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수능날 예상

언어시간

 

수능이 처음이라 존나 긴장하겠지 하지만 언어는 내가 제일 잘하는 과목이니까

 

언어를 잘 넘길것같다

 

수리

 

언어를 잘 넘겨서 마인드컨트롤에 성공  하지만 실력이 똥망이라서 점수도 똥망

 

외국어

 

원래 똥망

 

과탐

 

근 며칠간 화학 빡공했는데 지학 화학 무난하게 푼다

 

시험이 끝났다.. 냈던 전자기기를 챙기고 나는 학교를 나선다

 

처음 가보는 학교 정문을 나서는데 어디선가 빠앙하는 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돌려보니 부모님이 차로 나를 데리러 오셨다

 

나는 말 없이 차 뒷좌석에 탄다

 

그리고 눈을 감는다

 

고개를 젖힌다

 

아버지가 말씀하신다

 

뭐 먹고 싶냐?

 

어차피 엄마가 먹고 싶은거 먹을 거잖아 엄마가 골라

 

그래

 

아버지는 말 없이 의정부 부대찌개 골목으로 차를 몬다

 

부모님은 나에게 시험에 관해 묻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소티스를 한다

 

애들아 나 운지하러 감

 

풒 ㅂㅂ

 

아.. 나도 운지

 

티그님 시험 못 보셨나보네 괜찮아요 내년에 잘 보면 되죠

 

컴퓨터를 끈다

 

의식적으로 피해왔던 가채점을 한다

 

내 방문 밖에 인기척이 있지만 무시한다

 

가채점 결과를 본다

 

평범하다

 

침대에 눕는다

 

내일 계획을 머리에 그린다

 

학교에 가면 가채점 결과 교환해야지 애들이랑 피시방도 갈거고

 

아

 

이제

 

해방이다

 

잠든다

 

는 개뿔 c-foot 나는 시험 망치면 존나 질질 짤꺼야 학교 운동장 한가운데서 땅바닥을 칠거라고

 

 

 

 

 

 

너는 글쟁이가 되어라.

이거 뭔가 내가 보내줬던 링크랑 유사한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