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제가 공방에서 팟플한것에 대해서는 할말 없습니다만 좀 어이가 없네요.
이그님 역시 대표적인 팟플레이어시고 어제만 해도 저 솔플할때 4팟인가로 저희팀 학살하지 않으셨나요?
저희 말고도 공방에는 파티가 엄청 많습니다.
오늘만 해도 저는 거의 솔플이나 2팟이었고 3팟 한두판인가 했을뿐인데
상대 악동님네 3팟이랑 딤섬4팟등 여러팟 만나서 많이 발렸죠.
아침에는 결국 밸런스 맞추려고 저희팟 찢어서 반 강제적으로 따로 상대팀에서 하기도 했고요.
그런데도 전체 파티플에 대한 자제를 요청하는것도 아니고
저 한명에게만 이렇게 지정해서 공개비난 하시는건 좀 억울하네요.
제가 비방을 활성화 시켜놨는데 되려 저에게 비방을 안한다고 하시는것도 좀 그렇고요.
제가 비방을 안하는 이유는 당연히 공방을 활성화 시키려고 하는겁니다.
비방도 그렇듯 현재의 5버젼 공방을 돌리기 위해서는 첫 스타트를 끊을 사람이 필요합니다.
누군가 공방에 들어갔을때 사람이 한명도 없으면 들어오자마자 전혀 기다리지 않고 바로 나가버립니다.
저 혼자 대기 하고 있어도 별 효과는 없기때문에 제가 비방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고
이제 비방은 어느정도 활성화가 되었죠.
그런데 저처럼 먼저들어와서 인내심 있게 기다리거나 광고를 해주는
이런 주체가 되는 몇몇분들이 전부 비방으로 들어가 버리면 공방에서
인원 베이스를 깔아줄 사람이 없어집니다.
비방이야 팽팽 돌아가겠지만 결국 방순환은 그 한개가 끝입니다.
하지만 공방에 저 혼자 또는, 저희 팟을 끌고 두세명이라도 베이스를 깔아두면
어느정도 공방이 돌아가기때문에 방순환이 비방까지 포함하면 두세개정도 돌아가죠.
비유하자면, 축구팀이 1부리그만 존재한다면 빠듯한 인원과 그들만의 리그로 쉽게 무너지겠지만
2부리그, 3부리그, 사회인 리그등이 생겨난다면 1부리그로의 플레이어 공급과
일반인들을 향한 대중화가 훨씬 쉽게 이루어지죠.
그래서 저는 당장 빨리 한판하려고만 하기 보다는
저희팟 멤버들을 같이 희생시키면서 매일 기다리고
비방 소수인원 뿐만이 아닌 공방을 개척하여 전체 파이 자체를 키우려고 노력중입니다.
만약 비방 광고가 뜨면 비방을 우선순위로 둬서 공방 광고도 잠시 멈춥니다.
오히려 비방인원이 한두명 모자르다 싶으면 공방 사람들에게 말해서
그쪽으로 보내주고 비방인원이 다 차면 그때 다시 공방을 광고하죠.
5버젼 살리려고 저희 파티원들에게까지 양해를 구하고 매일 엄청난 시간을
기다리는데 쓰고 있는데 오히려 제가 욕을 먹네요.
아시다시피 저희 팟 멤버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죠.
항상 그대로고 그만큼 친하고 실제로도 만나서 술도 먹고 그럽니다.
로그인 하자마자 물어볼것도 없이 파티 맺고 대화를 시작하죠.
전쳇이 기본적으로 비매너로 생각되기에 같은팀이나 파티가 아니라면
소티스 특성상 겜중 귓하기도 힘들고 대화할 일도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하루 종일 기다리는것도 모자라 친한사람이랑 같이 하지도 말라고 하면
저는 뭐 기계입니까? 혼자 노가리 깔사람도 없이 기다리면서 방만 돌려주는?
저는 누가 잘한다고 해서 이기려고 고수를 파티로 끌어들이거나 못한다고 파티에서 빼지도 않습니다.
