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시험 보고왔다

오늘 아침 10시까지 가야했는데 버스가 늦게와서 9시 57분 즈음 학원에 도착했다

 

기다리니까 까다롭게 생긴 남자강사가

 

"백기환씨, 김형수씨 따라오세요 "

 

라고 해서 따라갔다 .

 

시험보는 방법은 a와 b와 강사가 같이 차에 탄다. A코스 B코스가 있는데 a와 b가 각각 한 코스씩 운전하는 방식이다.

 

나는 A코스를 하고 싶었는데 강사가 가위바위보로 코스를 정하라고 했다.

 

내가 졌다. 속으로 씨발씨발거리면서 있었는데 그놈이 B코스를 선택했다.

 

나는 겉으로는 존나 불만인척 차에 탔다 ㅎㅎ

 

먼저 주차부터 하는데 주차는 잘한 것 같다. 진짜 잘했는데 옆에서 강사새끼가 뭔가 끄적거리길래 신경이 쓰였지만 무시했다.

 

그리고 출발을 하는데 오 맙소사 .. 내가 연습하던 차랑 이 차랑 엑셀 브레이크 모양이 다른 게 아닌가!

 

게다가 오늘 춥다고 신발도 두꺼운걸 신고 와서 내가 브레이크를 밟는지 엑셀을 밟는지 얼마나 밟았는지 구분이 안갔다 진짜 똥줄태우면서 운전하는데 도로에 진입하기전에 2번이나 시동을 꺼먹었다.

 

시동을 3번 끄면 실격처리가 되기에 나는 눈물이 나려는 것을 의지로 참으면서 존나 조심스럽게 운전을 했다. 강사가 기어 4단으로 바꾸라고 해도 나는 무시하고 기어 3단으로 시속 35km를 유지하면서 운전했다.

 

뒤에서 나랑 같이 탄 새끼가 비웃는 것 같아서 뒤통수가 따끔따끔하고 뒤돌아서서 죽통한대 꽃아주고 싶고 그랬지만 참았다. 내가 시동을 2번이나 꺼먹으니 강사놈은 신이 나가지고

 

"어휴.. 내가 합격 시켜주려고 하는데 맘대로 안되네" 라고 쫑알쫑알 댔다

 

나는 쫄아있어서 진짜 살금살금 운전했다. 근데 꼭 옆에 강사새끼가 내가 깜박이 키기 1초전에 깜박이 좀 켜세요 라고 말하고 내가 차선 변경하려고 할때 차선 변경하세요 라고 말하면서 자꾸 날 자극하는 것이었다.

 

옆에 채점표 잘보다가 70점 미만이 되자마자 강사 이빨을 금니빼고 다 씹어처먹겠다고 다짐하면서 운전을 했다.

 

그리고 A 코스가 끝나고 B 코스가 됐다

 

나랑 같이 탄 새끼는 나보다 못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새끼는 완전 도로의 무법자였다.

 

우회전을 하는데 횡단보도가 초록불에 보행자가 건너도 개의치않았다. 기어 4단으로 넣고 부와와오아와와오아와아  횡단보도 건너던 보행자는 비명횡사할 뻔 했다

 

강사가 식겁해서 브레이끼를 밟았고 존나 혼이 났다. 강사는 그 뒤로 그새기가 뭔 잘못만 하면 실격드립을 쳤다

 

"김형수씨는 실질적으로 아까 교차로에서 실격이에요 제대로 좀 하세요"

 

"방금 기어 2단에서 3단으로 왜 바꿨어요? 우회전 하고 내리막길에 다시 우회전 해야하는데 김형수씨 이거 안되겠네 .. 아까 교차로에서 김형수씨는 실격이야 실질적으로 .. "

 

그리고 학원에 도착해서 나랑 같이 탄 김형수씨는 주차를 했고 주차마저도 못한다고 구박을 들었다.

 

그리고 강사가 나는 72점 김형수는 74점으로 둘다 합격을 시켰다. 츤데레같은 자식  흥!

 

 

ㅋㅋ 저능 도로주행연습때 유턴을 하는데 택시가 역주행해서 사고날 뻔했다능..

강사랑 저랑 식겁해서 쌍욕 바가지로 했던기억이 나네욤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티그님 필력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야 퐁퐁부인 같으니 스펀지송도 안 봤나 강사년

ㅋㅋ 웃긴 점은 같이탄 도로의 무법자가 2 점 더 많이 받았다는 거

필력보소

ㅋㅋ 난 만점으로 통과했는뎈ㅋㅋㅋㅋ

자기 보다 못하는 사람이 더 잘본 이유가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