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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BH16
작성일 2016-11-24 00:36:31 KST 조회 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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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노바팩에서 털리는 탈다림에 대한 추측

임무팩 2에 이어 3에서도 털리는 탈다림을 보면서 저는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허의 유산에서 보여줬던 탈다림의 화력과 알라라크의 교활한 성격을 생각하면 맘먹고 인류의 수호자와 연관된 자들을 제거할 목적이었다면 생포된 데이비스 장군이 드러나자마자 궤도 폭격으로 행성째로 쓸어버렸을 텐데, 그렇지 않고 지나라와 부하들을 보내고 본인은 직접 나서지 않았죠.

 

저는 이걸 단순 지나라라는 캐릭터가 노바팩에서는 탈다림이 악역으로 등장할 때 주인공에게 털리는 샌드백 역할이라는 게임적 허용이라는 점에서 그치지 않고 좀더 확장시켜 생각해봤습니다.

"약한 약한전사들을 도태시키는 탈다림의 문화""군주와 첫 번째 승천자의 관계"까지 포함해서 생각해보면 알라라크는 인류의 수호자가 탈다림을 건드렸으니 탈다림의 성격과 놔두면 자신이 만만해 보일테니 제거는 해야겠고, 이참에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지나라를 제거 혹은 딴생각을 가지지 못하도록 기를 죽일겸 탈다림 내부의 권력 서열 재확인을 목적으로 지나라와 휘하 탈다림을 보낸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추측은 임무팩 2 첫번째 임무에서 보여준 탈다림의 행적을 생각해 봐야합니다.

만약 알라라크가 맘먹고 인류의 수호자를 제거할 생각이었으면 임무팩 2에서 궤도폭격으로 야생 저그들을 제거하면서 인류의 수호자도 쓸어버리라고 직접 지휘했겠죠.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지나라에게 인류의 수호자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렸죠.

 

알라라크 입장에서는 자신들을 건드린 인류의 수호자를 지나라가 제거하면 좋지만, 만약 지나라가 죽거나 패배하면 지나라는 탈다림 내에서 알라라크보다 군주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될 테니, 지나라가 나중에 라크쉬르로 군주의 자리에 도전할 때 그거대로 알라라크에게 나쁘지 않게 되죠.

지나라 입장에서는 알라라크와 다르게 첫 번째 승천자라는 위치상,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밑에서 치고 올라 올테니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강인함과 잔혹함을 보여줄겸 자신의 전사들을 내세워 싸우는 전략으로 밀어붙이다가 임무팩2에서 노바에게 신나게 털리게 되죠.​

그리고 임무팩 3 두번째 미션에서 지나라는 이것은 "알라라크님이 자신에게 내린 시험"이라고 언급할 걸 보면, 지나라 또한 알라라크의 의도를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노바 임무팩에서 벌어지는 인류의 수호자와 탈다림의 대립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탈다림 내에 지지 기반을 확보하려는 첫 번째 승천자 지나라""군주의 자리를 지키려고 계략을 꾸미는 알라라크"의 권력 다툼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지나라가 임무팩 3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아 있다면 아마 다음 DLC로 탈다림 관련 에피소드가 나올때 울레자즈 말고, 연이은 실패로 지나라가 첫 번째 승천자의 자리를 위협당하는 내용으로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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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메카닉돼지 (2016-11-24 02:44:5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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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탈다림 내적으로는 알라라크가 지나라를 견제할 겸, 그리고 탈다림 내의 약한 전사들을 버릴 겸 한 게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알라라크가 인류의 수호자를 맘먹고 제거할 생각이었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봅니다

임무팩 2까지의 지나라 병력은 확실히 알라라크 입장에서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병력일 겁니다. 하지만 임무팩 3에서 등장하는 죽음의 함대는 규모가 다릅니다. 이건 당시 행성에 주둔하고 있는 테란 병력을 보면 알 수 있죠. 바도나 행성은 자치령이 군사 연구시설이 있는 중요 거점인데다가, 탈다림 침공 시에는 발레리안과 맷 호너도 있었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기존의 행성 방위군 + 노바 특수부대 + 황제 친위대 + 맷 호너 휘하 함대라는 그야말로 자치령 최정예들만 모인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탈다림이 모를 리가 없었겠죠. 근데 그걸 알고도 테란에게 싸움을 건 겁니다. 알라라크가 바보가 아닌 이상 싸움을 걸었다는 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 거고, 달리 말하자면 탈다림도 그렇게 판단할 만한 규모의 병력을 투입했단 것이 됩니다. 제대로 싸우기로 맘 먹은게 아니라면 이런 싸움을 걸 수가 없죠.
아이콘 메카닉돼지 (2016-11-24 02:49:0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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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건 바도나 행성에서 테란 병력과 탈다림 병력이 대규모 전투를 벌였고, 탈다림 함대가 궤멸적인 피해를 입고 (테란도 상당한 피해를 입긴 했지만) 퇴각했다는 겁니다.
아이콘 혼종사라 (2016-11-24 10:23:1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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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게 샌드백인데요...겨우 자신의 2인자를 버리는 카드를 쓰거나 견재하기위해 자치령을 적으로 돌리는 행동은 득보다 실이 많지 않나요?
아이콘 혼종사라 (2016-11-24 10:32: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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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도 그런 사례가 있긴 했죠, 일본이 임진왜란을 비슷한 이유로 일으켰는데 결국 임진왜란을 일으킨 히데요시의 최후는 그모양이였으니 결코 좋아보이진 않아요
PBH16 (2016-11-24 11:10: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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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닉돼지// 알라라크는 공유 캠페인에서도 글라시우스 시설을 파괴할 때도 본함대는 궤도에서 대기하면서 정화광선으로 궤도방어 시설을 파괴하는 신중함을 보였고, 아몬의 숙주 육신과 아몬에게 지배당하는 아이어 프로토스 전사들을 궤도폭격으로 쓸어버리자고 주장할 정도로 신중하고 교활합니다.

