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5분의 처절한 전투

시작하자마자 "gl hf"라고 말하길래,

아 매너 좋으신 분이구나 생각했는데...

갑자기 달려오는 일벌레들!!! (그분은 저그였음)

보급고 짓고 있던 건설로봇 및 다른 건설로봇들 전멸.

(제가 브레기 테란이라 컨트롤이 후짐)

 

솟아오르는 분노감에 참을 수가 없어서,

"taiwan? never quit!!"이라고 선언하고

사령부를 띄우고 바위로 둘러쌓인 곳으로 옮겼음. (맵이 샤쿠라스고원입니다.)

인구수 0부터 시작해 천천히 건설로봇을 만들며,

"일단 자원을 빨리 모아야한다. 궤도사령부를 만들자"라고 결정.

그런데 궤도사령부를 만들려면, 보급고->병영의 트리가 필요ㅠ

힘겹게 건설로봇을 모으고 있는데, 조금씩조금씩 바위깨는 소리가 들려옴..

그래도 어떻게든 병영 2개를 짓고 궤도사령부까지 완성 시켰음.

그리고 들어오는 저글링과 맹독충!!

맹독충이 오면 궤도사령부를 띄우고, 다시 내리고 하면서

지게로봇을 계속 부르며 어떻게든 버텼음..

 

그런데 갑자기 감염된 테란이 여기저기서 막 뿌려짐.

해병들을 이곳저곳으로 돌려봤는데 아무데도 없는 곳에서 나와서 당황.. (잠복을 생각못했음..)

그리고 변신수도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이 때 20분 경과)

 

드디어 뭔가 이상하다는 걸 발견한 저는 옆에 스캔을 한번 뿌려봤죠..

그랬더니... 감염충 10마리 잠복!!!ㅠㅠ

스캔이 뿌려지고, 해병으로 공격하니까 감염충 10마리가 잠복풀었다가 다시 잠복하는데,

잠복 푼 순간 엄청 징그러웠음.. 트라우마될듯..

 

그래도 계속 수리와 적절한 띄우고 내림으로 35분까지 버티고..

이제 울트라 등장ㅠㅠ

하나로는 도저히 안되겠다 해서, 건설로봇 하나를 몰래 밖으로 빼돌림.

그리고 사령부 건설. 그것까지 궤도사령부로 하니 이제 자원이 남기 시작하더군요. (물론 가스는 0)

저그가 멀티하지 않은 곳 여기저기에 사령부를 건설했음.

그리고 돈이 3000정도까지 모이게 되자, "이길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땡해병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병영을 9병영까지 불림.

사령부 있는 한 곳은 2가스 지어서, 가스도 모으기 시작.

9병영에서 계속 해병을 디립다 뽑는데,

등장하는 열댓마리 정도의 감시군주... 이것도 너무 징그러웠음... 트라우마 하나 추가..

그리고....저그는 엄청난 짓을 합니다.

변신수들로 뒤덮음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화면 전체가 해병으로 덮이고(....)

감염된 테란과 울트라의 계속된 공격에 해병들은 가망이 없어졌음..

 

그런데 그 정도 시기 때 가스가 무진장 남아돈다는 걸 깨닫고,

저 열댓마리의 징그러운 감시군주를 없애버리고 싶어서 작전을 바꿨습니다.

바이킹들을 만들자!! 로...

 

우주공항을 짓고, 바이킹들을 잔뜩 만들어낸 전 감시군주들과 오버로드를 공격하기 시작..

그리고 중간중간 내려앉아서 부화장도 부쉈고요..

그동안 이전에 뽑았던 해병들과 건설로봇은 다 죽었음.. 그리고 시간은 50분을 넘어섰고...

하지만 전 끝까지 오버로드들을 죽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 원 본진 해병과 건설로봇 죽은 걸 보고 있는 사이에,

바이킹들이 전멸 당한거임!?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했는데.....

 

"핵이 감지되었습니다"

 

......

신경기생충!!!!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대도 바이킹을 만들어서 죽였던거임ㅋㅋㅋㅋㅋ

그리고 유령을 잔뜩 만들어서, 유령들 다수가 움직이는 실루엣이 보이고ㅋㅋㅋ

결국 "졌다"하고 나와버렸음...

경과시간 1시간 5분...

 

그리고 전 당연히 대만인인줄 알았는데.....

지난시즌을 보니 한국인이었다는 초반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