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y놀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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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0-13 03:29:06 KST | 조회 | 486 |
제목 |
조심스레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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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 및 비방 뛰시는 모든 플레이어분들과 특히 소티스를 처음 하시는 분들께 글을 올립니다.
요즘 소티스 게시판을 보면 뭐랄까.. 항상 전쟁 중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여러가지 사건들 (저도 거의 뉴비라 얼마 알진못하지만..) 이 있었고 그에 대한 의견들이 서로 격하게 충돌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이러한 커다란 사건들에대한 의견충돌이 아니라 공방유저분들과 비방유저분들께서 서로 다투는(?) 이상한 현상과 초보분들의 소티스입문에 대해서 입니다.
공방유저분들과 비방유저분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다툼은 솔직히 이유라고 할 만한 이유는 없는듯 합니다.
다툼을 야기하는 글들을 보면 그 중 다수는 게임 중 겪었던 지극히 개인적인 일들을 격정적으로 풀어낸것들이더군요(혹은 댓글이 격정적인 경우). 거기에 공감과 반감이 더해져서 싸움으로 번지구요.
제가 극도로 이런 종류의 게임(이하 AOS)을 좋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공방, 비방 양쪽다 재미있구, 정말 화가 날 만한 상황들이 있던적은 없었습니다.
공방은 제한없고 하고 싶은거 할 수있는 그 만의 매력이 있고 비방은 서로 정한 룰안에서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양쪽다 암묵적인 룰은 따라야겠죠. 책임이 없는 자유는 방종이라 했던가요.
AOS의 특성상 가장 중요한건 서로에 대한 믿음, 곧 팀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수가 하나되어 게임하는 만큼 제멋대로한 행동의 결과는 모두에게 피해를 입힐수도있습니다.
아 그리고 비방과 공방 전부 뛰시는 플레이어분들께 한마디.
공방 뛰실 때, 특히 좋던 상황이 뒤집혔을때나 나쁜 상황을 이겨냇을때 "나 혼자하네" 이런 종류의 말은 삼가해주세요. 다른 게임은 몰라도 AOS에서 하는 이 말은 팀원 모두에게 정말 큰 상처를 줍니다.
음.. 그리고 공방유저분들께도 부탁드리고싶은것은 비방유저분들께 "비부심" 이라든가 "게임잘한다고 사람 무시하냐" 라는 식의 말은 싸움을 야기할수있습니다. 참아주세요...
초보분들의 소티스 입문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건
소티스의 게임 운영이나 캐릭터 공략이 아닌 소티스에 임하는 "게임 자세" 입니다.
AOS게임의 특성상 게임을 패배하게 되면 이마의 모세혈관이 짜릿해진다거나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출된다거나 합니다. 그래서 기존 유저들(공방, 비방유저)의 입장에선 처음 하시는 분들이나 초보분들이 반갑지 않은 손님인게 당연합니다. 솔직하게 저도 초보분들과 공방을 하게되면 짜증까진 아니지만 어려운 게임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더군다나 저도 고수가 아니라..).
말씀드리고자 하는것의 첫번째는 최대한 "저자세" 로 게임을 하셔야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처음하실때는요..
AOS를 처음 하셧던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아실겁니다. 유저들의 놀랄만한 공격성을..
절대로 맞불작전으로 돌입하시면 안됩니다. 최대한 저자세로 "죄송합니다. 초보입니다." "그렇게하는거군요"
등등의 저자세로 나가야합니다. 제 경험상 끝까지 저자세로 나가다보면 계속 욕하고 갈구시는 분들은 거의 없더군요.. 악성 비매너 유저가 아닌이상..
그런데 저자세로 나간다는게 말이 쉽지, 막상 하려고하면 "아 내가 이런 욕도 먹어가며 게임해야대나." 라는 생각이 수도없이 뇌를 뚫고 지나갑니다. (카오스 정석 초보때 거의 30년치 욕은 다먹은거같았는데..)
그
러
나
AOS의 어떤 게임을 보아도 이런 과정이 없을 수 없습니다. AOS를 재미있게 즐겁게 즐기시려면 초반의 인내와 고통이 따릅니다. 반대로 인내를 가지고 초보탈출만 한다면 그 어느 게임보다 푹 빠질수 있고 정말 헤어나올수없는 그런 재미를 맛보게 되실겁니다.
두번째로 말씀드리고싶은 것은 게임을 하기 전에 반드시 커뮤니티를 통해 공략을 한번쯤 읽어보는 것입니다.
읽어보는것과 읽어보지않는것의 차이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되겠죠..
추천해드리고 싶은 방법은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하나 둘 정도 잡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생김새보고 정했음).
그리고 해당 캐릭터의 공략을 찾아서 쭉 읽어봅니다.
