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게에서 놀긴 하지만 키보드/마우스 쪽은 젬병인데.

흔한 멤브레인식 키보드와 기계식의 메커니즘 차이를 설명해 주실분 없나요.

그리고 청갈흑적의 구체적인 스펙 차이도 궁금하네요.

그리고 사용자분들의 주관적 느낌은 어떠신지도.

1. 멤브레인은 키보드 버튼이 모두 하나의 기판에 연결되어있어서 한 키가 고장나면 수리가 불가능합니다. 기계식은 버튼하나에 스위치가 독립하여 하나씩 들어가서 한 키가 고장나도 수리가 가능합니다.

2.청축/갈축: 클릭/넌클릭이라 불리며 키의 구분감이 있죠 저는 예전에 아론키보드 기계식만 쓰고 흑축으로 넘어갔는데 청축보다 갈축이 키압이 낮다고 합니다. 갈축이 더 정숙합니다.
흑축/적축 : 리니어라 불리며 키의 구분감이 없고 흑축은 반발력이 가장강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눌러도 반응을 하기때문에 빠른 타법이 가능하구요. 적축은 흑축보다 키압을 상당히 낮췄습니다. 키압이 더 낮아졌기 때문에 좀더 빠른 타이핑이 가능할걸로 예상합니다.쉬프트키를 조합할때 조금 힘이 많이 들어가는게 리니어의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그부분이 해소 될거로 보입니다.

멤브레인 키보드는요.
키보드 안에 고무판이 들어있어요.
키보드를 누르면, 이 고무판이 키를 밀어내는 방식으로 키가 다시 올라와요.

기계식은요.
키 하나하나에 다 스위치가 박혀있어요.
키를 누르고나서 스위치가 복원되는 힘으로 키들이 다시 제자리로 올라와요.

일반적인 느낌을 정리하자면,
고무판을 쓰는 멤브레인보다는
스프링을 쓰는 기계식이 더 키 반발력이 좋을거에요.

사람들은 이걸 쫀득쫀득하다라고 표현하더라구요.

기계식에도 종류가 많아요.
사람들은 청축/흑축/갈축/적축 이라고 불러요.
가끔 백축도 있어요.

나누는 기준은 키 하나하나에 박혀있는 스위치의 색상이에요.
청축은 파란 스위치를 쓰고
갈축은 갈색 스위치를 써요.
나머지도 짐작 되셨겠죠?

입문자는 일반적으로 청축을 많이 써요.
왜냐면 청축이 멤브레인과 가장 많은 차이를 보이거든요.
키를 누를때마다 찰칵찰칵 하는 마우스 클릭음 비슷한 소리가 나요.
시끄럽긴 하지만 재밌어요. 반발력도 꽤 좋아서 누를때마다 구분감이 있어요.

청축을 쓴 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갈축으로 넘어와요.
왜냐면 청축의 소리가 좋긴 좋지만, 나중에는 소음으로 인식되더라구요.
그래서 사람들은 기계식 끝판왕이라고 불리우는 갈축으로 많이 넘어와요.

흑축은 키 누를 때 반발력이 가장 강하다는 특징이 있어요.
적축은 키 누를 때 반발력이 가장 약하다는 특징이 있어요.

청축하고 갈축은 중간정도에요.
이 두 축의 느낌은 서로 많이 비슷한데, 청축은 클릭음이 있고(딸깍딸깍)
갈축은 클릭음이 없어요.(안 딸깍딸깍)

흑축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근데 반발력 좀 쎄서 손 아프다는 사람도 있어요.

청축 추천해요.

위에분들이 설명 다 잘해주셨고,기계식은 소음이 아주커서(특히 청축) 사무실등에선 무리가 좀 있고 멤브레인은 아시다시피 조용합니다.일반적인 키보드들이 대부분 멤브레인.하지만 잘만든 맴브레인은 기계식 못지않게 좋습니다.스2게이머들이 특히 기계식을 많이 선호하고,키압은 적=갈>청>흑>백 입니다.선수들은 갈축과 청축을 많이 선호하는것으로 압니다.청축이 키감이 많이 좋아 입문자들한테 좋아요.

기술적인 부분은 앞에서 얘기 다 해 주신거 같고 너스레를 좀 떨자면 기계식 입문하시면 집안 거덜납니다 ^.^ 스위치 규격이 같다보니까 키캡 커스텀이 강력합니다 ㅋㅋ

청축으로 입문하면 갈축이 써보고 싶고 갈축을 쓰면 청축이 그립고 청축을 쓰면 갈축을 쓰고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