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스토리진행에서 제일 맘에 안드는것

바로 자치령2대황제 발레리안

 

아버지 멩스크를 대놓고 폭군이자 독재자로 설정한게 스타2세계관인데

 

단지 순둥순둥하고 정의롭단 이유로 문제없이 자치령 황위 승계함

 

말이된다고 생각하심? 

 

실제역사에서 

 

폭정을 일삼은 독재자스타일군주가 몰락하고 

 

그아들이 왕위를 제대로 이은경우가 있음? 

 

다 수양제아들 수공제 꼴나는거지 

 

잠시 얼굴마담으로 군부에 의해 옹립되었다가 폐기당하는...

 

순둥하고 정의롭단 설정이 여기에 더 기름부음

 

현실역사에서 그런캐릭이었다간 더 손쉽게 쓸려나감

 

자기아버지가 폭군으로 매도당하는 사람에서 살아남으려면 오히려 캐릭터가

 

당나라 이세민이나 조선 이방원처럼 더 피눈물없어야됨

 

근데 그렇지도 않음

 

그리고 발레리안이 게임스토리진행할때 

 

딱히 통치를 잘했거나 군부를 확실히 휘어잡은장면이 있음? 

 

자날에서 함대동원해서 캐리건 조진것도 밑에 워필드랑 레이너가 다한거지 

 

워필드는 뒤에 사망하고 레이너는 정치놀음엔 관심이 없음

 

제대로 군공을 세워서 군부를 장악한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해서 멩스크같은 카리스마로 정치적인 부하와 동맹을 만들어낸것도 아님

 

그냥 아빠가 황제인게 다고 정의코스프레하는 캐릭

 

현실역사에선 그냥 수공제 되는거임

 

블자색히들 좀 스토리진행할때 현실역사좀 많이 참조했으면 싶음

 

막말로 카이사르 후계자 옥타비아누스가 순둥순둥하기만해서 로마를 손에 넣었겠음?  

다들 순둥이라고 생각하지만 발레리안 의외로 저런 술수에는 강한 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레이너와 발레리안이 손을 잡은 이상(레이너가 특공대 차리기 전에 생각하고 있던 원래 코랄의 후예 느낌을 자치령 인물들 중에선 워필드랑 발레리안만 간직하고 있었으니), 그런 식으로 폐위되긴 힘들다고 봅니다. 애초에 멩스크 살해는 사실상 케리건이 핫산질해준 발레리안의 친위 쿠데타에 가까웠다고 보네요. 발레리안이 실제론 방관만 했을 뿐이지만 캐롤라이나 데이비스도 발레리안이 가장 큰 이득을 보았으니 발레리안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구요.

그리고 군부? 허구한 날 특공대한테 털려나가던 자치령 군부 말입니까? 그게 레이너 특공대 상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하물며 케리건까지 한바탕 휩쓸고 간 상황에서? 레이너 특공대는 명백히 코프룰루 테란들 중에선 최강의 전투력을 갖춘 집단이고, 레이너와 호너가 발레리안을 지지하는 이상 특공대가 예전처럼 영세한 용병대 규모에 머무를리가 없다고 보네요. 실제로 레이너가 떠난 뒤에도 호너는 자치령 제독까지 올라가며 실질적으로 자치령 군부를 휘어잡아버렸구요.(=자치령 정규군이 된 뒤로 양적으로도 무지막지하게 강해진 특공대)

아크튜러스 치하의 자치령은 억압된 면모를 상당히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진실이 알음알음 퍼지고 있는 상태고 레이너 특공대가 대놓고 아크튜러스의 악행들을 폭로하기도 했었죠. 그러한 상황에서 발레리안 멩스크는 억압을 풀고 나는 아버지와는 다르다는 것을 말하고 또 실제로 행합니다.

레이너,캐리건 같이 아크튜러스 멩스크를 증오하는 자들이 발레리안이 아크튜러스의 아들이란 것 만으로 싫어하거나 부정적으로 보다가 인식이 바뀌는 장면은 여러차례 노출되어 왔습니다.

게임 스토리 뿐만 아니라 다른 소설들도 접해보셨나 모르겠는데 발레리안 멩스크는 부하들이 끝까지 따릅니다. 당장 게임 내에서도 차행성 진군 당시 이것은 황제의 허락 없이 자치령 함대의 반 이상을 차출해낸 상태입니다. 심지어 그 밑에는 멩스크와 전장에서 함께 굴러먹었던 워필드 장군까지 와있군요. 그에게 지도력과 인망이 있었다는 반증이지요.

또한 소설 플래시 포인트에서는 발레리안 휘하 전투순양함들이 자치령 황제가 직접 이끄는 군대에 직접적으로 맞서고 발레리안을 위해 희생하기도 합니다. 정말 능력도 없고 착하기만 한 사람을 나라의 원탑에 반대하면서까지 살리려 할까요? 반역자의 오명만 뒤집어 쓰고 죽게 될 수도 있는데?

아크튜러스가 기만과 선동으로 남들을 속여서 부릴때 발레리안은 진심으로서 다른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들었습니다. 당장 위험한 병기 취급해왔던 유령 요원들이 연합부터 아크튜러스로 이어지던 때와 달리 발레리안 밑에서 받고 있는 취급은 사뭇 다릅니다. 덕분에 유령들은 자의로 충성을 다하고 있죠. 세뇌나 기억소거 없이 말입니다.

또한 선동과 기만으로 속여서 이끌어가던 것과 달리 다 까발려놓기 때문에 부정적인 면이 훨씬 적은 상태에다 다 밝혀놓은 것에 자유롭게 비판이 날아오고 의견 충돌이 오는 것을 조율해서 국정을 운영해가고 있습니다. 능력이 없다면 이 짓을 못합니다.

아, 그리고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니 어쩌니 하셨는데 그 뒤에 스토리를 보면 그럴 여력이 자치령에 없습니다. 자치령의 병력은 황금함대,죽음의 함대,뫼비우스,혼종에게 조종당하는 저그,세뇌된 자치령들에게 죽도록 얻어 터졌습니다.

군심에서 저그가 지나가서 쑥대밭이 된 상태에 병력도 소진됬지만 그것과 레이너 특공대 그리고 늦게라도 도착했을 자치령 병력과 코랄을 사수하면서 자치령 하의 행성들 여러곳에서도 전투를 한 묘사들이 있습니다.

전사 영상에서 레이너의 대사입니다. "사방에서 소식이 들어오고 있어. 자치령 세계가 함락되고. 전초기지가 파괴되고. 이름 모를 전사들이 쓰러지고 있어." 또 보라준이 보낸 정탐병들이 코프룰루 전구역이 공격받고 있다 → 자치령이 버티고 있다 → 마침내 자치령이 반격을 도모한다 → 코프룰루 전구역이 초토화되었다. 는 보고를 해옵니다. 자치령은 코프룰루의 테란들 중에서 가장 큰 세력이며 코프룰루가 초토화 되었다는 것은 자치령의 피해를 알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아들이 직접 아버지를 끌어내린 경우이기 때문에...나름 말이 되지 않나 했음여.

케리건 침공때 직접 대피작전을 이끌며 시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죠
그리고 인류의 수호자라는 제법 큰 위기도 있었습니다 노바라는 사기캐빨로 해결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