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nast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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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6-28 02:06:54 KST | 조회 | 582 |
제목 |
보로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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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nasty입니다.
현 버젼 보로스에 대하여 말들이 많은데요,
간단히 말해 저 역시도 지금의 보로스는 오버 밸런스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볼때마다 보로스 개사기 되서 좋으시겠네요 라고 하는데
저 역시 좋을리가 없습니다.
다른케릭터를 하다가 사기케가 되었다고 보로스로 바꾼것도 아니고 원래 주 케릭터인데
보로스 고른다고 괜히 욕먹는것도 좋을리가 없고요.
분명 4.0버젼으로 올라오면서 제가 보로스를 파기 시작했을때는 민첩영웅이니 당연히 민첩템만 끼는
민보로만 존재하였고 맨틀도 유행하지 않아 크게 인기가 없는 케릭터였습니다.
맨틀을 활용하면서부터 보로스의 스펠스톰과 시너지효과로 4.0 이전에는 극후반 딜러였던
케릭터가 탱커로 역할 자체가 바뀌면서 강케로 재발견이 되었던 거였고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강력했었죠.
문제는 북미유저들의 건의로 보로스가 더욱 상향되었다는 거죠.
사실 개인적으로는 스펠이 상향되어 초중반이 강력하지만 이전 버젼에서도 초반에 잘 클 자신은 있었고
현재 맨틀이 하향되어 중첩하여 끼기도 애매하여 중반이후는 오히려 전버젼 보다 약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초반이 강력해졌으니 이걸로 중반 이전에 게임의 기세가 이미 기울게 된다고 보는게 맞겠죠.
그리고 초보분들이 다루기 상당히 쉬워져 보로스는 실력에 큰 의미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아무튼 스펠스톰의 크기 확대 하나뿐이지만 상당한 파급효과가 생겨났는데 이것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초반 라인의 강력함과 컨트롤의 단순함
예전 보로스도 초반 라인에서 강력했지만 현버젼 보로스는 사실상 상성이 없습니다.
이전 버젼에서 7렙이전에는 라인을 탈때 나름대로 세밀한 컨트롤을 해줘야 깔끔하게
다 먹으면서 상대케에게 피해를 줄 수 있었는데 지금은 3렙만 되도 q만 누르면 라인이
알아서 정리될 뿐더러 상대케릭터는 건들수도 없게 되버렸죠.
이전 버젼에서 주로 발생하던 센터전 상성을 따져보자면
맨드에게는 강력한 편이었고 지르와 보팔에게는 비슷, 멀룩에게는 열세였는데요
지금은 맨드, 지르, 보팔 전부 압도하고 멀룩에게는 비슷한 정도입니다.
멀룩의 경우 6렙 이전에는 보로스가 열세이지만 옴니슬래쉬가 나오면 전세가
역전되기에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보로 vs 멀룩의 경우는 보로스 보다는
멀룩이 컨트롤의 여지가 많기에 멀룩 유저의 실력에 따라 상당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2. 랩터플레이
이전 버젼에서의 보로스 역시 랩터를 달고 스펠로 달려들면 킬먹기가 상당히 쉬운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랩터 한번 먹고 위나 아래 라인 상황판단만 잘해서 달리면 더블킬도 쉽게 나옵니다.
스펠 조금 커졌다고 효율이 이렇게 다른 이유는 스펠을 키고 달려들때 랩터에 걸린 스펠까지 두개로
비빌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인대요, 이전 버젼에서는 상대케릭을 찍어두면 보로스 자체의 스펠 1개
데미지 밖에 안들어가기에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하여 살짝 앞질러서 무빙으로 비벼줘야 됐는데 반해
지금은 그냥 찍어두기만 하면 쫒아가면서 랩터의 스펠스톰까지 들어가기에 두배로 강력해진 겁니다.
