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Han.Q | ||
---|---|---|---|
작성일 | 2010-10-15 06:13:41 KST | 조회 | 770 |
제목 |
우리 사회가 집단 도덕 불감증에 걸린거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제가 소티스 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릴만한 자격이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소티스 한글화에
그동안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사건사고들에 대해서 제 견해를 담아서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광기님의 글을 보면서 여러가지 모순된 부분을 보았고 아무리 좋게 광기님을 제 기준에서
평가해보려해도 그릇이 작다라고 밖에는 표현이 안됩니다. 먼저 이 글은 제가 광기님을 개인적으로
공격하기 위하여 작성하는 글은 아니니 불쾌한 언행이 있다하더라도 오해는 말아주시길 부탁합니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의 원장님이 과거에 성희롱 사건으로 문제를 일으킨적 있었다.
그러나 아이들을 돌보고 체계적으로 육성하는데 업무적인 능력은 탁월하다. 라고 하나의 가정을
한다면 우리 부모님들은 더 나아가서 내 자신이 아이를 가진 부모의 입장이라면 저런 학원에
단지 업무능력이 좋다는 이유로 안심하고 내 아이를 보낼 수 있을까요?
물론 광기님의 주장도 모두 틀렸다라곤 생각치 않습니다. 과거에 도덕적으로 실수한 부분들이
몇몇 있다고 하여서 이전에 이뤄온 업적이나 공로들이 모두 사라지는건 아니기 때문이죠. 칭찬받을
일이 있다면 그 일에 한해서는 칭찬하고 인정하는것이 맞습니다.
다만 저는 광기님의 게시판에서의 모습이나 행동에 추가적인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작성하신 글을 시간이 지나서 다시 한번 정독해보시길 바랍니다. xx처럼 개매너에 욕쟁이에
인성적으로 문제가 있다한들 업무적인 능력과는 별개가 아니지 않느냐 하시는데 여기서 광기님의 그릇이
작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앞서서 몇가지 예를 들었지만 무언가 표본이 되는 또는 한 그룹의 리더격인 무언가 일을 맡아 진행하는
책임자로서의 모습으로 광기님을 평가할땐 광기님의 손을 들어주기란 어려울거 같습니다.
오늘날 무한 경쟁시대인 우리 사회와 다를게 없다는 생각만 들어서 더욱 씁쓸합니다. 실적 , 성과 위주로
돌아가다보니 과정은 생략된채 결과로만 모든걸 판단해버리는 오류죠. 심하게 말해서 과정이 정말 더럽고
치사하더라도 결과만 잘 뽑으면 된다는 주의와 같습니다.
많은 유저들이나 사람들이 바라는것은 업무적인 능력은 조금 떨어질지 모르나 청렴하고 인격적으로
된 사람을 바라는 것입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가 가는 사람을 말이죠. 그리고 글들에서 광기님을
옹호하시는 분들도 너무 한가지만 보느라 전체적인 숲을 놓치고 있는게 아닌가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물론 광기님이 노력한것이 있고 열정을 가졌던 부분은 사실이기에 일정부분 이해하며 그 마음을 알겠지만
스스로가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 엄격하게 자기 자신을 성찰해봐야 할겁니다. 그리고 매너란 같은
욕설을 했을때 정도가 심했느냐 내지는 정도가 약했느냐에 관계없이 "욕을 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므로"
그 매너의 크기를 점치는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광기님의 글에선 마치 내 자신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미래의 소티스 리그화까지 염두에두고 모두를 대표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는데 몇몇 방해꾼으로 인해서 나는 다수의 오해속에 희생된 불쌍한 희생양이 되버렸고
이정도 업무적인 처리를 할만한 사람은 현재 자신밖에 없다는 뉘앙스의 느낌으로 글을 작성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조금의 실수가 있다하더라도 업무 능력이 탁월한 나를 밀어줘야 하는거 아니냔 느낌도 조금 들구요.
물론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크고 작든간에 실수란 누구나 할수있고
한번의 실수로 모든걸 매장하는것엔 절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분노할줄도 알아야 하지만 때론 용서를
할줄아는 마음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마녀사냥의 희생자다라고 생각할게 아니라 나의 대처가 아쉬운
부분은 없었는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와 멀어졌는가 핵심을 곰곰히 생각해 보시고 자기 반성도 해보세요.
진작에 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할때부터라도 겜상에서 언행에 조심하시고 행동에 조심하시면서 매너있게
게임을 즐기셨거나 특정한 문제가 거론되서 게시판이 엉망이 되갈때 몇몇 문제가 있다고 스스로 인정할만한
글들에 한해서는 정식으로 사과글도 올리고 리플레이로 끝없는 소모전을 벌이기 이전에 깨끗히 인정하고
앞으로는 자중하겠다라고 성인다운 처사를 보이셨다면 지금의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저는 광기님을 망친 이유는 광기님의 가까운 측근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게임상에서도 광기님과 겜하시는
분들보면 3자가 보더라도 광기님이 잘못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광기님 편을 들며 노골적으로 상대를 조롱하고
비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진정한 친구란 아끼는 친구가 잘못을 했을때는 충고도 해줄 수 있는 그런 친구가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광기님에게 게임상에서 이유없이 욕도 먹어봤지만 광기님을 그렇게 미워하지는 않습니다.
게임하다보면 홧김에 한두마디 할수 있습니다. 그 마음 저도 알기에 잊고 넘겨버리지만 모두가 그런건
아닌거 같습니다. 아무튼 한글화 포기하셨다니 섭섭한 위로의 말을 드리고 앞으로는 그간 생긴 오해나
이미지들 정화해서 멋지고 좋은 분으로 다시 만나뵙기를 바랍니다.
P.s
우리사회가 가진 제일 큰 문제는 도덕적 불감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얼마전 공기업 사장인지 누군가가 그랬죠. 부채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솓구치는데 업무적인 환경을
개선해서 부채를 줄여나가는데 노력해도 모자랄판에 다음 세대가 해결할 문제다라고 발언해서
구설수에 오른적이 있는데 얼마나 한심한 발언일까요.. 자신은 잠시 왔다가 떠나면 그만이지만 그 부채는
나라가 갚아야하고 국민이 세금으로 갚아야 합니다. 뜬금없는 말일지 모르지만 이처럼 한 사람의 인격과 행동은
중요한거라 생각합니다.
전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인격이란 보여지는 곳에서 일시적인 행동보단 남들이 보이지 않는곳에서 하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