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스토리 축은 UED vs 테란 자치령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어찌되든 스타3는 3차 대전쟁을 배경으로 해야 합니다. 근데 테저프 3종족은 1,2차 대전쟁으로 서로 균형을 맞추고 평화를 누리고 있죠. 테란은 패기 넘치게 토스나 저그에게 선빵 칠 세력이 안 되고, 토스는 문명 복구에 정신 없고, 저그는 최고지도자인 자가라가 평화주의자라 왠만하면 이 3종족 사이에서 전쟁이 날 일은 없습니다. 전쟁이 나더라도 분쟁 정도에서 끝나지 이전같은 대전쟁까진 안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3종족의 지도자들(발레리안, 아르타니스, 자가라) 모두 이제는 타협과 협상을 할 줄 아니까요. 알라라크의 탈다림은 예외입니다만, 이 쪽은 세력 자체가 대전쟁을 일으킬만한 세력은 안 되죠.
그리고 게임 외적으로도 스1, 스2에서 3종족의 싸움을 다뤘는데 이걸 또 다루면 식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3차 대전쟁이 일어나려면 외부의 세력이 침공을 해 와야 하고, 그런 대규모의 전쟁을 일으킬 만한 세력은 이제 UED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UED에게는 다시 전쟁을 벌일 동기가 충분하죠. 어찌되든 얘네는 인류우월주의로 무장한 똘끼 넘치는 세력이라서.
다만 UED도 바보가 아닌지라 바로 저그나 토스를 칠 여력은 안 되니 먼저 만만한 테란을 조지려 할 겁니다. 이렇게 되면 코프룰루 제 1의 인류 세력인 자치령과의 충돌이 불가피하죠. 그래서 UED와 자치령의 충돌을 시작으로, 또한 이걸 중심으로 스타크래프트 세계관 내의 사건이 흘러가리라 봅니다. 두 세력이 충돌을 하면서 저그와 프로토스는 물론 다른 외계 종족들(예를 들자면 타갈 족)도 이 전쟁에 얽히고 설키면서 코프룰루 구역을 넘어서 범은하적 스케일로 커지지 않을까 생각이듭니다. 이 정도는 되야 3차 대전쟁이라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어떻게 흘러가건 정말 분명한 건 딱 2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첫째로 이 모든 전쟁의 뒤에는 언제나 그렇듯이 흑막이 있을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어둠 속의 목소리가 가장 유력한 후보입니다.) 둘째로 최종적으로는 사실상 자치령 측이 승리하여 기존 UED 체제가 붕괴할 거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