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버전에서는 블링크부터 마스터한다음 궁 찍고부터 대충 할만해지는 타이밍이 왔습니다. 게임 시간적으로 따지면 10분에서 15분 사이겠군요. 그런데 신버전에서는 퓨리가 상당히 강력해졌지만 그것도 렐릭부터 시작해서 해머는 기본이고 사람구실 하려면 샤드까지 맞춰야 지르칸이 제대로 활약할 타이밍이 오는데, 이렇게 샤드까지 맞추려면 빨라야 40분입니다. 이 40분부터는 재미있긴 한데 보통 소티스 한 게임이 빠르면 50분 선에 정리가 되고, 보통은 한시간 전후에 끝나는 걸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지루한 40분입니다...
그나마도 게임이 제대로 끝까지 가는 양상으로 흐르면 이 지루한 40분에 대해 보상이라도 받지요, 지르칸이 템 제대로 없이 빌빌거리다가 40분 내에 게임양상이 준 4:5가 되어(덜자란 지르칸이 한타에 껴봤자 잉여니까) 밀려버리고 끝난다거나... 혹은 공방의 아주 일반적인 양상대로 도시락 몇명이 공방브레이커가 되어서 '이거 어케하는거예요?'하다가 씨발 쳐나가고...방 깨지고...--;
여튼 뭐 밸런싱을 위해서는 정상적으로 최후건물이 깨지는 상황을 상정해야 하고, 이 상황대로 갈 경우 지르칸은 확실히 엄청 강력한 캐릭터니까 이 컨셉을 뭐라고 하고싶진 않습니다. 당장 저만 해도 이렇게 정상적으로 끝나는 게임에서는 킬뎃 엄청 주워먹고 있기도 하고... 다만 현실적으로 공방에선 게임양상이 싸다만 똥같이 흘러가는 경우가 많으니까 맨날 헛힘만 쓰다가 제대로 한판 하기가 힘드네요. 좀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