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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rs.Take
작성일 2010-12-29 23:14:36 KST 조회 1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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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의 막장세계관 #4 - 거신(Colos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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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링, 해병, 매미가 없어 더욱 고소한 불곰 꼬치구이 ㅍㅍ - 거신)

(어이 먹물통 터질라. 뒤에 바이킹 온다.-열대어)

 

 

중학교 친구들이랑 놀고 온 관계로 정신이 매우 삼삼한 상태이지만

 

리플을 달아주시고 오며가며 조회수 1000을 넘겨주시는 Xper여러분 덕분에 힘이 납니다.

 

오늘은 드립이 좀 상했어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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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의 역사가 항상 영광스럽고 고결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젤나가가 선택했던 말던

 

얘들도 엄연히 맘에 안 들면 싸대기도 후려갈기고, 감정도 있고, 번식도 하는 생명체니까요.

 

'투쟁의 영원기' 라던가, 이 거신(Colossus)이라는 놈의 등장배경이 되는 '칼라스 중재'가 바로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우주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종족들이 살고 있었고 프로토스는 그들을 창조한 젤 나가와 달리

 

이들을 그저 관찰하는 선에서 그치곤 했었죠.

 

칼라로의 통합을 반대했던 형제들이 - 후에 암흑 기사(Dark Templer)로 불리우게 되는- 떠난지 수세기 후

 

여느때와 다름없이 프로토스는 다른 종족들을 도촬관찰하고 있었는데, 그 중 칼라스라는 종족이 내전을 벌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이상한 놈들은 테란연방의 또라이 과학자들과 다름없는 연구자를 하나씩 끼고서 짝패로 나뉘어져서

 

내전이 발발하기 직전이었는데, 이 광경을 보고있던 위대한 탐험가이자 연구자 '주라스'가 옆에 끼고 다니던

 

경호원기사단 출신 집행관에게 무기로 서로를 상하게 하는 일을 그만두게 할 것을 요청하게 했죠.

 

쯧쯧. 딱 시킨대로만 해야지. 괜히 쎈척하며 나대는 놈들 때문에 내무반 전체가 피떡이 된다더니

 

이 멍청한 집행관 새퀴가 아름다운 칼라니 언어로 쏼라쏼라하면 될 것을

 

'ㅎㅎ 나으 크고 아름다운 것을 보여주지.'라며 위협사격을 한겁니다.

 

이걸 보고 놀란 칼라스들이 '? 저 큰 걸들고 있는 또라이 흑형외계인 부터 쳐죽이자.'로 돌변한건 당연한 이치고요.

 

이렇게 괜히 애들 싸움에 끼어들었다가 큰 곤경에 처한 프로토스 형제들은 어쩔수 없이 그들의 강력한 무기를 동원해서

 

그 들을 진압할 수 밖에 없었는데, 나 참. 그냥 나무빳다용기병 소수만 동원해도 제 풀에 나가 떨어질 애들을 상대로

 

쇠파이프프로토스의 온갖 첨단 과학무기를 다 동원한 겁니다.

 

가끔 보면, 젤 나가가 왜 이것들을 '순수성을 지닌 육신(purity of form)'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단 말입니다.

 

이럴때보면 동네 양아치들이 삥뜯는거랑 다를 바가 없는데 말이죠.

 

이 불미스러운 전투에서 프로토스는 대치중이던 칼라스 인들과 무고한 민간인을 포함해서

 

무려 100만여명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르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은 칼라스를 학살한

 

병기가 바로 탐험가 주라스 자신이 만든 거신(Colossus)이었던거죠.

 

 

 

-주라스는 프로토스의 궁극의 병기인 모선 - 모라툰(Mother Ship)을 만들기도 한 인물인데

 

이 학살행위에 죄책감을 느끼고 인공동면장치를 이용해 잠든 채 우주 구석에 쳐박혀 있기로 합니다.

 

이 친구는 동포가 새로운 지적 생명체를 만났을때 잠에서 깨어날수 있게 장치조작을 해두었는데

 

깨어나고 보니 아이어는 저그들에게 함락당한 뒤고, 천천히 드라이브를 즐기려던 자신의 애마 근처에는

 

벌레들이 득시글 하더란 말이죠. 수백년만에 깨어난 그는 아직도 칼라스에서의 악몽같은 기억때문에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었고, 마르툴이 포풍 협박을 하는 가운데에서도

 

'아...아냐! 난 죽이지 않을꺼야! 하앍하앍 날 내버려둬!(미드 톤)'을 연발했죠.

