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플레이 보시고 문제점 좀 짚어주세요

제가 프로토스이고 제 친구가 테란인데

보시고 왜 진건지 판단 좀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희 둘은 어렌2:2팀으로 다이아리그입니다

마스터 고수님들 한 수 조언 부탁드릴게요!

둘다 1:1 실력이 많이 부족해보여요

1:1연습을 많이하세요
1:1실력늘리시면 2:2실력도 자연스레 올라가실듯싶네요

제가 남말할 처지가 아니긴 하지만서도, 조합이 너무 일관적이라 상대가 느긋하게 대처해도 될 정도네요. 테란분은 해병+시즈에 프토분은 추적자+불멸자를 뽑으셨는데, 상대방이 공격오는걸 봤는데도 불구하고 느긋하게 그래봐야 별 차이가 없을거라는 시크(?)함은 전략적으로 불리합니다. 언덕 사이에 껴서 옵저버로 적 본진을 괴롭히겠다는 전략이셨는지는 몰라도, 그리 효과적이지는 않았는데다가 적이 대처할 시간을 너무 많이 줘버렸죠. 심지어는 밀고 들어갔더라도 상대박이 파수기를 모아논 상황에서 앞마당을 먹은 상황이라 이길 수 있을지 의심스런 상황이였습니다. 더군다나 테란분은 맹덕이 나오면 위험해질 걸 알면서도 그거에 대한 대처가 전혀 없고, 막연히 프로토스가 어찌 해주길 기대하신 모양인데 현실적인 의미에서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1:1에서 밀릴걸 알면서 2:2라고 나아질 거였으면 이미 프롭니다.

그리고 빼야된다고 하셨을때 빼셨어야 됬어요. 그거 확실히 실수였습니다. 지형적 우위가 상대방한테 있는 상황에서 거신을 안뽑고 버틸 수 있을 리 없죠. 상대방은 거신을 차금차금 모아가고, 마찬가지로 저그도 조합에 대항하려고 바퀴+맹덕을 뽑았죠. 차라리 불멸자라도 대량으로 뽑으셨으면 더 좋겠건만, 그것마저도 이미 "빼야되나 말아야 되나" 하는 시점에선 조금이나마 저글링이 섞여있는 상황이였습니다. 한마디로 양의 문제지 이미 적팀이 대충 이런이런 조합이라는걸 알았다는거죠. (그리고 그 조합은 처음부터 끝까지 안변했고요)

마지막에는 누구 탓인지 내분(...)이 벌어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테란하신 분이 바이킹 모을 시간이 없었던 것도 아닌지라 내탓이니 니탓이니 할 만한 입장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애초에 프토라면 거신 잡을 때 신컨으로 잡던가 그냥 거신이나 불멸자로 잡아야될 상황일텐데, 굳이 자기팀에 테란으로 바이킹 뽑을 수 있는데 괜히 사서 고생할 필요 없죠. 상대가 거신을 뽑는 지 아닌 지는 옵저버도 계속 뽑으시는데 확인 못하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해보이고.... 앞마당 먹고 시간 끌면서 방어하는 상대를 단번에 못 처리한 것도 한몫했을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