3. 한타에서의 옴니슬래쉬
한타가 벌어질 경우 적케릭터들이 상당히 모여있게 되는데 이 경우 커진 스펠스톰과 옴니 슬래쉬가
연계되면 이전 버젼보다도 훨씬 광범위한 피해를 입힐 수 있기에 날로 먹는 킬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보로스가 상당히 강력해지자 초보분들도 쉽게 킬먹는 재미에 보로스로 넘어오고
결국 공방에서 저 역시 보로스를 뺏기기가 일수입니다. 저야 뭐 보로스를 뺏기면 다른 케릭터를
해도 되긴 하지만 정말 답답한건 보로스를 고른 초보분들이 꼭 센터에 대한 개념도 없으시면서
센터를 달라고 고집을 부리는 겁니다. 센터는 단순히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크라고 맡기는게
아니라 굉장히 역할이 많고 중요한 부분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센터케의 역할은 이렇습니다.
1. 빠른 레벨업과 빠른 템트리를 타서 게임을 주도.
2. 상대방 역시 가장 핵심 케릭터가 센터를 오기에 자신만 잘 큰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상대 센터케를 얼마나 못크도록 견제하는가. 내 보로스가 잘컸지만 상대 지르나 맨드가
더 잘커서 보로스보다 월등한 기동력으로 여기저기 갱을 다니는데 미싱콜도 제대로 안해주고
묵묵히 자기 혼자 센터라인만 빨고 있으면 이 역시 센터를 제대로 못본거죠.
3. 지속적인 룬체크
사이드에서도 룬체크는 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센터보다는 아무래도 어렵습니다.
단순히 랩터같은 경우는 상당히 위협적이기에 꼭 자신이 먹기위해서라기 보다도
상대방이 먹지 못하게, 이미 먹었다면 팀원에게 경고를 해주도록 해야합니다.
룬은 최초 3분에 나오고 그 다음부터는 먹은지 2분후에 리젠됩니다.
3. 실력 차이가 난다면 가장 빠르게 타워를 밀 수 있는곳이 센터.
센터싸움은 1:1이기에 변수가 많지 않습니다. 압도한다면 몇분만에 바로 센터 타워를 밀 수 있고
이것은 초반 팀원들에게 큰 용돈과 함께 후에 있을 한타에서도 센터 타워의 여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4. 게임의 흐름을 파악하고 효율적인 갱킹.
센터에서만 rpg할것이 아니라 위와 아랫라인의 싸움양상을 계속 지켜보면서 지원이 필요하다 싶으면
랩터와 레드스톤, 워프등을 활용하여 갱킹후 빠르게 복귀 해야합니다. 내가 갱킹하는 사이 상대 센터가
혼자 너무 크거나 아군의 센터타워가 밀릴수도 있습니다.
5. 중반 이후 한타를 주도하는 선봉의 역할.
보로스나 기타 강케들에게 센터를 맡겨놓고 굉장히 답답할때가 자신이 팀내에서 레벨과 템이
가장 좋고 탱커역할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몸을 사리다가 아군이 먼저 갱킹을 당하면 그제서야
뒤늦게 달려와서는 꽁킬만 주워먹으려 할때입니다. 센터를 맡은 케릭터는 자신이 앞장서서
한타를 주도해야 하며 보통은 어느정도의 몸빵역할을 감수해줘야 팀플레이가 원활해집니다.
대충 이렇게 정리를 해 보았고
결론은 저 역시 보로스의 롤백을 원하는 바입니다. 물론 지르와 같이요.
보로스만 롤백된다면 지르를 막을수가 없습니다..
한가지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덧붙이자면 요즘 게시판이나 소티스 채널등에서
망티스니 망한게임이라느니 접겠다 너네도 접어라 하는 말들이 많은데요.
본인이 재미없으면 떠나면 그만인것을 왜 그렇게 징징대서 다른 사람들도 괜히 재미없게
만들려고 노력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인기가 없어지면 알아서 맵인기도 시스템에 의해
추락할 것일진데 신규유저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맵순위는 계속 그대로 유지중이죠.
신규 유저들도 엑스피에 와서 구경을 할텐데 이따위 글들만 널려있으면 배우고 싶겠습니까?
망할게임인가? 그럼 그냥 딴거나 해야지 이렇게 생각하겠지요.
본인이 실망하여 접을때는 접더라도 한때나마 애정을 가지고 플레이 했던 게임이라면
다른 유저들이라도 계속 재밌게 즐기도록 최소한 악영향은 끼치지 말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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