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Dijkstr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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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2-02 22:23:28 KST | 조회 | 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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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링님의 논란 몇가지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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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방의 수준을 정의할 수 있느냐.
이 부분이 어떻게 보면 핵심인데, 이 점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공방은 분명히 비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공방을 몇몇분들의 의견처럼 단순히 '초보들 허접싸움에 불과하다'라고 폄하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먼저 AoS라는 장르 자체의 특성에 따른 '쌩초보의 수 자체가 적다'라는 점입니다. 도타, 카오스, LOL등등 모든 AoS의 숙제가 초반 진입 장벽이 높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다가 소티스는 유저 수가 그리 많지 않은 스타2(어떤 XP유저분의 추산에 따르면 국내동접이 2만여 정도로 추산된다는군요)에서도 주류 래더게임이 아닌 비주류라고 할 수 있는 유즈맵 게임인데다가 게임 내 언어가 영어라는 단점이 있어서 새로 유입되는 유저를 여타 한글 AoS게임에 빼앗기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시티디펜스가 게시중단 되었을 때 갑자기 도시락이 늘어났다는 의견이 심심찮게 보였던게 이 반증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따라서 이런저런 이유로 다른분들의 예시처럼 완전 초보인 유저의 수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할진대 더구나 이 게임은 1대1의 게임이 아니라 5:5의 다대다 게임이므로 유저 개개인은 어떨 지 몰라도 팀 단위로는 실력의 평준화 현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공방의 수준을 정의할 수 없다는 의견은 아주 틀린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그래, 공방은 실력을 가늠할 수가 없어'라고만 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 말씀으로 공방은 브론즈부터 다이아까지 아무나 들어오는 래더게임과 비슷하다고 하셨지만 이건 원인에 불과하고 결과적으론 브론즈부터 다이아까지 아무렇게나 들어온 유저들이 한 팀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한 팀의 실력은 결국 중간급으로 수렴할 수 밖에 없다는거지요. 같은 비유를 빌려오자면 결국 어떤 유저들이 조인하든 대개의 경우 팀의 수준은 아마도 골드에서 플래 사이를 넘나들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제가 말했던 '공방 수준에 밸런스를 맞춰야만 한다'는 얘기에서의 공방 수준은 래더로 비유하자면 골드나 플래티넘 정도가 되겠군요.
따라서 제 생각엔 공방의 수준은 명확하게 이렇다! 까지는 확언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대충 이 쯤은 된다. 라는 추산은 가능하다고 생각하므로, 이 수준에 맞는 밸런싱이 요구된다는 주장인 것입니다. 고수준에 밸런싱의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는 건 이상적으론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공방에서의 밸붕을 무시해서는 곤란하죠. 대부분의 유저들은 수준이 일정 이상 높을 수가 없는 공방을 하고 있으니까요. 공홈얘기를 보면 다른 섭에서는 한국보다도 더 못하는 것 같던데 여기 수준은 더욱이 말할 것도 없겠고요. 상위권에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는 식의 논리는 거꾸로 뒤집으면 대다수의 게임양상에 맞춰야 된다는 제 논리랑 다를 것도 없지 않습니까? 비방유저분들이 말씀하시는 하이레벨의 치열한 공방전은 하루에 과연 몇게임이나 치루어지고 있을까요?
==>공방의 수준은 대충 이쯤은된다 라는 가정 역시 맞다고 볼 수 없습니다. 공방의 수준은 완전 복불복이며,
캐릭의 밸런스와는 상관없이 도시락 숫자에 의해 승패가 결정됩니다. 그리고 AOS의 특성상 생초보가 적다라는
가정을 하셨지만 현재 스2의 소티스의 경우는 공방에서 생초보의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워3의 카오스나 도타
보다 난이도가 어렵지 않으며, 스2는 발매된지 얼마되지 않았기때문에 호기심으로 소티스를 플레이하는 생초보
역시 여타 AOS게임에 비해 상당히 많습니다. 때문에 현재 공방은 도시락대전이죠. 저글링님께서 만약 일정시간
대에서만 소티스를 즐겼다면 좀 더 다양한 시간대에 게임을 즐겨보세요. 생초보가 얼마나 많은지 아시게 될것이고 이렇게 생초보의 비율이 높은상황에서 밸런스를 논하는건 무의미하다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2, REDzergling은 악성 지르칸유저로 쉐도한테 털려서 징징거리는 것일 뿐이다?
논쟁중에 했던 얘기들이지만 해명 겸 모아봤습니다.
1)누누이 말씀드리지만 현재 지르칸도 오버파워급 맞다고 생각하고, 너프할 거 있으면 너프하라는 입장입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지게군주도 없을 시절) 어떤 분이 지르칸으로 너무 잘하셔서 그분 따라서 지르칸을 키우기 시작했을 뿐이고, 나중가서는 지는건 짜증나고 지르칸말고 다른거 골라봤자 못하니까 그냥 계속 지르칸만 하게 된거고요. 도망워프 유행할때도 지르칸 셀렉하신 분 있습니까? 저는 그때도 다른 영웅 할바엔 지르칸 셀렉하는게 그나마 낫기에 지르칸 골랐어요. 제가 정말로 '내가 하는 지르칸이 너무 약해 지르칸이 세져야겠어 지르칸이 짱먹어야겠어'하는 징징이였다면 지르칸 잉여취급받을때 지르칸 버프하자고 노래를 불렀겠지요.
