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뱀과 흡사한 독니가 달린 '괴물 개구리'가 발견돼 화제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18일(한국시각) 캐나다 맥마스터대 생물학교수 벤 에반스가 이끄는 다국적 연구팀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 13종의 개구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림노넥테스(Limnonectes) 종에 속하는 이 괴물 개구리 13종 중 무려 9종이 학계에 처음으로 보고된 신종으로 에반스 교수는 "이들 개구리의 송곳니는 아직 용도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자신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며 곤충이나 물고기까지 사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실제로 사냥한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에반스 교수팀은 이번 괴물 개구리를 미국 학술지 아메리칸내추럴리스트에 발표하면서 "괴물 개구리는 턱뼈 일부가 이빨처럼 변한 것으로 놀라운 진화적 적응을 보인다"며 "특히 독니 개구리의 송곳니는 아직 확실한 용도를 알 수 없지만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며 곤충이나 올챙이, 심지어 다른 개구리나 물고기까지 사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