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RidePrim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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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7-16 23:37:16 KST | 조회 | 4,418 |
제목 |
Mac과 Razer가 만나면? 밴시 헤드셋 필드테스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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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Mac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지만, 아직 Mac의 사용자들은 마이너로 인식되고, Mac의 주변 기기 시장 역시 너무 작아서, 좋은 제품을 찾기도 어렵고 찾더라도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 제품들이 너무 많아 힘들었죠. 이런 Mac 주변 기기 가뭄 속에 Mac에서 사용히 가능한 게임 장비들을 꾸준히 내주는 업체가 바로 Razer입니다. Mac도 지원하는 장비 뿐만 아니라 Mac 전용 장비들도 나오고 있죠.
택배 박스 개봉샷입니다. 택배 박스가 너무 커서 박스만 보고는 마우스+키보드+헤드셋 세트로 온 줄 알았네요.
택배 상자도 정말 컸지만 헤드셋과 그 상자 사이즈 자체도 엄청납니다 -_-; 13인치 MacBook과의 사이즈 비교. 상자 자체의 디자인은 정말 멋졌지만 안에 물건들을 꺼낸 후 상자를 재조립 하는 과정이 상당히 힘들었구요. 멋진 상자는 좋지만 조금 편하게 나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 번에 구매했던 DeathAdder의 상자는 멋지고 간편해서 좋았는데 말이죠.
상자에 Mac OS X를 지원한다고 써있습니다. 10.5.8 부터 10.6까지 지원한다고 되어있고, 전 10.6.6을 사용하지만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었습니다. 이번 달에 10.7 ‘Lion’이 출시되는데 바로 지원해줄 거라 믿습니다.
일단 공식적인 스펙은
헤드폰
주파수 응답: 20~20,000Hz
임피던스: 32Ω(1kHz 기준)
감도(1kHz, 1V/Pa 기준): >102dB(1kHz 기준)
최대 입력 전원: 200mW
드라이버: 50 mm, 네오디뮴 자석 포함
마이크
주파수 응답: 100~10,000Hz
감도(1kHz, 1V/Pa 기준): -42dB ± 2dB
신호 대 잡음비: >58dB
픽업 패턴: 단방향
요런데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죠? 저도 잘 몰라요. 패스.
사실 볼륨 버튼이라던지, 이런 저런 사진들을 많이 찍어놨는데, 사진 퀄리티가 좋은 것도 아니고 다른 후기들에도 많이 나와있는 내용이라 생략하고 바로 소프트웨어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Razer의 공식 사이트에서 OS별 마우스 드라이버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받으러 가기 [클릭]
설치 후 재부팅 하라는 메세지가 뜨고, 재부팅을 끝내고 나면..아무 것도 안보입니다. 어딨지? 했는데 여기 ‘시스템 환경설정’에 들어가 있네요.
실행하면, 악령/불곰/밴시/APM으로 나뉘어진 탭이 보입니다. 악령 마우스와 불곰 키보드는 연결되어 있지 않지만 눌러보면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대충 둘러볼 수 있네요. APM 탭은 세 종류의 기기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부분입니다.
밴시 헤드셋 탭의 첫번째 메뉴는 ‘오디오’입니다. 볼륨과 밸런스 두 가지를 설정하게 되어있네요. 심플하고 좋습니다.
두번째 메뉴는 ‘이퀄라이저’네요. StarCraft 2 게이머들을 위한 종족별 프리셋과, 음악 감상에 사용하실 사용자분들까지 배려한 몇몇 프리셋이 존재하고, 손 대지 않은 원음 자체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기본 프리셋과 가지고 놀 수 있는 사용자 설정 이퀄라이저까지 지원합니다.
세번째 메뉴는 마이크로폰입니다. 개인적으로 게임할때 음성대화 기능을 사용하지 않아 음소거 상태로 설정해 두었지만, 녹음 실험에서는 상당히 좋은 품질을 자랑했습니다.