 

하지만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은 동포를 미친듯이 찢어 발기는 저글링들을 보며 이들에게는

 

배려해 줄 만한 영혼이라는 것이 없다는걸 깨닫고 주변 저그들을 싹 쓸어버린뒤 샤쿠러스로 향합니다.-

 

(뭔 거신 번역인데 별게 다 나오는 군요. 뭐 그래도 배워서 남 줍니까? 진정한 스덕에게 세계관 지식은 센스!-열대어)

 

 

 

여튼 이 사건 이후로 하등한 종족과의 접촉을 금하는 계율인 대울

 

(칼라니어로 '큰 책임' 또는 '막중한 계율'을 뜻합니다. 테란과 저그가 등장하기 전까지 이 계율은 그대로 유지되죠.)은

 

더욱 더 강화되었고, 주라스가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한 거신은 은하계 깊숙한 곳에 대부분이 숨겨졌고

 

몇대는 아이어의 지하에 고이 모셔졌는데, 캠페인에서 제라툴이나 몇몇 인물들은 이 것이 아이어 바닥에

 

처박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게 나오죠. 진작 좀 꺼내쓰지 미련한 것들.

 

 

 

-------------------------------------에베레스트 등반 끝.죄송합니다ㅜ----------------------------------

 

 

뭐 여튼, 종족전쟁에서 패한후 2차 대전쟁의 서막에 등장하게 된 거신은 매우 고대의 병기임에 불구하고

 

그 무시무시한 파괴력은 전투의 판도를 뒤바꾸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앙드레 주가 빤똬스틱하고 엘레강스하게 디자인 해놓은 거신은 흡사 추적자의 그것과 비슷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데

 

암흑기사 일족인 네라짐이 추적자를 만들때 이 고대병기에서 모티브를 따온게 아닌가 싶군요.

 

(암흑기사가 추방되기 전에 이미 거신은 있었고, 그 거신을 수세기 뒤에 칼라스 분쟁에서 사용했으니 앞뒤가 맞는군요. - 열대어)

 

 

 

 

거신의 본체는 현대의 프로토스의 그것과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없을 정도로 엄청난 강도의 갑주로

 

중무장되어 있고 이 갑주 양쪽에 하나씩, 즉 한쌍 달려있는 열 광선포는 그 열기가 상상을 초월하죠. like 아이돌 콘서트

 

불쌍한 적의 몸에 닿았음에도 그 열기가 식지 않아서 대상을 관통해 버리는건 물론이고

 

주변 대기와 땅바닥까지 모조리 증발시켜버릴 정도에요.

 

쉽게 말해서 춥다고 여기에 고구마를 익혀서 먹거나 PX에서 사온 라면을 끓일 생각은 안하는게 좋다는 겁니다. 때찌.

 

대부분의 프로토스 기계들이 처음 만들어지는 계기는 순수 전투보다는 일상에 활용하거나

 

동족의 번영과 평안을 위함이지만(웃기고있네) 거신은 앙드레 주가 마음먹고 모든걸 파괴하라고 만든 것이니 만큼

 

이들을 상대로 다이아몬드 스탭을 밟거나 하는 일은 관두는게 신상에 이로울겁니다.

 

 

 

프로토스가 동족의 위기에 어쩔수 없이 다시 생산하기로 결정한 거신은 최근 개발된 신기술 덕분에

 

더욱 위험천만한 애미나이로 탈바꿈 했어요.

 

현대 프로토스 공돌이들이 앙드레 주의 디자인을 보고 거신의 본체에 뽕을 하나 더...

 

아 죄송합니다. 거신의 양 사이드에 달려있는 열 광선 발사기가 더욱 멀리, 더욱 정확하게 적을 지져버릴 수 있게

 

개조하는데 성공한 프로토스 공돌이들은 즉각 이 기술을 거신에 적용시켰고,

 

신난 거신들은 가끔 헤드스핀을 보여준다는데, 뭐 목숨걸고 볼만한 가치가 있는 구경거리겠군요.