메카닉돼지님 말씀대로 자지령 최정예들만 모여있는 상황을 탈다림이 모를리는 없고 만약 알라라크가 진심으로 싸울생각이었다면 저가 위에서 적어놨듯이 바도나 궤도에서 정화광선으로 다쓸어버렸겠죠.
하지만 알라라크는 바도나 행성에서 공격을 지시만하고, 전장의 지휘는 지나라가 했습니다.
이미 테란한테 2번이나 털린 전과가 있는 부하한테 본함대를 지휘권을 그냥 줬을까요?

알라라크는 공유시절 때 보여준 카리스마를 생각하면 탈다림 내에 지지도를 확보할 수 있지만, 공통의 적이 사라진 이상 밑에서 자신의 자리를 넘보기 위해 슬슬치고 올라올거라는건 당연히 알라라크도 잘알겁니다.
그래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일단 경쟁자의 자리부터 흔들어둘 필요가 있었던거죠.

저가 위에서 적어놨듯이 탈다림은 약자를 도태시킵니다.
그리고 지나라는 이미 2번이나 미개한 생물체(테란)에게 졌으니 자신의 자리가 상당히 위험하다는걸 알겁니다.
지나라가 알라라크처럼 궤도에서 그냥 다쓸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미 2번의 패배해서 지나라가 미개한 생물체에게 겁먹고 궤도에서 쐈다"라는 인식이 생겨, 이미 떨어진 이미지를 회복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지나라가 본함대를 자치령 최정예가 모여있는 행성에서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됬다라고 생각합니다.
알라라크는 본함대가 타격을 입더라도 탈다림이라는 집단의 성격상 "약하니까 패배했다."로 받아들일 것이며, 자신의 경쟁자를 확실히 견제할 수 있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PBH16 (2016-11-24 11:15: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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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종사라// 네 탈다림의 오만한 성격상, 테란 자치령 또한 미개한 생물체 집단으로 봤다가 이번에 크게 실을 입은 전례라 할 수 있죠.
저는 알라라크는 이런 탈다림의 특성을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용해 먹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콘 메카닉돼지 (2016-11-24 15:53: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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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분의 요지는 왜 탈다림이 궤도에서 정화광선으로 쓸어버리지 않았느냐인데, 프로토스의 정화광선이 아무때나 막 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애초에 탈다림이 바도나에 진입할 때부터 자치령 병력과의 충돌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안식처 헤이븐을 해보면 알겠지만 정화광선 그냥 뿅 쏘고 끝이 아니라 은근히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작업이고, 동원되는 인력도 함대 단위입니다. 이 정도 규모의 프로토스 병력이 동원되는데 테란이 가만히 앉아 있을리가 없죠.

그리고 바도나 행성에 주둔 중인 병력 중에 과연 행성 궤도에 주둔 중이던 우주 함대가 없었을까요? 당연히 있었겠죠. 탈다림이 정화광선으로 행성을 쓸어버리려면 당연히 궤도에 주둔 중이던 자치령 함대를 먼저 공격해야 합니다.

탈다림이 정화광선으로 쓸어버리려면 먼저 자치령 병력과 싸워야만 했습니다. 자치령 수비군을 무시하고 궤도에서 정화광선을 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아이콘 메카닉돼지 (2016-11-24 15:57: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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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가 차우사라나 마사라를 행성정화한 건 실질적으로 프로토스 함대를 막을 테란 병력이 없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던 것이고, 아이어를 정화할 수 있었던 것도 (아르타니스가 반대하긴 했지만) 댈람 프로토스의 병력이 대규모에 저그가 우주에 있는 프로토스를 저지할 수단이 없어서였죠.

단순히 함대가 있다고 행성정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면 진즉에 챠 행성에서 태사다르가 초월체고 뭐고 다 정화해버렸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저그에게 떡실신 당해 한 동안 챠 행성에 갇혀 있었어야 했죠. 프로토스의 정화광선의 위력이 강력하긴 하지만, 행성의 방어병력을 무시하고 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는 겁니다.
아이콘 눈보라spy (2016-11-24 17:22: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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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궤도 대기중인 함대가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탈다림을 저지할 정도였는지는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2번째 미션 시작 전에 탈다림을 모선과 공허포격기를 이끌고 이미 공중을 장악했습니다. 그리고 미션 중에 자치령은 뒤늦게 함대를 부르는 것으로 침공 시점 때 방어병력이 부재했음을 나타냈을거라 생각합니다. 정확히는 제공권 장악여부를 두고 전투가 가능한 함대죠. 그러니 정화광선을 사용하지 못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제 생각에

1. 지나라의 자존심 : 정면승부에서 승리를 쟁취함으로써 정치적 기반 유지
2. 목표가 인류의 수호자였기 때문 : 알라라크도 알고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행성에 수호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자신을 도운 노바가 있었다는 점을. 알라라크 입장에서는 최소한 인류의 수호자 이외 인물들이 탈출할 생각을 주겠다는 생각도 있던거 같지만 이부분은 추측입니다.

게다가 탈다림의 정화광선이 공허의 유산 이후로 묘사된 적이 없습니다. 노바팩2에서는 공허포격기가 쏘는 것임을 보였고 이는 바도나 침공 때 민간인 학살에 사용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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