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Mars.Tak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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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2-30 15:10:55 KST | 조회 | 11,5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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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의 막장세계관 #5 - 파수기(Se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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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찬양하라! 프로토스 생명연장의 꿈 파수그리스도를! - 파수기)
(내가 예언하나 하지. 너넨 15초 뒤에 뒤진다. - 열대어)
(불신지옥 파수천국! - 사기수)
http://www.playxp.com/sc2/protoss/units/sentry.html
번역은 기세!(By 일구사오님)라는 말이 있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분석도 기세가 탔을때 짜증나는걸 빨리빨리 해결해 놔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분석을 써왔던 친구들 중에 자료가 가장 빈약한, 그래서 아무리 드립을 쳐도 분량이 늘지를 않는 파수기(ㅜ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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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프로토스는 다산을 하는 종족이 아닌데다 지속되는 전쟁으로 인해 갈수록 인구가 줄고 있죠.
지금까지 그래왔듯 프로토스는 이러한 단점을 엄청난 수준의 과학기술력과 사이오닉 에너지로 커버해 왔고
이 사실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겁니다. 오늘 소개할 파수기(Sentry)도 그러한 노력 중 일부죠.
여담으로 캠페인에서는 탈다림 세력이 파수기를 비롯한 공허포격기, 불멸자 등 각종 프로토스의 첨단무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나오고 심지어 '정글의 법칙' 미션에서는 '이곳은 테란이 우주에 발을 내딛기 전부터 우리에게 신성한 땅이었다!'
라며 드립을 치는 모습이 나오는데 사실 탈다림은 소설에서는 4년 밖에 안된 신생 세력으로 묘사가 되는데 말이죠.
하지만 이 모든 유저들의 항의도 크리스 멧젠의
(눈보라사의 창작부분 부사장. 코믹스 덕후로 알려져있고 대부분의 성우를 직접 뽑는 것으로 유명하다.
토르의 초상화를 보면 멧젠과 상당히 닮은 부분이 있는데, 이 이유는 멧젠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마블 코믹스의 '토르'라는 인물이기 때문이고 그가 애용하는 ID조차도 Thundergod이죠.
이제 다들 양키센스 유머가 스타2에 많은 이유가 이해되시죠? 바로 이 놈 때문입니다.)
'탈다림은 소설에서 묘사된것 보다 훨씬 큰 집단일 가능성이 있다.'라는 말 한마디에 도로아미타불...
뭐. 워3때부터 겪어온 일이지만 여전히 말 돌리기에는 선수시군요. 에라이.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겠는데 탈다림의 문장이 일본의 미츠도모에(여러 가문의 문장으로 사용된 표식)와
거의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만화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나루토에 나오는 우치하 가문의 만화경 사륜안을 떠올리실수도 있는데
계속해서 설정이 바뀌는 것과 시나리오를 무시하면서 계속 더 강해지지만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 점은 묘하게
닮은 점이 있군요. 훌훌. 오늘은 백두산까지만 갑시다.
파수기는 프로토스의 각종 첨단과학과 사이오닉 에너지 활용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긴건 놀이공원이나 동네 문구점에서 파는 물 담긴 구슬을 닮았지만
이들의 활용도는 가히 전우들에게 아멘을 외치게 할만한 것이죠.
이들은 분열 광선(Disruption Beam)이라는 특수한 사이오닉 파장으로 무장하고 있는데
상대의 장갑에 거의 구애를 받지 않고 지속적인 피해를 가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간지러운)는 무기라고 합니다.
이 친구들은 프로토스 공돌이들의 저주받은 포신을 달아놓지 않은 덕에 공중공격도 가능한데
뭐, 이 친구들을 대공 유닛으로 쓰고 싶으시다면 맘대로 하십쇼. 고유가 시대에 그만한 낭비도 드물겠지만요 쯧쯧.
하지만 파수기의 진정한 위력은 물리적인 화력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들이 탑재하고 있는
각종 장비들의 효과죠.
이 장비들은 파수기의 핵심부인 구슬부분에 들어있는 고밀도의 사이오닉 에너지를 통해서 작동이 되는데
이 것을 이용해 특정 지역의 시공간을 틀어서 대부분의 지상병력들이 통과할 수 없게 만드는 역장을 생성할수 있습니다.
이 능력은 상대가 시전 위치에 서있다고 하더라도 사정없이 싸갈길 수 있는데
전투 자극제 때문에 머리가 이상해진 몇몇 불곰들은 이 역장사이에 끼이는 것을 그물침대라고 부른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런 무전을 전달한 이후로 그 친구들을 다시는 볼 수 없었지만요. 낄낄
(시공간이고 뭐고 밟아서 아작내는 거대유닛 개늠들 C-Foot. 눈보라 밸런스 패치 DDouble C-Foot!-열대어)
또한 에너지를 홀로그램 투영기에 사용하면 육안으로는 실체와 전혀 구분을 해낼 수 없는 환영을 생성할 수도 있죠.
