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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잉상범
작성일 2012-12-04 22:26:36 KST 조회 567
제목
망해라 망해라 망해라

ㅈㅔ목은 훼이크 지금 부터 종자1의 택배 알바 원정기를 쓰겠다.

 

때는 수능이 끝난 몇일 후. 나와 내친구들(종자팟X)은 인생의 진리를 탐구하고자 알바를 뛰기로 하였다.

 

남고생이었던 우리들은 한창 기력이 왕성하던 시기였기에 극한의 알바를 체험코자 하였고

 

알바의 대상은 노가다와 택배로 좁혀지게되었다.

 

이 둘로 좁혀졌을때 나와 친구들 사이에서는 갈등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어려운쪽을 하자 vs 둘다 어렵고 금액도 비슷하니 좀 더 쉬운쪽을 하자

 

나를 제외한 친구들은 2 : 2로 나누어졌고 나의 선택만이 남아있었다.

 

나는 최소 일주일을 뛸 생각이었으므로 후자를 선택하였다.

 

그리하여 우리는 택배를 하기로 결정하였고.

 

친구중 한명이 5명이 전부 들어갈수 있는 곳을 알선해왔다.

(그 당시 우리는 택배가 쉬운줄 알았다)

 

귀찮으니까 이제부턴 졷나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1 - 오후 6 ~ 새벽 6 시 까지 해서 11만 받고 일하는곳으로 선정

 

2 - 오라는곳으로 감

 

3 - 낚임 이곳은 인력소 였음.

 

4 - 낚아놓고 당당하게 우린 고갱님들을 위해 맞춤형 인력소임~ 이러믄서 특선메뉴를 보여줌

 

가야간 - 오후6시~ 새벽6시 11만(난이도 극상)

나야간 - 오후7시~ 새벽4시 7만 (일주일 만근수당 5000원/쌀포대)

현大택배 - 오후7시~ 새벽 6시 6만 (일주일 만근수당 5000원/주말 쉬움/월,화 5000원 추가/쌀포대없음)

롯大백화점물류 - 오후6시~ 새벽 6시 5만 5천원 (난이도 하)

이마트물류 - ???

 

5 - 월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음 (월~일 이렇게 하려는 사람이 많은가봄)

 

6 - 사람이 많아서 우리는 일단 대기자 리스트로 뽑혔고 가야간을 하기로 했음.(1순위랜다 우리가 이얏호)

 

7 - 그 다음날 시간맞춰 다시갔더니 가야간은 이미 출발. 빡쳐성 왜 약속시간을 이리정햇냐 물었더니

사람수가 꽉차서 그냥 먼저 보냈다고 함 (시1발 0순위가 있었어 ㅡㅡ)

 

8 - 그래서 우리들은 나야간과 가야간은 이미 출발했으므로  하는 수 없이 내일을 기약하고

오늘은 현대택배에서 일하기로함

 

9 - 5시 30분에 출발 ->6시 도착후 저녁밥

 

메뉴

밥 - 섭씨 18도의 밥

국 - ?고추가루국?(리얼 고추가루만 들어감 근데 맛남)

반찬 - 김,배추김치,알타리김치,콩자반

주반찬 - 솜사탕 갈치(어찌나 부드럽던지 물면 가시가 하나하나 분리됨.)

 

10 - 6시 45분 출석체크 맡을 작업 선정

 

11 - 6시 50분 9번레일로 가세요~ (상차걸림)

 

12 - 이런 알바는 처음이어서 첨에 가자마자 뭘해야 될지 몰라서 멀뚱멀뚱보고있었는데

 

13 - 겁나큰 택배차 안에 어떤 아저씨가 외침

 

14 -  씹1세1끼야 왔으면 언능 처밀어 (과장법안씀)

 

15 - 나의 역할은 레일 위에 올려진 택배물류들을 레일 따라 밀어서 트럭안쪽으로 넣는거였음

 

