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Rid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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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1-29 08:54:22 KST | 조회 | 7,085 |
제목 |
관측선(Obser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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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선이 찍은 의무관의 사생활 40D 화질.avi
프로토스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허세 명예, 철학, 신념, 지식욕구다. 이들은 뭔가 일이 생기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기록으로 남겨 후손들에게 전하려고 하는데 누가 보면 '뭐 이런 거까지 기록하고 난리냐?' 싶을 정도의 것들도 그들은 반드시 기록하려고 하는 일이 많다.
프로토스가 정찰수단으로서 활용하고 있는 무인 탐지기계인 관측선도 사실 기록을 담기 위한 용도로서 활용됐다. 원래는 우주를 돌아다니며 우주의 변화를 기록해 후손들에게 교훈을 남기려는 목적이었지만 프로토스 기사단은 이것을 전황을 살피는 것에 쓰도록 개조했다. 인재가 귀한 기사단에서 전투가 아닌 정찰에 인재를 낭비하기가 아까웠던 모양이다.
관측선이 정찰수단으로서 개조되는 과정에서 무한하게 은폐장을 쓸 수 있는 기능이 심어졌다. 덕분에 관측선은 적이 탐지 수단을 갖추지 않은 이상 일반적인 시야로 관측선을 본다는 건 불가능하다(그런데 거기에 스캔을 뿌리던 감시군주를 보내던 해서 정확하게 찾아내 확인사살을 하는 시야를 가진 놈들은 뭘까).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 관측선은 적의 기지 상황이나 병력 구성, 자원 지역 확인 등을 통해 프로토스 기사단이 어떤 방법으로 적을 요리하거나 대비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보내온다. 또 관측선에는 광자포에 내장된 것과 같은 종류의 탐지기관이 있어 몸을 숨긴 적을 간단하게 포착해 기습이나 매복을 노리던 적을 순식간에 소탕하거나 쫓아낼 수 있다.
물론 정찰용으로 개조됐다고 하지만 본래의 목적이었던 기록저장이라는 건 남아있다. 관측선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해주는 관측소(Observertory)는 선조들의 전쟁 기록을 보관하여 젊은 전사들에게 선조들이 어떻게 싸워왔는가 보여주는 영상박물관 개념을 가지고 있다. 의무관 훔쳐보라고 있는 관측선으로 생각하지는 않겠지?
관측선은 따로 동력을 보급할 필요가 없어 몇 년을 방치하고 있더라도 멀쩡하게 움직일 수 있다. 제라툴이 4년만에 찾아온 아이어에서 발견한 관측선도 제라툴이 바로 활용할 수 있었을 정도니 관측선이 적에게 부숴지거나 어떤 이유로 고장이라도 안 나는 한 거의 영구적인 활동이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관측선은 지금도 어딘가에서 프로토스를 위해 묵묵히 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어쩌면 내가 신경을 쓰지 못하는 곳에서 몰래 지켜보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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