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Mars.Tak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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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2-11 14:50:07 KST | 조회 | 8,8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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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의 막장 세계관 #13 - 관측선(Obser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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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에게는 작은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 닐 암스트롱)
(웬 이상한 외계생명체가 지들 위성에서 깝치고 있다. 오바 - 관측선)
안녕하십니까. 다들 구정은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군요.
겨우 유닛 3기 남았고 이제 저그로 넘어갈까 생각중인데, 귀차니즘이 발목을 잡는군요...
어제 끝판왕을 상대로 꼬부기 - 어니부기 - 거북왕 포풍진화후
추리신에게 얻어맏고 몬스터볼로 퇴갤당한 박현우 선수에게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면서
열네번째 관측선,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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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칼라의 계울인 대울에 따라서, 프로토스 동무들은 오랜 시간동안 하등종족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왔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그들의 변태적인 호기심은 억제할 도리가 없었는지 그들의 관측선(Observer)들은
넓은 우주공간을 떠돌면서 끊임없이 정보를 수집해오는 역할을 수행해왔죠.
사실 험한 불모지나 자연환경을 탐사하기 위해 고안된 관측선이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타종족의 문화와 행동패턴, 기술수준 등 아주 다각도에서 정보를 수집해옴과 동시에
이제 전장에서 적의 동태를 파악하는 역할까지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작은 크기의 무인 정찰기인 관측선은 우주를 떠돌면서 주변에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프로토스의 기록소에 전송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들은 워프우주 - 혹은 아공간 - 와 심우주를 항해할 수 있는
장치들을 갖추고 있고, 드넓은 우주를 탐사한 결과물들은 다시 시간이 제대로 적용되는 우주로 돌아와
성간을 넘는 거리를 거쳐 실시간으로 전송되게 됩니다.
또한 관측선은 자동 지향 장치의 역할을 하는 항해 표지를 설치할 수 있는데,
제 생각에는 항로를 기록해두는 용도로 쓰이는거 같습니다. 그 뛰어난 기술력으로도 빵조각을 흘려야 안전할만큼
우주공간은 알 수 없는 신비가 많은 모양입니다. 뭐 그걸 안다고 달라지는건 없었지만요.
(심우주는 모르겠지만 이론 상으로 워프 우주 - 혹은 아공간 - 는 일반적인 시간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아인슈타인의 이론과 블랙홀에 대한 언급에서 아공간이라는 단어를 목격한거 같은데...
혹시 자세히 아시는 분 계시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 쪽은 영 젬병 - 전병의 잘못된 표기랍니다. 그래도 전 젬병이 좋아요. -이라서 말이죠.)
영 그지같은 방어 능력을 지닌 탓에 새총질에도 힘없이 떨어져버리곤 하는 관측선들을
막무가내로 전장으로 밀어 넣을수는 없었던 탓에 프로토스들은 그곳으로 투입되는 관측선들에게
소형 은폐장을 장착하게 됩니다. 덕분에 부실한 외형을 숨김과 동시에 생존력까지 높아지게 되었고,
상대 입장에서는 항상 뒤통수가 따끔거리는데 돌아보면 아무것도 안 보이는 찝찝한 기분을 맛보게 되었죠.
이들이 전달하는 영상은 단순히 3차원의 시각적인 것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관측선에 내장된 다중 배열 감지 장치는 냄새미세한 입자의 흐름까지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이름 그대로 완전 복잡하게 배열되어 있는 감지 장치는 당신이 관측선을
정면에서 응시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관측선은 이미 당신의 가장 은밀한 부분까지 다 보고 있다는 것을
뜻하죠. 그렇다고 딱히 나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셀렌디스는 인간한테 관심이 없거든요.
관측선은 방어능력이 없다 뿐이지, 일반적인 기계로 따진다면 최강의 내구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중 배열 감지 장치에서 수신되는 신호는 정밀도에 비해서 매우 적은 동력만을 요구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동력만으로도 은폐장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고장이나 오작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거죠.
프로토스들이 최근에 사용하는 관측선은 목격자(Witness)형 기종이라고 알려져있는데,
이전 기종은 뭔지 도통 모르겠군요. 개인적으로 심해 생물을 닮은 이 디자인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은데...
스2로 넘어오면서 가스를 100이나 퍼먹는 탓에 토스들의 원성을 사던 관측선은
최근 1.20패치를 동해서 전작과 같은 가격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다수를 볼수 있을 때는
상대가 은폐 밴시나 잠복 바퀴등의 특수한 전략을 사용하는 경우말고는 거의 없죠.
가스가 매우 귀중할 뿐더러 불사조나 환상의 존재가 있고, 아시다시피 로봇 공학 시설이 관측선 말고도
뽑을게 워낙 많은지라 관측선을 뽑을 시간적 여유가 없는 탓이죠.
어쨌든 단 하나밖에 없는 이동 탐지기인 관측선을 운용할때는 따로 부대지정을 해서 부지런히 굴리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ps.오늘은 드립이 거의 없죠? 감도 떨어졌고 당분간은 자제할 생각입니다.
독자분들이 떨어져 나가실지도 모르겠지만...감수해야겠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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