16 - 트럭 안쪽까지 이어진 레일위로 물건이 밀려오면 안에 아저씨 2명이 착착쌓아나감

 

17 - 처음엔 쉬웠음. 개졷밥ㅋ 하면서 이정두면 12시간 뛰어도 되겟다하고 1시간정두 뛰어다님

 

18 - 어느정도 노하우가 쌓임 일이 수월해짐

 

19 - 한 레일 당 4명이 일함. 쌓는 아저씨 둘. 미는사람 하나. 바코드찍는넘 하나 (이세끼가 리더인듯)

 

20 - 2시간정도 지나자 발바닥 뒷꿈치가 슬슬 쑤시기 시작

 

21 - 그래도 나름 노하우가 쌓였기에 적절히 하면서 체력관리 들어감

 

22 - 바코드 찍는세끼가 내가 레벨업 한걸보고 스킬하나 더줌

 

23 - 신스킬 추가 A4용지 분류하기 미는 도중에 A4뭉치들은 내가 미리 꺼내 들어 옆쪽에 쌓는것

 

24 - A4 한뭉치가 약 5kg 정도 되는듯 근데 두뭉치로 합쳐져있다는점이 문제

 

25 - 리듬이 깨지기 시작. A4하랴 밀으랴

 

26 - 난 욕먹기 싫어하는 성실한 타입이라 체력관리 포기하고 팔문둔갑 중 제1문 개문을 해제.

 

27 - 3시간 경과 레벨업 상승과 동시에 스킬 추가 쌀포대.(또 다시 한번 우리를 낚은 인력소 개1세1끼들)

 

28 - 급격한 체력소진과 함께 문자 한통. 내용은 살려줘

 

29 - 5시간 경과 발바닥에 쥐가 날 기세 (한번도 안쉼)

 

30 - 새벽 1시가 다되어가자 휴식시간 새벽밥 줌

 

메뉴

밥 - 섭씨 8도의 쌀밥

국 - 무국 (이것도 리얼 무만 들어감)

반찬 - 김,배추김치,알타리김치,콩자반,상추

주반찬 - 섭씨 -1도의 아삭아삭한 제육볶음

 

31 - 휴식시간 발마사지 들어감.

 

32 - 발바닥의 스테미너 30% 회복

 

33 - 1시 30분 다시 출석체크 하면서 맡을일 정하기 시작 (더이상 뛰면 ㅈ 댈거같아서 제발 하차하기를 빔)

 

34 -  운좋게 하차 걸림

하차는 하차하는놈 2명 물건정리 1명 바코드 1명 관리자?1명<-멀리떨어져있어서 뭐하는세1끼인지 모르겟더라

 

35 - Welcom to Hell

 

36 - 하차는 제자리에 서서 물건을 내려놓는거(던지는거)라서 처음에는 발바닥에 무리안가서 좋아함.

 

37 - 하지만 자꾸 밑으로 힘이 쏠리기 시작하면서 발바닥의 스테미너가 현저하게 떨어짐

 

38 - 천천히 일하기 시작

 

39 - 백발노인의 등장 악기가 아닌 입으로 용맹의 찬가 시전

 

40 - 속도 x1.5 상승

 

41 - 한 트럭끝 이제 한 10분 쉬는줄 알았음

 

42 - 1분안에 새차들어옴

 

43 - 친구와 교대

 

44 - 이번일은 하차된 물건들을 돌려서 바코드를 위쪽으로 하게 정리하는 작업

 

45 - 내가 하차하면서 볼땐 졷밥으로 보이던게 막상해보니 손재주가 높아야됨.

 

46 - 새벽 3시 남은체력은 25% 정도

 

47 - 공허의 힘을 깨닫기 시작.