2)쉐도한테 털리고 징징거린다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오히려 다른 영웅들이 쉐도가 궁한번 켤때마다 한번씩 썰리는 운명을 피하기 힘들 때 지르칸만큼은 소티스 최고의 이동기 블링크로 도망가기가 그나마 쉽지요. 그렇다고 또 쉐도한테서 100%살아서 도망을 잘 쳐 내고있다는 건 또 아니지만--; 여튼 요는 단순히 내가 져서 기분나쁘다 우어~~ 이런건 아니다 이거지요.
3)다른 사기영웅들은 왜 안까고 쉐도만 까냐? 라는 말도 종종 나오는데, 제가 볼때는 쉐도가 제일 깔만해보여서 그러는겁니다. 대체로 추적 장어 지르칸 쉐도우 정도로 얘기가 나오던데 비방에서 금캐인게 유명할 정도라 굳이 또 글을 적어가며 까야되나 싶기도 했고 공방추적자들한테 크게 강함을 느껴본적이 없기도 했고요. 장어는 확실히 세긴 센데 쉐도랑은 다르게 붙어볼만하다는 생각도 들고 또 스턴기 이동기가 없어서 어쨌든 장어를 정 상대하질 못하겠으면 장어한테서 도망이라도 칠 수 있지 않아요? 그런데 쉐도는 스턴기랑 이속증가 공속증가 다 있고... 지르칸궁에 가둬도 탈출기도 있고... 쉐도우를 만났을때 선택권이 없다는게 문제란겁니다. 쉐도만났을때 도망치기가 쉽지가 않아요. 말했듯 쉐도랑 같이 사기소리듣는 지르칸이 이럴진대(더구나 도망왕 지르칸인데) 다른캐릭은 오죽하겠습니까?
==>아래서 말씀드렸다시피 공방추적자의 강함을 느껴보지 못한건 지르칸이라는 캐릭의 특성때문입니다. 비콘백도어 이후 공방에서 추적자는 지르칸과 혼종을 제외한 모든캐릭을 눈에띄는 족족 학살할 수 있는 캐릭입니다.
그렇게 큰 후적자는 후반 3스킬궁+멀티샷으로 영웅,건물 안가리고 학살합니다.
그리고 쉐도우를 만났을때 선택권이 없다는건 쉐도의 궁+볼텍콤보를 얘기하는거 같은데 지르칸의 궁역시 타캐릭에게는 마찬가지입니다. 지르칸 6렙부턴 눈에띄는 상대영웅에겐 선택권이 없는거 마찬가지입니다.
3. 몇몇 분의 논쟁 태도.
제가 이해할 수 없는건 논점 외적인 부분을 트집잡으면서('쉐도한테 발리고 게시판와서 이런다'라는 식) 저를 도발하는 분이 여럿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이번에도 그렇고 저~번에도 그렇고, 쉐도 어쩌구 글을 쓰면서 누구 한 명 '아 그새끼 짱나더라'하고 글 쓴 적 없잖아요? 제 얘기가 문제가 있으면 화자의 논리를 공격하셔야지 화자를 공격하는건 대단히 수준이 낮은 짓입니다. 물론 도발에 도발로 반응한 부분은 있습니다만 선빵에 대응한 정도로 이해해주셨으면 하네요.
==>분명 맨처음 저글링님이 쉐도에 대한 글을썼을때 본문내용은 이랬습니다.
"제가 상대 쉐도보다 렙도 앞서고 템도 훨 앞서는데도 스캔뿌리고 맞짱뜨니까 졌습니다. 고작 2스킬 궁인데말이죠. 빡쳐서 글남기네요" 정확하진 않아도 대충 이런내용이었습니다. 더 웃긴건 궁이랑 맞짱떴는데 못이겨서 그냥 블링크 쓰고 빠졌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건 쉐도한테 발리고 게시판에 글쓰는 수준 그 이상입니다.
화자의 논리를 공격하라고 하셨는데 그때 분명 사람들이 이런식으로 말했습니다.
"그정도 렙과 템이 앞선다면 거터만 있었거나 맞궁을 썼어도 발리진 않았을겁니다"
"아무리 렙과 템이 앞서도 상대가 2스킬 궁을 쓰면 도망못치는상황도 아닌데 일단 빠져서 궁빼놓고 다시 붙으면되잖아요"
제가 보기엔 이분들은 분명 저글링님의 실수를 논리적으로 지적하였습니다. 이렇게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사람도 많은데 단순히 욕하면서 도발하는 몇몇 사람들때문에 내가 논리적으로 말해도 사람들이 공격을 하더라...라고 말씀하시는건 지극히 저글링님 개인적인 감정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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