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를 아직 써보지못한 1人입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QSENN 에서 나온 30000원 짜리 키보드와 로지텍 G1마우스를 사용중인 스투 유저인데요..

레이저 게시판도 그렇구.. 인터넷에서 찾아보기도 하니까 기계식 키보드가 좋다구 하더군요.

또 찾아보니까 적축? 그게 좋다구 하구...

그래서 말인데... 제가 좀 지름신이 자주 발동하는 편이라... ㅋ 사려구합니다.

기계식 키보드 추천해주시구... 이왕이면 마우스도 하나 추천해주셨으면 합니다.

손은 남자치고는 조금 작은 편이구요.. 약간 굴빵(?) 합니다. ㅋ

스투 같은 RTS 게임에 좋은 키보드.... 추가로 마우스까지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어설프게 알지만 대충 제 생각을 말해보겠습니다

청축 - 역시 대세는 대세! 쓰는사람이 많은 이유가 있다! 손과 귀가 모두 즐거운 키보드는 역시!
갈축 - 부드러운 키감과 적당한 소리, 물 흐르듯한 키 연결은 역시!
흑축 - 손끝의 그 짜릿함을 맛본자, 다른 키보드로 넘어가지 못한다! 매니아에겐 역시!
적축 - 올라운드의 뭐 하나 빠지지않는 키보드는 역시!

며칠 전에 마제스터치 갈축 사서 쓰고 있는데 스타 하는데 적격인 키보드인것같습니다

기계식 입문은 청축이나 갈축으로 하길 추천드립니다.
리니어(흑축,적축)는 구분감이 없어서 처음엔 큰 이질감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청축으로 입문해서 갈축에 정착했습니다.

앤타로태사다르 / 청축이랑 갈축 소음차이가 큰가요?
뭐 어떤 사용기에서는 갈축이 약간 작긴한데 도찐개찐이라고
청축은 틱틱거리고 갈축은 좀 더 탁한소리가 날뿐이라 하고..

직접 써보시니 어떠신가요?
저는 입문용으로 청축사서 지금 배송중인데 궁금하네영

손작으시면 레이저 abyssus 추천요
제 손이 편하게 갖다대면 F1~F9
쫙 펴면 F1~F10까지 닿는데
G1쓸때 좀더 가볍고 작았으면 싶더라구요
근데 바꾸니까 정말 만족스럽네여
아니면 손 작은사람들이 쓸만한게 mico나 킨주정도?

청축과 갈축은 키 메커니즘이 약간 다릅니다.
청축은 갈축엔 없는 소리나는 메커니즘이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스위치는 끝까지 누르지 않아도 입력이 됩니다.
키스트로크가 약 4mm인데, 약 2mm까지만 눌러도 입력이 됩니다.
이 때 청축과 갈축은 키가 입력되는 작동점 부근에 구분감을 느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흑축과 적축은 이 구분감이 없습니다.)
그리고 청축은 구분감에 클릭음 까지 더해 작동점에서 "짤깍"하는 소리가 나게 됩니다.
그래서 청축이 가장 시끄럽다고 하는거죠

그런데 기계식키보드라면 모두 나는 소음이 있습니다.
바로 '바닥치는소리'라는 것인데, 키 스트로크를 모두 누르게 되면 끝에가서 '탁'하는 바닥치는 소리가 납니다.
파워타이핑을 하다보면 이 소리도 상당해서 '기계식키보드는 시끄럽다'라는 말이 생긴거죠

그런데 '바닥치는소리'를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키를 끝까지 누르지 않고 작동점까지만 눌러 바닥치는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죠.
이 것을 '구름타법'이라고 합니다.
구름타법은 키압이 높을 수록 유리합니다. 그래야 바닥까지 가기전에 좀 더 쉽게 멈출 수 있죠.
또한 구분감이 없어야 구름타법이 잘 됩니다. 구분감이 있는경우 작동점이 지나면 압력이 훅 낮아지기때문에 거의 바닥을 치게됩니다.
그래서 키압이 높고 리니어(구분감 없는 축)인 흑축이 구름타법에 유리해 가장 조용하다고 말하는 것 입니다. 실제로 리니어도 파워타이핑을 하면 바닥치는 소리가 나죠. 그런데 그렇게 치면 30분도 안돼서 손이 아플겁니다. 그래서 구름타법을 해야하기도 하죠. 그리고 흑축이 키보드 매니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축이기도 합니다.
청축의 경우는 구름타법을 시전해도 작동점에서 클릭음이 나기 때문에 구름타법해도 소리가 큽니다.
갈축의경우는 구름타법이 되긴 되는데 그래도 속타 하다보면 역시 바닥을 치고있습니다.....
적축은 리니어이긴하지만, 키압이 낮아서 구름타법이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정리하자면,
파워타이핑 시 소음 청축 : 클릭음 + 바닥치는소리 = 소리 가장 큼
갈축 : 바닥치는소리
적축 : 바닥치는소리
흑축 : 파워타이핑 거의 불가

구름타법 시전 시 청축 : 클릭음(짤깍짤깍~~)
갈축 : 구름타법 잘 안됨
적축 : 구름타법 잘 안됨
흑축 : 구름타법에 유리함

중요한걸 빼먹었네용
청축과 갈축은 키감도 좀 다릅니다.
갈축이 청축보다 구분감이 더 부드럽다고 해야하나?....암튼 뭐 그렇고요,
갈축이 키 메커니즘 상 수명이 더 깁니다.
청축은 약 2천만회, 갈흑적축은 약 5천만회