 

48 - 바코드 찍는 아저씨가 제대로 못한다고 지1랄

 

49 - 무시함

 

50 - 아자씨 빡침

 

51 - 나 하차하게 됨 ㅡㅡ 씨!빨

 

52 - 새벽 4시 남은 체력은 10%

 

53 -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시간개념 붕괴 4시가 6시로 보이는 기이한 현상

 

54 - 공부하고싶어짐

 

55 - 새벽 5시 진심으로 째고 싶어짐

 

56 - 새벽 5시 45분 생존본능 발동. 진심 초싸이언인줄 알았다 나. 정리정돈하는 작업 속도 3배상승

이번 차만 끝내면 갈줄 알고 죧나 빠르게 ㄱㄱ

 

57 - 새벽 5시 50분 차한대를 끝냄 10분정도 남은 애매한 시간. 끝?? ㄴㄴ ㄴ끝

 

58 - 한대 더옴 이번엔 별로없는(1/3정도?) 차 하지만 내용물은 알찬. 퀀티티 보단 퀄리티. 하차로 투입

 

59 - 새벽 6시 5분 생존본능 해제.

 

60 - 쌀보다 무거운 철 발견.

 

61 - 내친구들 2명끝남 나와 내친구2명은 ing

 

62 - 6시 15분쯤에 거의다 끝나가자 내친구 한명멍때림

 

63 - 백발노장의 사자후 : 야 임마.

 

64 - 내친구의 무시

 

65 - 다시한번 사자후 : 야 너! 너! 이 세끼야!

 

66 - 무시

 

67 - 내친구 앞까지 가서 백발노장이 야 이 씨1발세끼야 무시하냐? 하믄서 옆 하차로 배치시킴

 

68 - 내친구 15분 더하다옴 불쌍 ㅜ.

 

69 - 6시 40분 쯤 교복으로 갈아입고 버스를 타러 출발 목적지는 학교

 

70 - 정류장 도착

 

71 - 넬 노래가 생각남

끝이 없는 겨울 얼어붙은 서울
올려다 본 하늘 온통 너란 그늘
애써 버텨보는 지옥 같은 일분
버릴 수 도 없는 기억만 한 가득
깨져버린 거울 기울어진 저울
부서진 그 얼굴 위로 떨군 눈물
번져가는 하늘 추락하는 노을
다신 오지 않을 아름다운 날들

 

72 - 공허함이 나를 지배한다.

 

73 - 버스 안에서 내친구가 안졸리다면서 눈 깜빡깜빡 거리면서 나대더니 깜빡거리는 주기가 길어지면서 결국

눈을 뜨지 못함

 

74 - 7시 30분 정류장에서 내림 학교와의 거리 300M

 

75 - 씻지도 못하고 정돈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같은 제단의 1,2학년 여고애들 사이를 지나가는데

막 몇명은 우리보고 조용히 쪼개더라 근데

 

76 - 수치심따위 느껴지지도 않더라

 

77 - 12시 10분까지 꿀잠후 하교

 

결론 -

남자라면 택배는 꼭 한번 해보삼.

비싼 임금을 주는 택배는 믿지말자.(대부분 인력소에서 광고하는듯)

허약체질 소어링같은 사람은 하지말길.

택배가 노가다보다 어렵다.(거기 아저씨가 말해줌)

하차가 상차보다 1.3배 어렵다.

상차할때는 체력관리가 중요.(하체에 부담이 많이감)

도시락싸가는걸 추천. 졷나 맛없음

인력소의 1순위 믿지말자 0순위 숨어있다.(닥치고 선착순인듯)

만약 인력소일 경우 약속시간보다 20분정도 일찍가자.

월요일과 화요일은 피하자.(물자가 많은 날이다)

친구들과 함께 가더라도 모르는 척하고 일하자

 

 

 

진심 다 끝나고 나서 새벽하늘과 새벽공기 그리고 공허함은 직접 체험하지않는 이상 절대 모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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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인간승맄 (2012-12-05 15:02: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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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어 장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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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잉상범 (2012-12-05 20:03:2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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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KAN (2012-12-09 17:41: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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