드를 3~4일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후기를 작성해
다소 틀린 점이나 잘못 생각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점에 대해선 양해해 주었으면 좋겠다.
또 앞으로도 더 알고싶은 키보드에 대해 내용을 추가하여 게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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