 

 

하지만 프로토스 공돌이들은 네임드던 견습생이던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죠.

 

바로 무기각도의 조절불가....거신에게도 예외는 아닌데 이것들은 기계들을 죄다 공중 고자로 만드는걸 즐기는지,

 

아니면 레고를 보고 졌다는 생각을 하기가 싫은건지 여튼 무기각도를 조절할 수 없게 만들어서

 

이 짱 쎈 거신조차도 날아다니는건 파리 한마리도 못 죽이죠.

 

거기다가 더블 패티는 당연히 넘어서는 완전 딜럭스 버거 사이즈인 거신의 몸체 때문에

 

적의 대공병기가 이들의 머리통을 타격하는 일이 가능해져 버렸는데

 

덕분에 거신의 트레일러 영상만 보고 이들을 아무 생각 없이 운용하는 뉴비분들은

 

바이킹과 타락귀에게 엿을 먹게 될겁니다.

 

뭐 그렇다고는 해도 여전히 벌레들과 내복방화복을 못 갖춰입은 불쌍한 테란친구들이

 

전장에서 이들을 마주하게 된다면 통구이가 되거나 산 채로 신체 분리 마술의 대상이 되는건 변함이 없습니다.

 

 

 

 

 

 

 

아, 한가지 빼먹은게 있군요.

 

 

 

 

사업을 누르지 않는다면 매미없는 머라우더의 핑퐁탄에도 먹물통이 터질수 있으니 사업은 무조건 누르십쇼.

 

 

 

 

Ps.1 故 앙드레 김 선생의 명복을 빕니다.

 

Ps.2 스2에 새롭게 추가 된 친구들은 설정을 찾기가 매우 힘들군요...아 ㄱ- 내 골칫거리인 파수기를 빨리 해결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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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아이콘 여왕의이름으로 (2010-12-30 00:31:4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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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이분 애드립 재미있어 내스타일이야 ㅋㅋㅋㅋ
아이콘 아르콘 (2010-12-29 23:19:0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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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힝 첫 댓글입니다.

파수기가 왜 골칫덩어리인가요
아이콘 Mars.Take (2010-12-29 23:21:5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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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콘님// 암만 위키와 각종 소설 번역 사이트를 찾아봐도 내용이

다 거기서 거기에요 ㅜㅜ 쓸 이야기가 많이 없어서 말이죠...

아무래도 실전활용을 중심으로 써야할것 같습니다.
아이콘 KimTroll (2010-12-29 23:35:0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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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빈약한 우리 거신 ㅠㅠ
방랑자 (2010-12-29 23:59:3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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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깨알같은 적절한 드립들 ㅋㅋ 잘보고갑니다
허접플토 (2010-12-30 00:01: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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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재미있다 >3<
아이콘 여왕의이름으로 (2010-12-30 00:31:4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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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이분 애드립 재미있어 내스타일이야 ㅋㅋㅋㅋ
아이콘 머엉멍멍 (2010-12-30 05:05: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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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긬ㅋㅋ
불곰불곰 (2010-12-30 09:40: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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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습니다! 세계관 계시판의 새로운 강자..
아이콘 엘레오에 (2010-12-30 11:15: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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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신
EnergyCreture (2010-12-30 11:44: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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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스트님 빙의댄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거신이랑 농구하긔
아이콘 일구사오 (2010-12-30 15:08:2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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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전국시대의 개막을 기원합니다.
전국의 능력있는 번역인들은 펜을 들어 영어의 대군세에 맞서라.
변화의 신이 그대를 수호하리니.



라는데 난 스2설정 소스도 못찾는 입장이라 블로그에서 본진플레이.
아이콘 Mars.Take (2010-12-30 15:23:3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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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사오님//으어어 제 우상께서 이렇게 친히 덧글을 달아주시다니...

진심으로 영광굴비입니다 ㅜㅜ

스2설정은 위키나 외국 소설사이트에서 긁어오고 있습니다 -_-

그런데 제 능력으로는 신 유닛들은 영 구하기가 힘들어서 번역이 아니라 말그대로

분석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생기더군요...
아이콘 뉴비두기[애벌레] (2010-12-30 16:14:5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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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박테리오 파지에서 따온게 분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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