네번째 메뉴는 조명입니다. 그리고 업데이트 확인과 모든 설정을 기본으로 돌리는 버튼이 있네요. 조명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때 기본적인 조명 색상은 파란색이지만, 색을 임의로 바꿀 수 있습니다.
주요/측면/바닥면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으며, 세 가지 색상을 각자 다르게 설정하면 이런 멋진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탭은 APM 탭입니다. 첫 메뉴는 ‘분당 명령 실행수’인데요, 자신의 APM을 바로바로 헤드셋의 불빛으로 쏴주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APM별 색상도 바꿀 수 있구요.
저는 평상시 APM 60~150,교전시 200~300정도의 손이 느린 편에 속하기 때문에 낮은 APM을 세분화 해놓고, 200이상은 대충 해놨습니다. 손이 빠르신 분들은 150 이하는 같은 색으로 몰아놓고, 그 위에를 세분화 하시는 식으로 사용하실 수도 있겠네요.
다음 탭은 알림 탭입니다. 게임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 들을 조명 알림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깜박임 효과와 색상까지 설정이 가능합니다.
헤드셋을 연결한 후 StarCraft 2에 접속하면, 옵션 창에서 소리 탭에 들어가보면 밴시 헤드셋의 이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즐기시면 됩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에서 Windows용 드라이버 스크린샷도 확인해 보았는데, Mac용 드라이버가 OS에 잘 녹아들어있다는 느낌이 더 강하네요. 맨날 말뿐인 Mac 지원에 버그투성이 드라이버들만 사용하다 Razer의 잘 만든 드라이버를 사용해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제 필드테스트의 중심이 된 드라이버에 대한 부분은 이 쯤에서 끝내고, 기타 사용소감 등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일단 착용감은, 첫 느낌은 ‘편안하지만 무겁다’ 였습니다. 사실 몇달 전에 목과 어깨가 아파서 심하게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걱정했지만 실제로 써보니 문제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조금만 쓰고 있으면 무게감 같은 건 잊고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여름이라 더울까 걱정했는데 더운 건 못느끼겠더라구요. 딱 써보면 마이크 위치가 좀 묘하다고 느껴지는데, 마이크를 내려도 입에서 좀 떨어져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사용하는 데에 문제는 없더군요. 그리고 이 마우스를 물렸을때 평소보다 프레임이 좀 떨어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프레임이 10정도 떨어지고, 다시 빼면 정상으로 돌아가고, 꽂으면 다시 프레임이 10정도 내려가더군요. 게임 중 왼쪽 위의 메뉴에 커서를 올렸을 때 표시되는 프레임 기준입니다.
많은 분들이 StarCraft 2의 단점으로 타격감을 꼽으셨는데, 정말 절실히 공감하고 있지만, 밴시 헤드셋이 타격감을 어느 정도 해결해주더군요. EQ를 조금만 만져줘도 타격감이 크게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울레기 공격 사운드는 ㅠㅠ
사실 레이저 밴시 헤드셋은 GSL을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익숙한 헤드셋입니다. 매일 저녁 우리를 모니터 앞에 앉히는 최고의 게이머들은 모두 이 헤드셋을 사용하고 있고, 그들은 각자 다른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하지만 헤드셋 만큼은 모두 밴시였거든요. 그렇게 매일 GSL을 보면서, 마음 속 어디엔가는 밴시 헤드셋을 사용해보고싶다는 마음이 조금씩 커지고 있었고, 그건 모든 GSL 시청자 분들이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머리 크기가 좀 비범하신 분들도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밴시 헤드셋! 가격대가 비교적 좀 쎄긴 하지만, 가격은 상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GSL에 대한 동경, 타격감 보완, 몰입도 향상 등의 여러 장점 등을 고려해보면 꽤 괜찮은 선택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Mac 유저 분들도요!!
PS. 당첨자 명단에는 Walrus로 되어있는데, 클랜에 가입 하면서 RidePrime으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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