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Mars.Tak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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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1-04 00:11:22 KST | 조회 | 12,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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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의 막장 세계관 #8 - 불사조(Phoen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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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gerous~♬' - 불사조)
('달을 걷는 소리꾼, 엠.제이조!' - 열대어)
2010년의 마지막 날 내리 두탕을 뛰고 과부하가 걸려서 이틀을 쉰 열대어 입니다.
(사실 어제는 귀찮아서 미루다가 결국 저녁때 술 약속 나갔지만...)
사실 이걸 끝내고 저그로 훌훌 거리며 넘어가려고 했는데...
소스가 너무 빈약합니다 -;; 위키에서 타락귀는 겨우 한다는 소리가
'발전된 군락 근처에서만 발견되는, 매우 유전적으로 발달된 어쩌구...'.........
미친거 아닙니까?
최소한 출신 종족정도는 밝혀줘야 드립을 치든지 말든지 할거 아니에요. 아오...
어찌됐든 프로토스는 저런 날로 먹는 내용은 그나마 적은 편이지만
탐사정과 관측선은 별로 쓸 말이 없어서 하나로 통합해서 쓰게 될거 같네요.
간만에 써서 썩은 뻘드립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가능하면 안약을 준비하시는게 좋을겁니다.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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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는 매우 우수한 공중 병기들을 다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록 종족 전쟁(Brood War)가 끝나면서 포풍 퇴갤한 몇몇 구형 유닛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남은 놈도 상대가 멀쩡하다고 말하진 못하겠지만...
사실 이들도 자체적인 성능이 모자라서라기 보다는 신 병기들의 위용에 밀리게 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죠.
구형중에 남은건 우주쓰레기모함뿐인데, 왜 이걸 아직까지 남겨두었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해적선(Corsair)는 오버 밸런스의 여지가 있어서 어쩔 수 없고..
하늘의 고자왕자 정찰기(Scout)는 관광용으로 그만이었는데 말이죠.
뭐, 그렇다고 정찰기 따위가 그립다는 건 아닙니다. )
이 구형 전투기들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불사조(Phoenix)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불사조는 프로토스의 주둔지역 바깥을 정찰하는 역할로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전투능력을 과소평가 하고 시비를 걸려고 든다면, 당신은 오늘 X된겁니다.
정찰에 사용되던 그 평화로운 Driving Emotion이 당신의 함선을 추적하는 용도로 사용될테니까요.
그리고 단언하건데, 뒤를 보이며 추하게 후장을 털릴바엔 차라리 그들을 마주한 채로
용감히 싸우다 전사하는 편이 낫다는 걸 알아두는게 좋을겁니다.
불사조는 겉과 속이 일치하는 아주 정직한 친구입니다. 생긴것과 다르게 해병도 한방에 못보내는 앰흑과는 다르게 말이죠
이 말인즉, 생긴것 만큼이나 매우 재빠르고 이것을 격추시키기가 결코 쉽지않다는 의미입니다.
화려하게 곡선스탭을 밟아가며 다가오는 이들은 초짜 조종사들한테는 공포 그 자체죠.
이들의 빠른 이동속도를 더욱 악명높게 만들어 주는 것은 선체에 부착된 한쌍의 이온 광선포인데
대부분의 공중유닛에게 모두 적합한 위력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경장갑을 가진 지상의 목표물에게도
강력한 화력을 발휘하는 무기에요.
최근 테란들이 광물 채취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지게로봇도 예외는 아닌데 덕분에 해병들은 갖가지 더러운 역할들에 더불어서
광물지대까지 지켜야하는 처지에 이르렀어요. 자신들이 지키고 있는 것이
사람도 아니고 컴퓨터로 조작되는 지게로봇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연병장에서 당하던 발길질을 망할 깡통들에게 그대로 가할지도 모르겠군요.
불사조는 정찰 뿐 아니라 다양한 국지전과 대규모 전투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로도 유명하죠.
이들의 전술적인 역할은 비단 전투에서만 그치지 않고,
적의 주요 병기를 짧은 시간동안 무력화시키는 중요한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중력자 광선(Gravity Beam)이라는 특수한 능력인데,
관성 구동 장치를 통해 왜곡 장을 과부하시켜서 적의 움직임을 짧은 시간동안 묶어버리는 광선을 발사하는 능력이죠.
가끔 공중에 둥둥 떠있는 공성전차나 지게로봇을 보고는 자신이 약물 중독이라며 비관하는 해병들도 있는데,
그보다 자신의 가치가 마나 50짜리 기계보다도 못하다는 걸 알게 된다면 반응이 어떨지 참 궁금하군요.
잉.여.인.간.ㅋ
단 이 광선을 사출하고 있는 동안 불사조는 아무런 행동을 할 수 없게된다는 단점이 있는데,
뭐 그동안 상대 병기 안의 파일럿과 짧지만 진한 우정을 나눠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갑자기 부모님을 찾거나, 소녀시대의 앨범을 명반이라 지껄이며 헛소리를 해도 그냥 내버려두는 까닭은,
이들의 음악적 취향은 마이클 잭슨을 향해...아니, 어차피 다시는 볼 수 없는 처지라서 그런거죠.
게임 내에서 불사조는 전 종족의 공중유닛 중 유일하게 미끄러지는 듯한 무빙샷이 가능한 친구인데
심지어는 방향선회를 하는 도중이나 이동중에도 알아서 이온 광선을 갈겨대죠
한 술 더 떠서 이들의 이동속도는 게임 내 최고라서, 뒤늦게 추격하게 된다면
그들의 추진기 그림자도 못보게 될 가능성이 커요.
친절한 인간들은 이들의 환상적인 스탭을 보고 그들의 기억 속 최고의 댄스가수인 마이클 잭슨의
이름을 따서 '잭슨조'라는 애칭을 붙여줬는데,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눈물을 흘리며 MJ를 외쳐대거나 여성용 속옷을 투척하는 일은 아무짝에 소용없다는걸 알아두길 바랍니다.
너님들이 아무리 그래봤자 이들의 목표는 오로지 당신의 군대를 개발살내는데 있으니까요.
Ps1. 자려고 누웠다가 급 떠오른 내용 딱 두줄 추가합니다.
Ps2. 추가하려고 오니, 이미 덧글을 달아주신 분들이 계시군요 ㅜ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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