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재미있게 보세요. (125.137.xxx.2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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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7-05 13:00:43 KST | 조회 | 11,063 |
제목 |
스토리에서 프로토스라는 종족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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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의 목표는 프로토스 정복이 아닙니다.
우주재패와 모든 생명체 흡수라는 반영구적(?)인 시간이 걸릴 듯한 목표가 저그의 목표입니다.
거기에 당장 가장 큰 보탬이 되는 것이 프로토스인데 그 프로토스가 영 만만치 않아서 오버마인드는 고심합니다.
그런데 갑자가 지구의 이민족인 테란이 나타나서 얼씨구해서 이들을 좀 흡수해서 힘을 더 키우고 나중에 아이어의 프로토스의 약점이 될만한 지대의 위치를 알게 되어서 조금은 운좋게 아이어를 괴멸시킵니다.
저그의 위력은 테란이 상대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닙니다.
프로토스가 없고 지구의 위치를 오버마인드가 알았다면 테란과 지구인들은 그냥 궤멸될 판이었습니다.
테란의 존재가 저그의 먹이로서 저그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저그먹이(?)인 테란을 다 처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프로토스 정부 내에서 있었지만 프로토스의 영웅들은 양심에 따라 공격하다말고 중단합니다.
테란을 살려둔 대가를 프로토스는 꽤 뼈아프게 치룹니다. 저그에게 아이어를 잃으면서 말입니다.
멀티플레이에서 종족의 위력 디자인은 저그를 표준으로 해서 프로토스는 대폭 약화버젼이며 테란은 대폭 강화버젼입니다. 격투게임으로 치면 작은 여자애 캐릭터와 전설의 괴물같은 보스의 위력을 같이 맞춘 셈이라고 보면 됩니다.
UED는 식민지 테란과 저그제압 이외에 프로토스를 처단한다는 목표도 있었습니다. 지구인의 더한 번영을 위해서.
결국 저그의 능력을 오판했다는 게 밝혀지지요.
제라툴은 테란의 능력이 저그를 상대할 때 또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도 테란 홀로 저그종족을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프로토스는 저그 이전에 어떤 종족에게도 최대파워로 전쟁한 적이 없습니다.
아이어가 건재한 채로 테란+지구군 전체는 프로토스와 전쟁했다가는 프로토스 행성에 다가갈 수도 없을 겁니다.
정품 스타크래프트 메뉴얼의 스토리에 프로토스는 약한 종족들을 지켜보며 보호하는 역할도 했습니다.
현 프로토스의 종족역할은 스토리 내 종족 중에서 타종족 보호와 정의를 위한 유일한 방패입니다.
프로토스가 무너져서 저그가 총공세를 테란에게 펼치면 테란은 그자리에서 끝장이죠.
프로토스가 저그에게 버티는 만큼 다른 종족이 무사할 수 있습니다.
테란 영웅 중에서 이 사실을 느끼고 있는 자는 아마 레이너 뿐이었을 겁니다.
만약 테란이 프로토스 기술을 배워 강대해져서 저그를 장악할 정도가 되면 저그의 역할은 테란이 이어받게 될 소지가 큽니다. 프로토스와는 달리 테란은 선의의 편이 강한 종족이 아닙니다.(블리자드가 인간의 특성을 잘 디자인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식민지 정책과 압제를 펼치는 종족이 될 겁니다.
프로토스는 마법종족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지구인들에게는 가능하기 힘든) 이상적인 양심의 종족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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