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역사 게시판을 보던중 UED군에 대한 글을 보고 잠시 그들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됬습니다, 과연 그들은 정말 정의를 위해서 왔는가 아니면 인간이 그렇듯이 자기 자신을 위해서 왔는가, 물론 그들이 행한 행위와 수준은 정의와는 거리가 좀 멀었습니다 그들은 지구인이였고 결코 다른 인간과 외계인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옳다고 믿으며 다른 사람들을 학대했고 인간성을 잃어버린체 악하게 굴었거든요 그건 트레일러에서의 죽음의 위기에 놓친 콜로니인들을 매정하게 두고 떠나는 듀갈의 행동에서도 볼수있듯이 극히 냉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행동이였죠
물론 인간 본연의 모습에 충실한 그들의 행위는 욕할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레이너 같은 훈남이나 테사다같은 대인배들의 너무나도 자애스러운 모습이 빛나서 그들이 악해보인건 어쩔수 없는 노릇일지도 모르겠죠 자 그럼 그들의 대사를 보면서 그들을 볼까요? 참고로 앞의 글에는 조낸 장황하게 썼지만 이 내용 자체는 그렇게 진지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 그런 놈이니까요 (응?) 대사들은 '애국자의 피'와 '괴수 때려잡기' 미션에서 가져왔습니다
중위님, 우리가 입구를 청소할 동안 몇 초만 기다리십시오 -마린
[한때 동료들이였던 전사들을 죽일때 하는말입니다, 전쟁이라는게 인간을 제정신이 아니게 만들긴 하지만 꽤나 소름끼쳤던 대사중 하나였죠, 말투가 무덤덤한게 더 무서워요]
나는 컴퓨터가 싫어 -마린
[구글링으로 스투코프를 찾다가 함정이 발동되니까 하는 소리입니다, 이런 비밀기지에 침입해서 아무거나 눌러대고 함정이 발동되니까 하는 소리죠, 전문요원을 데려오란 말이다]
얘들아 죽여버려! -마린
[원문은 Wax'em boys! 이죠 전 이거보고 다른 4만년후에 전쟁망치 옼스들이 생각났습니다 항복하는자들은 물론이고 등을 보이는 자들에게 까지 망설임없이 방아쇠를 당기는 그들의 모습이 상당히 끔찍했죠 물론 임무가 임무인만큼 어쩔수 없었지만요]
또다른 컴퓨터네. 아무키를 누르시오라고(hit the anykey)? 음... 흐음.... 도대체 '아무키'가 어딨지?-마린
[...네 처음에 전 이 대사듣고 '흠 뭘 찾아야 하는건가' 라고 생각했죠 아무리 무식해도 그렇지 지구에서 온놈이 설마 '아무거나 눌러용' 이라는 소리를 못알아듣나 해서요, 아니 'anykey'라는 기초 단어을 못알아듣는 그들의 모습에 절로 허한 웃음이 나옵니다]
고맙다....(총을 쏜후) 어... 이런.. 헤헤, 헤헤헤헤 -마린
[암호를 말하라고 한뒤 말하지 않자 한명을 본보기로 죽이고 공포에 질린 그들이 대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총을 쏘고 한 다음에 대사입니다, 이들의 광기는 이 대사 하나로 충분히 볼수있죠]
이봐 우린 확실히 골리앗들을 조종할 수 있어 가서 이것들을 빼앗자고 -마린
[솔직히 아무키도 못찾는 그들이 골리앗을 조종할수 있다는건 신기하긴 신기하죠]
하하, 저거보라고. 저것들 갇혀 있어 -마린
[저글링들을 보면서 두려워했지만 갇혀져 있는 울트라리스크를 보면서 비웃는 광경이였죠 자신들이 우위에 서면 상대를 한없이 깔보는 인간의 특유성을 반영한 대사일지도 모릅니다 (그건 오버다)]
하하... 나는 아침에 맡는 살짝 구어진 저글링들 냄새가 가장 좋더라 (I love the smell of toasted zerglin's in the morning) -마린
[어쩌면 애국자의 피를 하면서 가장 인상깊은 대사이자 가장 강렬한 대사라고 할수있죠 알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대사는 원래 '지옥의 묵시룩(Apocalpys Now)'에서 나온 대사를 패러디한겁니다 (원대사는 아침에 맡는 네이팜탄 냄새가 가장 좋더라[love the smell of napalm in the morning]) 이 영화는 잘 알다시피 전쟁에서 보여주는 인간의 잔인한 모습을 서술한 영화고 이 대사는 가장 소름끼치는 대사이자 인간의 광기를 잘 묘사해주는 대사였죠 그냥 웃긴대사인듯 하면서도 인간의 광기를 묘사한 대사라고 볼수있습니다]
지금 저희는 콘테이너째로 쓰래기를 옴팡 뒤집어쓴 격입니다! (we've just had a whole cargo-ship full of whoop-ass dumped on us!) -마린
[바로 전의 미션에서 울트라리스크를 비웃은 죄인지 이번에는 토라스크가 와서 개지랄을 떨었었죠 웃기기 위해서 집어넣은 대사일지는 몰라도 토라스크와 싸우다보면 이 대사의 심정을 느낄수 있습니다]
마린 한명의 대사로 비록 UED군을 판단할수는 없지만 어떻게 보면 마린 한명으로 UED군의 실태를 볼수있었던것일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PS. 첫 스타글인데 뭔가 허접하네요.
PS2. 아서스 일대기처럼 함 스타크래프트 스토리를 나열해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