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카이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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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1-20 13:57:19 KST | 조회 | 5,968 |
제목 |
천국의 악마들: 사라진 교신 기록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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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홈 업뎃입니다.
공지에 올라오면(2부 공지에 있었던거 같은데 오늘 보니 사라져있는...) 자삭 or 운영진 삭제로 부탁드립니다.
http://kr.battle.net/sc2/ko/blog/613044#blog
사라진 교신 기록 1부: http://kr.battle.net/sc2/ko/blog/592329#blog
사라진 교신 기록 2부: http://kr.battle.net/sc2/ko/blog/596554#blog
UNN 저녁 뉴스:
해지사태 안정화
(UNN) – 연합 구조대는 불길이 치솟는 해지에서 날뛰던 강도와 해적 떼들을 궁지에 몰아넣는 데 성공했습니다. 솔 커복 장군은 작전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어 현장 상황을 직접 전해들을 수 없지만 UNN 분석가들은 몇 시간 내로 상황이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근방 행성계에서 도착한 지원군들은 해지 주민들의 따뜻한 감사 인사를 받으며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맥스 스피어가 마이클 리버티에게 전송한 개인 문자 메시지
마이클,
상황이 정말 재미있게 돌아가고 있다네. 이번 주 내내 머리기사를 장식했던 소식이 왜 오늘 갑자기 신문 뒷면으로 밀려났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아니지. 자네라면 전혀 궁금해하지 않을지도 모르겠군. 어떻게 된 건지 짐작하고도 남을 테니.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 주겠네.
연합군의 활약상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됐던(그리고 커복 장군에게는 진급을 위한 절호의 기회였던) 이번 일은 결과적으로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네. 화재는 아직 진화되지 않았는데, 그나마도 시민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사태는 더욱 악화됐을 것이네. 지역 주민들이 짐 레이너와 타이커스 핀들레이를 중심으로 힘을 합쳐, 화재로 고립된 사람들을 직접 구출하고 있다네. 군의 차량까지 “빌려서” 말이지.
더 재미있는 소식도 있지. 화재의 시1발점(올린이:아오... 금칙어 ㅜㅜ) 근처에 있던 연합군 야영지가 양쪽에서 번져오던 불길에 휩싸였던 적이 있는데, 글쎄 우리의 흉악한 영웅들이 위험에 처한 병사들을 구하러 뛰어들었다네(뭐, 사실 챙겨갈 것도 좀 있었겠지. 난 이 사람들이 천사라고 한 적은 없네). 짐 레이너와 타이커스 핀들레이가 시체매 뒤쪽에 커복 장군을 묶은 채로 불길 속에서 나타났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환호했을지, 상상할 수 있겠나? 중립적인 입장을 지켜야 한다는 건 알지만, 때때로 냉정한 보고서보다는 살아 있는 이야기가 더 나을 때도 있네. 그 동안은 내가 그 점을 잊고 있었던 것 같군.
그래서 해지에서 지원군이 철수하는 것이네. 또, 그래서 이 특종 기사가 보도되지 않는 거고. 더러운 두 도적이 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장군을 인질로 잡아놓았으니까.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여기에서 나가게 해 줄 든든한 보증수표를 손에 넣은 셈이지.
기자 노릇 하기 정말 재미있지 않은가?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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