우와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대충 축별로 이해가 쏙쏙 되네요
멤브레인방식 키보드 상품설명들은 전부 키 수명에 대해 안나와있어서
2천만회면 얼마나 쓸지 예측이안되지만..비싼만큼 오래오래 잘 쓸수있겠죠?ㅎㅎ

멤브레인(저가형)은 천만회 이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저 수명이라는 것의 개념이 좀 애매합니다.
제가 쓴 수명은 스위치가 입력되는,키감을 고려하지 않은 스위치 자체의 수명입니다.
아무리 튼튼하게 만들었다 할지라도, 사용할수록 스위치 구조물이 닳겠죠. 그에 따라 키감도 변할겁니다.
멤브레인 키보드의 경우는 (특히 저가형) 멤브레인 시트 자체를 싸게 만들거 수명이 길지 않고, 러버돔도 싸구려라 경화현상이 금방 진행됩니다.
이 글 한번 참고 해 보세요
http://www.kbdmania.net/xe/2292747#comment_2293541

└예를들어 리얼포스의 경우는 러버돔을 사용한 키보드임에도 불구하고, 러버돔의 재질이 매우 좋아 경화현상이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의 러버돔보다 훨씬 천천히 나타납니다.
또한 '무접점' 정전용량식이기때문에 입력하는 부분에선 수명이 기계식보다 훨씬 길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럼에도불구하고 리얼포스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러버돔의 경화현상에 의한 키감의 변화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 하나만 더 들겠습니다.
옛날의 키보드(80년대~90년대)의경우엔 멤브레인이라도 수명이 길고 키감이 좋은 키보드가 많습니다. 저도 세진 멤브레인 키보드 하나를 소장하고 있고요, 이전에 실사용기간이 얼마나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멤브레인보다는 훨씬 묵직하고 좋은 키감을 보여줍니다. 또 키캡도 두꺼운 이색사출(두꺼움-비쌈, 낮은 타건음, 묵직한 키감 이색사출-비쌈, 글씨 절대로 안지워짐)이라 옛날 키보드들이 지금 많이 나오는 저가형 키보드 보다 훨씬 공들여 만들었다는것을 알 수있습니다.....에구...삼천포로 빠졌네요.....
아무튼, 키 수명이 아무리 길다고해도 오래 사용함에 따라 키감이 저하 될 것입니다만, 그것이 저가형 멤브레인보다 훨씬 천천히 진행 될 것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자꾸 길어지네요 ㅠㅠ) 기계식 키보드엔 절대로 뭐 쏟으시면 안됩니다.
멤브레인 키보드는 구조상 내부회로에 액체가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게 설계 할 수 있고, 또한 요즘 많이 쓰는 일체형 러버돔은 더욱 안전합니다.
하지만 기계식은 기반위에 보강판이 있고, 거기위에 스위치가 올려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액체를 쏟으면 바로 기판으로 들어갑니다. 조심하세요.......

아래서 둘째줄 기반 → 기판
그리고 팁 하나,
특수문자 입력할 때 ㅁ,ㅂ 같은거 누르고 한자 누르면 한 줄로 뜨죠?
그 때 tab누르면 쫙 펼쳐집니다. ㅎㅎ

그리고 네개 위의 댓글에 참조글은 그 글의 댓글을 보셔야합니다.

원하는 답변이 전부 쏙쏙..
감사합니다
뭐 물건 곱게쓰는편이지만 더 살살다뤄야겠네요
음료수 조심할께요ㅎㅎ

앤타로태사다르님 키매냐 아디가어떻게되세요?

기계식 키보드는 실제로 두드려보고 사시는게 좋습니다. 남들 말만 듣고는 아무래도 감이 안오지요...쫄깃? 손에 쫙쫙? 이런단어로 형용을 해봐야..모르는 사람은 모르지요... 서울사시면 대표적인 타건 가능매장인 용산의 피씨기어에 들러서 직접 두드려보시길 추천합니다.

마우스는 손 작으시면 EC2 추천합니다.
익스/데스애더랑 비슷한 디자인에 사이즈가 조금 작아서 손 작은 사람들한테 딱이구요.
좌우 버튼은 옴차박혀있습니다. 사이드버튼있고. 따로 드라이버 설치없이 폴링/dpi 설정
다 가능하니 이렇게 편한놈도 없더군요. 광마우스라 레이저보다 사용환경도 더 넓고 패드도
잘 안가리니...완전 좋지요~

줌미//Porsche911입니다^^
키매냐에서 맨날 눈팅 + 키보드 공부만 하는 그림자 유저에요
저거 써놓은건 다 키매냐에서 배운겁니다 ㅎ

하이네켄//저는 지방에 살아서 직접 타건을 못 해보고 샀는데, 대신 키매냐에서 최대한 많이 찾아보고 규입했습니다. 다행히도 생각했던 키감에 가까웠습니다. 아무튼 기계식키보드는 키감을 보고 사는 것이니만큼 하이네켄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손작으시면 스틸시리즈 kinzu마우스도 추천하고요,

박성준선수가 같이 개발에 참여했다는 mico마우스도 어떠신지.. 거의 미니옵 판박이던데요

허어어ㅓ어억... 내글에 댓글이 이렇게나 많이....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