심지어 이렇게 생성된 환영은 도플갱어마냥 실체와 똑같이 이동과 공격을 하기도 하는데
당연히 실체가 아니기 때문에 물리적인 피해는 입지 않습니다.
하지만 간혹 동료들중에 쎈 척 좀 한다는 놈들이 환상에 쫄아서 '엄마!' 를 연발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전장에서 진실게임을 시도하지는 않는게 좋을겁니다.
눈깔에 스카우터가 달려있다면 모를까. 허구 날 AV앞에서 밤을 새는 당신의 시력에 전우의 목숨을 맡긴다고요? 풉.
이 능력은 오로지 아군의 병력을 복제하는 데에만 사용할 수 있는데,
뭐. 애써 다른종족의 병력을 만들어놔봤자 흥분한 광전사들이
앞뒤 안 가리고 무조건 두들겨 패서 금방 없어질게 분명하니 일부러 하지 않는거 같기도 하군요.
파수기는 또한 수호방패라는 보호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건 구슬에 들어있는 사이오닉 에너지를 직접 사용해
넓은 범위의 전우들에게 원거리 공격에 대한 약간의 피해 감소를 제공하는 능력이에요.
특히나 범죄자 집단의 가우스 딱총이나 바퀴의 양아치가래산성 침같은 무기에 맞서게 되었을때
매우 뛰어난 위력을 발휘하죠. 하지만 눈깔 뒤집고 덤벼드는 백병전의 달인들에게는 전혀 쓸모가 없다는 단점도 있는데
뭘 걱정합니까? 우리의 간지 포풍 이등병 광전사가 훌륭한 고기방패가 되어줄텐데 말이죠.(미안해 광전사 ㅜㅜ)
테란연방의 공성전차를 조종하던 포병 트로피(trofi)상병의 증언에 따르면 평소에도
매미가 없었던 신형 4족 용택(불멸자)의 방어장이 웬 구슬이 펼친 돔에 들어가니 더욱 매미가 없어졌다며
횡설수설 하고 있는데,
조사결과 보병들에게 지급되는 전투 자극제를 암암리에 사들여 다량 투여한 것으로 드러나
그 신빙성 여부를 크게 의심받고 있다고 합니다.
(게임 내에서는 확인을 못해봐서 모르겠는데 강화 플라즈마 방어장의 효과에 수호방패가 적용되는지 잘 모르겠군요.
덧글로 제보 부탁립니당. 집에서는 실험을 못하는 관계로 -_-...)
여튼 다방면에서 아군에게 큰 도움을 줌과 동시에 허구날 적에게 쌍시옷 발음을 유발하는 파수기는
그 중요성만큼이나 다양한 상황에 투입되어 동포들의 생명연장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어요.
하지만 쌍욕이 절로 나오는 약한 맷집과 고유가 시대에 너무나도 큰 가스 소모,
전투가 장기전으로 가면 갈수록 늘어나는 적의 거대유닛,
(기껏 역장 잘 쳤다고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는데 뒤에서 토르가 느릿느릿 걸어와 그걸 다 뭉개버리면...)
하등한 인간 주제에 사이오닉 에너지를 좀 다룰줄 아는 유령요원의 EMP 탄환에 시민으로 전락하는 등의 문제점 때문에
후반부로 가면 자연스레 비중이 떨어지는 비운의 유닛이기도 하죠.
그래도 어떤 상황에서든 꾸준히 유용하게 사용되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니 당신이 진정한 프로토스 유저라면
성탄절에 케빈과 짝짜꿍하는 시간에 파수그리스도를 찬양하십쇼. 엔타로 센트리!
여담으로...집행관들과 아르타니스가 쓰고 있는 모자를 보면 묘하게 파수기랑 닮았단 말이죠...
얘들도 파수교 아닌지 모르겠군요. 흠.
Ps.1 포병 트로피(TroFi) 상병은 제 닉네임 열대어(Tropical Fish)의 축약입니다...
근데 저, 마약은 안했어요 흑흑 ㅜㅜ
Ps.2 다음 유닛은 공모를 한번 받아 볼까 합니다. 망할 파수기를 처리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지는군요 =ㅁ=
Ps.3 항상 어이없는 뻘드립도 재밌다고 해주시는 여러분들께 힘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Ps.4 내용이 너무 적어서 아쉽다는 분을 위해 여담을 추가하였습니다. 멧젠 나븐넘
Ps.5 미츠도모에 문장도 올리고 싶은데 파일포켓이 이상하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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