이왕이면 자세하고 정석적인 공략이 좋습니다. 스킬트리부터 템트리 운영방법 등등..
남은건.. 죽도록 그 캐릭만 파봅니다.. 기본기가 완성될때까지.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척하는것은 그 후가 되어도 절대로 늦지 않습니다.
세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맵리딩입니다. 이것은 초보분들 뿐만 아니라 기존유저분들에게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것이지요. AOS에서 초보든 고수든 신이든 반드시 숙지해야 할 3가지 중 하나(개인적인 생각)가 바로 맵리딩입니다. 맵리딩은 세가지로 나눌수있습니다. 미니맵리딩, 전장리딩, 채팅리딩.
맵리딩의 집중도와 속도에 따라 게임의 질은 크게 바뀝니다. 중요한 점은.. 음.. 리딩자체가 너무도 중요하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릴순 없구요.. 맵리딩은 연습이 전부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거의 7~10초마다 한번씩 미니맵을 체크하고있습니다. 어려운건 한타시 전장리딩이죠.. AOS한지 반십년이 훌쩍넘었는데 아직도 미숙한..
전장리딩이 어려운 점은 한타, 특히 궁한타때에는 궁의 이펙트와 캐릭터들이 뒤죽박죽 섞이기 때문에 자신의 캐릭터가 어디에있는지조차 모를때도있습니다. 게다가 소티스는 양 진영에서 같은캐릭을 사용하기때문에 더욱이..
그냥 집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채팅리딩은 팀원들간의 의사소통과 오더를 내리거나 받기 위한 것입니다.
팀원 전부가 음성프로그램을 사용하신다면 채팅리딩은 거의 필요없구요..
네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오더" 에 따라서 플레이 해야한다는 겁니다. AOS의 진정한 참맛은 양진영의 머리싸움, 즉 오더싸움이 아닐까 합니다. AOS는 타게임과 비교할수없을정도로 운영에 따라 먹고 먹히는 게임입니다. 이기고 있다고 팀원들이 제멋대로 플레이하면 역전당하는것은 너무나 당연한것이요, 지고 있더라도 오더에 맞춰서 플레이하면 감동적인 역전극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주의할점은, 이제 어느 정도 게임이 익숙해지고 나름의 판단도 할수 있을때가 올것입니다. "어? 왠지 저렇게 하는것보단 이렇게 하는게 나을거같은데 왜 저런 오더를 내리지?" 라고 생각이 들더라도 오더를 자청한 혹은 하는 사람이 없어 오더를 하시는 플레이어 분의 오더를 들어야한다는것입니다.
자신의 판단이 더 낫겠다는 생각하에 오더에서 이탈자가 생겨나버리면 팀이 와해되는건 순식간입니다.
몇번이나 말씀드렸다시피 AOS는 혼자하는 게임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게임을 "이기려고 노력" 하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AOS유저들 중에 가장 싫은 타입이 패배근성에 젖어있는 유저입니다. 쫌만 기울어도 "아 졌네" "답없네" "이걸 어떻게 이겨" "나가자" 등등의 한심한 소릴하는 유저들이 가끔있습니다. 그런 말들은 팀 전체분위기를 깎아내립니다.
더욱이 그런 말이 나와서 팀전체가 싫은 마음으로 게임을 임하게 된다면 게임의 양상은 일방적으로 지는 방향으로 흘러가버리게 됩니다. 일방적으로 지는것까진 좋습니다만 이건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이긴다고 무조건 즐거운게 AOS가 아닙니다. 허무하리만치 일방적으로 이겨버린다면 차라리 지는쪽에서 이기려고 노력하는편이 훨씬 낫다고 장담합니다. 게임이 조금 기울었다고 패배를 확실시 하지 맙시다.
아 어찌 쓰다보니 긴 글이 되어 버렸군요..
제가 이런 글을 쓸만큼 소티스를 잘하는 사람도 아니고 권위있는 사람도 아니지만..
AOS쪽 게임을 웬만한 남들보다 오래했고 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글을 올렸습니다.
초보분들 고수분들 그리고 공방유저분들과 비방유저분들 모두 서로서로 즐겁게 소티스를 즐겼으면 합니다.
AOS를 즐기는 유저라면 반드시 숙지해야할 것 중 마지막은 바로 "매너" 입니다.
게임은 잘하는 사람이 승자가 아니라 매너있는 사람이 승자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서로 이해하고 다투었더라도 금방 화해 할 수있는 그런 AOS 유저분들이 많이 많이 생겨났으면 합니다.
그리고 소티스 입문하시는 분들과 초보분들!!!
기존 유저들의 공격성에 떠나지마세요 ㅠ .ㅠ
모두들 즐거운 소티스되세요~
P.S. 이 글은 특정유저 및 어느 한쪽을 옹호하거나 비판하고자 쓴 글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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