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궁극의 목적은 재미입니다.
aos 게임에서 재미는?? 다른 의견 가지고 있는 분 많겠지만, 이겨야 재밌습니다.
특히 비등비등한 실력의 팀끼리 붙어서, 팀원의 호흡이 맡고, 작전대로 게임을 진행시켜서
성공시켰을 때가 아마 가장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순간입니다.
소티스 게시판에서 항상 문제가 되는 이슈가 있습니다.
파티플레이와 초보유저에 대해서죠.
문제의 본질은 동일합니다. 결국은 이겨야 하는 것이죠.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 하나 해볼까요??
주말입니다. 밤새 소티스 할 생각에 신납니다.
방을 들어갑니다. 아니 근데 이게 왠걸??
상대방 에 4인팟이 있네요. 좀 더 구체적으로 졸라 잘하는 파티입니다.(ex. 악동 황제 디플 쐉뇬제법)
나갑니다. 이거 하면 스트레스만 받거든요. 다시 기다렷다가 들어갑니다.
내가 방장이네요. 우리팀 들어오는거 보니 그냥 저냥 할만합니다. 첨본 아이디 1명, 자주 본 아이디 3명...
저쪽팀이 들어오네요. 꽤 하는 2인팟이 왔어요. (ex. Klaussmin, Nasty)
에이 뭐 그래도 2인팟이니까... 또 들어오네요. 또 2인팟이에요.(ex. Sonyuroar, escape)
젠장... 하기 싫지만 그냥 합니다.
저쪽 듣보잡 한명 끼고 게임 시작합니다. 얼추 비슷하게 가다가 갑자기 더이상 아군의 킬은 올라가지 않네요.
6:10 에서 6:16 됩니다. 2차 타워 털립니다. surrender 시간만 기다리고 있죠.
게임이 끝나고 스트레스를 받은채 방을 팝니다. 이번엔 이름들을 보니 밸런스가 맞을 것 같군요.
양쪽에 비슷한 수준의 플레이어들이 있고, 서로 첨보는 듣보잡 1명씩 있고요.
열심히 합니다. 아 근데 ㅅㅂ! 진짜 우리편 듣보 겁나 하는거 답답합니다.
괜히 헬프하다 몰살당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개피 추격하는데, 히드라 촉으로 나 끌어서 적 살려보내줍니다.
라인에서 대치상황 중, 확정 스턴 촉 으로 끌고 오면 되는데 한번을 못넣네요. 타이밍을 모릅니다.
한마디 합니다. 그렇게 하지 말고 스턴 뒤에 땅에 떨어지는 타이밍에 반칸 뒤에 촉쓰라고...
듣보 반항심 생겨서 머라고 합니다. 보채지 말라고... 졸라 답답합니다. 화딱지 납니다. 결국에 이길 수 있는게임
졌네요. 다음 방 팝니다. 아까 듣보가 또 같은편에 들어왔네요. 나갑니다.
뭔가 공감하시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소티스 특성상 초보 이끌고 이기는 건 어렵습니다. 그런 판이 있다면, 초보 없이 했다고 해도 재미없습니다.
일방적으로 바를테니까요.
소티스 한겜 하는데 대략 1시간 정도 듭니다. 절대 짧지 않죠. 모두가 즐겁자고 하는 게임 초보 1명 때문에
나머지 9명의 1시간, 즉 9시간이 허비됩니다. 방이 빨리 깨지면 그보다는 적게 걸리겠지만요.
초보한테 우호적으로 될 리 없습니다. 초보가 적응해야 합니다. 적응 못하고 재미를 못느낀다면 어쩔 수 없구요.
왜 소티스 유저들은 초보에 우호적이지 않느냐 라고 한풀이 해봤자 소용 없습니다.
팀의 구멍들이 팀원들이 자신을 책망할 때 하는 진부한 레파토리 있습니다.
'게임에 목숨 걸엇나 재밌자고 하는 게임에서 뭐 그리 흥분하셈??'
자신이 구멍이라 생각되시면 팀원한테 미안한 마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재밌을려고 하는 게임에서 당신 때문에 재미가 없어지니까요.
악착같이 이겨보려고 발버둥치는 팀원들 당신 때문에 한숨나오게 하는 소리 하시지 마시고요.
조금이라도 더 잘해보려고 하세요. 팀원이 당신욕 하는거에 기분나빠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팀원 중 실력자의 지시를 무시하시지 마세요. 자꾸 리더의 order를 무시하고 혼자
알아서 한다고 구멍짓하면 내가 이걸 왜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