그저 자연스럽게 친해지면 파티하는거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항상 다들 같이 하는 파티멤버고 친구인데 2팟으로 플레이하다 한명이 더 로그인했다고
나는 공방의 밸런스와 소티스의 발전을 위해 힘써야 하고
2팟까지는 괜찮지만 한명이라도 초과되면 안되니 넌 혼자 놀아라 하고 내치질 않는것 뿐이죠.
제가 만약 이기는 게임만 하고싶어 했다면 이짓거리를 하고있지도 않겠죠.
저 역시 그냥 4버젼에 머물면서 5팟 만들어서 무한 학살만 하고 있을테니까요.
그런데도 근 한달간 비방 좋아하지도 않는 저희 멤버들 데리고 비방도 억지로 돌려보고
공방에서도 기다리느라 매일 엄청난 시간을 낭비중인데
저를 이기는 게임만 하려는 이기주의자로 몰아가시네요.
백번 양보해서 제가 3팟이상이 되면 팀을 찢는다고 칩시다.
그렇게 나뉜상태에서 사람들이 들어오는데 소티스 공방이 실력순으로
균등하게 팀 배분되는것도 아니고 한쪽팀에만 고수가 몰리거나
또다른 파티가 들어올 확률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그러면 결국 우리는 밸런스를 위해 희생하여 친구랑 같이 겜도 못하는데
그렇다고 밸런스가 맞는것도 아니게 되겠죠.
밸런스가 정확히 맞는 게임을 원하시면 비방을 모집해서 하시면 됩니다.
팽팽한 재미가 있지만 비방 밸런스를 짤때는 모두가 주케릭터를 한다는 가정하에 짜기 때문에
케릭터 연습도 못하고 여유 없이 똑같은 케릭터, 똑같은 플레이만 반복해야되기 때문에 쉽게 질립니다.
저의 경우 센터케릭 말고 서포트 케릭을 하고싶은 경우가 많은데 밸런스상 주케릭을 해도 이길까 말까 하기에
팀에 민폐를 끼칠까봐 항상 보로스나 지르같은 센터강케를 고를 수밖에 없죠.
물론 저도 어느정도의 밸런스가 맞는 게임이 좋지만 저에게는 친한 사람들과 게임하는게 더욱 우선순위이므로
심각하게 밸런스가 안맞거나 사람이 부족하지 않은이상 파티를 쪼개지 않는다는 생각은 바꾸지 않을것입니다.
차라리 공방에서 전력을 비교해보고 상대팀이 강하면 주케릭터, 약하면 이것 저것 다른 케릭터들
연습도 해보고 하면 밸런스도 생각보다 붕괴되지 않고 질리지도 않으며
친한 사람들이랑 노가리 까면서 가볍게 즐기는것이 훨씬 재밌습니다.
비방은 가끔 딤섬들과 5:5로 하는 국제전만으로도 충분히 즐길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체적인 밸런스 조정 덕분에 3팟 이상을 하고도 의외로 쉽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괜히 팟의 규모나 네임벨류를 보고 지레 겁을 먹습니다.
누적 전적에도 나와있듯이 저의 승률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팀에 뉴비가 있어 불리하거나 완전히 발려도 전쳇으로 징징거리지도 않고
상대방 흥이 깨지게 25분전에 방을 깨버리는 경우도 없습니다.
학살 당하면 당하는데로 게임이 완전히 기울때까지 그저 최선을 다할뿐이죠.
즐기고자 하는 게임에서 이정도의 노력후에 제가 이긴다면 그게 야비한걸까요?
실력이 좋은쪽이 승률이 더 높아야 정상이지,
잘하는 사람이나 못하는 사람이나 승률이 비슷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실력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결국 결론은
저는 친한 사람들과 같이 게임을 하고 싶기에 파티를 찢을 생각이 없으며
자체적으로 파티원들의 케릭조합을 바꿔 밸런스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방인 이상 완벽한 밸런스 조정은 불가능 하기에 여기에 대한
불만이 있으시다면 남에 대한 비난을 하기보다는 취향에 맞는 비방에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공방의 특징은 다양성과 여러 변수들, 가벼움, 자유로움이고
비방의 특징은 스릴과 밸런스, 긴장감, 정해진 룰등입니다.
원하는것을 엉뚱한곳에서 찾으시는것 같습니다.
대만전 비방 리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